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스님 오도송
공산이기고금외--- 빈 산 이치 기운 고금 밖인데
백운청풍자거래--- 흰 구름 맑은 바람 스스로 오고 가누나
하차달마월서천--- 무슨 일로 달마는 서천을 건너왔는고
계명축시인일출--- 축시엔 닭이 울고 인시에 해가 뜨네
풀어서 깨달음을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공산이기고금외--- 빈 산 이치 기운 고금 밖인데
풀이 : 빈 산이란 예수님이 말한 본래부터 모양이 없는 곳, 온전한 마음(영), 불성을 말합니다. 이런 곳은 고금 밖이라는 겁니다, 고금 밖이란 우리의 생각으로도 찾을 수가 없고, 생각으로도 가늠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백운청풍자거래--- 흰 구름 맑은 바람 스스로 오고 가누나
풀이 : 이런 빈산에서 흰 구름과 맑은 바람은 스스로 오고 간다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나무에는 꽃이 피고, 들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울긋불긋 합니다. 중국의 소동파는 이런 빈산에서 나오는 폭포의 소리를 듣고는 그곳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흰구름 맑은 바람을 보았습니다.
하차달마월서천--- 무슨 일로 달마는 서천을 건너왔는고
풀이 : 서쪽 즉 인도에서 달마대사는 무엇을 전하려고 서천인 중국으로 건너 왔는고, 부처님도 보지 못한 빈 산의 이치를 전하려고 왔는 모양인데, 그 빈산의 이치란 무엇일까?
계명축시인일출--- 축시엔 닭이 울고 인시에 해가 뜨네
풀이 : 축시에 즉 새벽에 달이 꼬끼오 하고 우는데. 그 울음소리가 빈산에서 나오더라는 겁니다. 인시에 즉 아침이 되니 동쪽에서 해가 뜨더라는 겁니다. 닭 소리를 듣고, 해가 뜨는 것을 보는 자 없이 보고 있는 만공스님의 본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은 빈 산은 너희 속에 있다고 하였지요. 이 빈산을 아는 자를 살아난 자 즉 산자라고 하였고, 이것을 모르면서 여호와를 하나님이라고 부르다가 죽은 자를 진리를 모르는 자라고 하였지요.
천국은 죽은 자의 것이 아니라, 살아난 자의 것이다. 천국은 진리를 모르는 자의 것이 아니라, 천국은 진리로 거듭난 자의 것이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