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 살인
장애아를 둔 부모는 마음이 찢어진다.
특히 20살이 되어도 독립은 커녕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중증 장애나
정신지체아를 보면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어릴 때는 예쁘기도하고 덩치가 작아 관리도 쉽고 책임감도 많다.
덩치가 커지면 힘이 부친다.
부모가 연로해지면 평생 돌봐온 자식을
맡길 곳도 없다. 자책감으로 평생을
살아왔지만 죽고나면 자식은 어떡한단 말인가.
이런 생각에 동반 자살을 하거나
자식을 살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해는 되지만 범죄행위이다.
다른 선택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중증 장애인은 국가에서 돌보는 게 마땅하다. 적극적으로 국가에 위임한다.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양육을
포기한다. 보호의무도 포기한다.
그러기 위하여 부모들은 20년의
책임감을 놓고 정떼기를 하여야 한다.
어차피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함께 사는 의미가 없다.
요양원에 가는 노인처럼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한다.
멀리 보냈다고 생각하고 가끔 면회만
한다. 격리된 생활에 서로 적응하며 살아야 둘다 살 수 있다.
가정상황을 비관해 동반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 자신들의 생사를 결정하는 건 자유지만 자식들은 소유물이 아니다. 얘들의 운명은 다르며
책임감을 내려놓고 사회에 맡기면 된다.
아이들이 어찌될지 죽을 사람이 신경쓸 필요 없다.
자식도 소유물이 아닌 별개의 인간이며 자식의 인생과 운명은 본인의 몫이다.
첫댓글 간병 살인도 마찬가지다.
간병보험 요양보험 등
사회에서 책임.
지체장애아 20살이 넘으면 보호시설에서 5일 동안 있다가 주말에 집에 온다.
하지만 주말 이틀 동안 아이 보는 것도 의무로 생각된다.
의무감을 버리고 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