[리얼타임뉴스] 박태환 "4년 뒤엔 펠프스와 멋진 승부 하고파"
스포츠서울 | 기사입력 2008.08.12 14:01
"은메달도 과분하죠. 4년 뒤에는 펠프스와 멋진 승부해보고 싶습니다." 12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19·단국대)은 전광판을 확인한 뒤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마이클 펠프스에게 축하의 악수를 청했다.
수영장을 나온 박태환은 이날 자신이 준결승에서 세운 아시아기록을 인터뷰에서 "너무 좋은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 기쁘다. 과분한 성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옆에서 같이 좋은 레이스를 펼쳐준 피터 반더카이에게 고맙고, 펠프스는 꼭 8관왕을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펠프스에 비하면 난 갓난아기"라고 말했던 박태환은 은메달에 대한 기쁨과 함께 펠프스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4년 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의 도전을 기약했다. "펠프스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내가 (이기기 위해) 어찌 해볼 방법이 없다"라면서 "오늘 경쟁해본 것 만으로 대단한 일이었고, 4년 뒤에는 이기고 지고를 떠나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 한국 수영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은메달까지 따낸 것에 대해 "아시아 선수는 물론 한국 선수도 수영에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 나도 그렇게 느꼈지만, 수영 대표팀 우리 동료들도, 그리고 한국 선수단의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며 쾌거에 대한 성취감을 표현했다. 베이징 | 정가연기자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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