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해안도로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부터 백암리까지 16.8km에 이르는 해변도로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불갑사 꽃무릇을 보러 갈 때마다 지나는 길이지만, 주로 가을이었고 봄에는 처음이다
멋진 해안 산책로를 걸어 볼 시간은 없고, 자동차로 지나가다가 한 번 정차하는 여정이다,
그러니 당연 백수해안도로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긴 어렵고, 그저 그 길을 지나가 보았다는 것의 의미를 두어야겠다, 그나마 뿌연 봄 날씨로 먼 바다는 잘 보이지도 않았다 <2018.4.15.영광>
첫댓글 사진작가의 발바닥은 어떨까 궁금하오. 하도 많이 걸어서 평발일 것 같고.
낯선 곳으로 여행 떠났으면, 갯바다에 갔으면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느냐고 등을 돌린 채 사진 찍혀야 하는데도
오히려 바다를 등지고 사진 찍었소?
뭍인 육지가 뭐 그리 그립다고. 혹시 서울에 미련이라도 남겼소?
사진 속에는 식물 열매 세 개. 아무래도 하늘타리 같소. 줄기가 나무를 올라타고 높이 오르기에 이름도 하늘타리. 내 텃밭 가생이에 있는 은행나무를 타고 오르는 녀석들이오.
나는 시골 내려간다면서 아직도 못 내려갔소. 전월세 사는 며느리가 집 수리한다면서 손녀 손자를 잠실에 맡겼으니...
덕분에 컴 속에서 여행작가인 정형의 사진을 보았소.
난 하늘타리 하늘수박 열매를 신제로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고요
저게 뭘까? 하는 생각을 하며 찍었지요
백수해안도로가 아름답다고 이름이 났기에 여러번 지나갔는데...
뭘 모르는 안내자들은 그저 버스로 주욱 지나가면서 한 번쯤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가
바삐 지나가니 뭘 느낄수나 있겠오?
그게 늘 불만인 백수해안도로라오
사진작가의 발바닥? ㅎㅎ...아닌게 아니라 요즘은 남한산성만 갔다와도
발바닥이 화끈화끈 얼얼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