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학기 수업진단평가서
수업 과목: 미학
수업 일자: 2012. 9. 18.
이 름: 송혜성
1. 오늘 공부한 학습 주제와 학습내용 중 학습주제를 설명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용어를 5개 쓰시오.
- 타타르키비츠, 모방, 형식주의, 미적 경험, 전위 예술.
2. 위의 중요한 용어를 활용하여 학습주제를 200단어의 문장으로 논술하시오.
- 타타르키비츠는 현대논리학의 틀로 예술에 대한 해석을 시도한다. 그는 예술이 예술만의 명확한 성질을 갖고 있다면, 예술과 그 성질 사이엔 필요충분조건 관계가 성립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종래의 예술정의들을 검토한다.
첫 번째로, 그는 ‘예술과 미(美)의 불가분성’을 강조한 정의를 검토한다. ‘미’ 개념 자체도 추상적일뿐더러,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예술일 수 없고, 모든 예술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예술이 가진 본질적 성질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결론으로 수렴한다.
두 번째로, 그는 ‘재현/모방으로서의 예술’을 검토한다. 이 역시 위와 마찬가지로, 예술 한 분야의 단편적 속성에 불과하다는 것이 최종적 결론이다. 추상미술이나 음악이라는 예외사례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특정지역 문화권 어느 한 시기엔 모든 모방이 예술로서 대접을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오늘날엔 모방을 예술로서 보지 않는 시선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예술은 형식의 창조’라는 입장을 검토하다. 20세기 후반에 대두된 형식주의자들이 제창한 이론인데, 형식적인 면에서 전혀 새로운 예술 개념을 창조하자는 것을 예술 활동의 기치로 내건 작자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것이지, 기존의 예술에 대한 정의라고 볼 수는 없다는 난점이 있고, 설령 예술의 정의로 보더라도 역시나 국소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예술을 총체적으로 정의한 개념은 아니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네 번째로, 표현론 차원에서 예술가의 표현에 초점이 맞추진 예술의 정의를 검토한다. 예술가의 작품은 수용자를 향한 모종의 의도를 담고 있다는 주장인데, 앞서 설명한 형식주의의 분파인 구성주의자들이 이 범주에서 벗어난다는 문제가 있다. 그들은 수용자와 무관하게 오로지 새 형식을 창조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로, 표현론 차원에서 수용자의 경험에 초점이 맞춰진 예술의 정의를 검토한다. 이 이론을 주장하는 자들은 ‘미적 경험’이라는 예술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적 경험이 존재한다고 말하는데, 그러한 감정이 실존한다는 것에 대한 논리도 빈약할뿐더러, 우리가 모든 예술로부터 그런 일정한 감정을 받은 경험이 있는가 하면 딱 부러지게 그렇다고 말할 수도 없기 때문에, 실천적 반대사례가 그득한 사변적 이론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여섯 번째는, 전위 예술에 대한 검토다. 현대에 급부상한 전위예술이 지닌 속성에 참 예술의 본성이 담겨있다는 태도이다. 소위 ‘충격’과 ‘압도’라는 감정으로 설명될 수 있는 속성으로 예술의 본성을 설명하려는 것인데, 이러한 속성을 고전예술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논리는 비약이 좀 심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3. 오늘의 학습 내용 중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질문 형식으로 쓰시오.
- 타타르키비츠는 사실상 예술을 정의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타타르키비츠가 검토한 여섯 가지 이론이 역사적으로 인류가 예술로 인정했던 모든 것들의 단편적인 속성들을 다 담고 있다고 말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일곱 번째 요소, 여덟 번째 요소를 찾아낸다 하더라도 과연 그것이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인가 하면 회의적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론 감정적으로나마 타타르키비츠의 주장에 수긍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을 접하다 보니, 문득 예술을 정의하려고 하는 여러 시도들 배경엔 어떠한 의도와 목적들이 있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4. 오늘의 수업활동에서 재미있었거나 인상적인 것 또는 수업 방법 중 개선을 바라는 의견이 있으면 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