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냥 쓴다면 "동물적 글쓰기=본능적 글쓰기"라고 봐야 한다. 의식이 발달한 인간일수록 현실의 모습을 초극한다. "만약 ~라면"의 제한된 상황을 설정한 "주제 글짓기"가 현실을 초극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현실로 돌아올지언정 글짓기를 통하여 현실을 초극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한 주제를 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짜내어 집중해야 창조적 글짓기라 일컬을 만하다.
주제 글짓기는 하나의 주제를 설정하여 기존 지식을 해체하고 주제에 맞게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이라면, 새로운 이야기 구성은 아예 새로운 세상을 새로운 영토 위에 건설하는 경우라 볼 수 있다. 누구의 간섭 없이 새로운 영토에서 나의 세상을, 나의 건물을 새로 구성하여 이전의 세상과 다른 면모를 日新일신한다.
이런 수준의 글짓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학문의 영역이다. 학문이란 의식의 영역에서나마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는 의식의 실천이라고 볼 수 있다. 소위 학자들이 한낮 의식의 세계 구성이라는 학문의 이념을 존중하지 않으면 높은 수준에서 학자라고 칭할 수 없다. 의식에 갇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학자의 세계 구성이 현실에 응용될 때, 그 응용력은 가공할 만하다. 순수학문의 응용력은 무한하다. 오히려 응용학문의 응용력은 제한적이다.
내가 말하는 글짓기와 "Creative Writing 창조적 글쓰기"는 유사하다. 글짓기가 군더더기 없어 산뜻하다. 우리 글짓기의 방향은 創作産房창작산방이 적절하다. 讀書情談독서정담보다 이익이 크다. 讀者독자보다 作家작가가 몇 수 위다. 어렵지만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는 충만감은 무엇과 비견할 수 없다. 3기 시작할 때, 과연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우리가 쓸 수 있을까 서로 의심했지만, 누군가 이상한 한 명이 쓰기 시작하더니 거의 모두가 글짓기를 거뜬히 하고 있다. 늦게 들어온 3학년 주아도 "나무쇠 할아버지"를 짓고 있다. 더 좋게 짓고자 조사를 위해 독서를 한다니 그야말로 작가라고 볼 수 있다. 3기 創作産房창작산방은 "작가되기 체험"인 셈이다.
2주 쉬고 4월28일 일요일 5시30분에 4기 創作産房창작산방을 시작하자. 3기엔 어설픈 작가였다면, 4기엔 좀 더 본격적으로 작가다운 작가가 될 듯 싶다. 물론 좋은 책(특히 영어책, 영어 공부를 영어책 독서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에 대한 감상문은 언제든 환영한다. 어차피 우린 글과 책을 가지고 情談정담을 나누는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가진 무기는 펜과 입이다. 그리고 좋은 사전을 추가한다. 글을 쓰면 한 페이지 안에 핵심어에 한해 한자어 2~3개를 쓰도록 하자. 그리고 類義語유의어에 주의하여 새로운 어휘를 선택하자. 그만큼 나의 의식세계가 풍요로워진다.
*** 쉬는 동안에도 쉴 수 없다. 자신의 글에 대해 조금씩 퇴고하여 좀 더 낫게 보이고자 계속 글을 올려야 할 것이다. 서로 계획하여 합의한다면 한 주 정도 함께 모여 영화 보면서 음식을 먹어도 좋겠다. 여러분이 추진하라! 영화 보다가 캄캄한 학교 건물에서 술래잡기를 하면 최고의 공포영화가 될 것이다.
첫댓글 이상하게도 맨 마지막 문장이 제일 머릿속에 잘 들어오네요 ㅎㅎ
4기 끝나고 하면 좋겠어요 ^^
'이상한' 한 명 이라뇨...............
그 '이상한 한 명'이 누굴까.. 누가 가장 글을 빨리 올렸지?
@장우혁 창작산방 1기 첫글은 민기식쌤이 달았는데..
@문예강 티호ㅑㅗㅑㅣㅏㅁ허ㅑㅐ먀랴캬키햐햐ㅑ하ㅣㅁㅎ너키햨햐ㅣㅎ밈마!!!!!!!!!!!!!!!!!!!!!!!!!!!!!!!!!!!!!!!!!!!!!!!!!!!!!!!!!!!!!!!!!!!!!!!! 키;럏랴ㅑ햐햐키햨햐키햐킿히ㅑ햐캬ㅣ햨ㅎ키햐ㅣㅋ히ㅣㅋ히ㅑㅎ키ㅑ햐ㅣ캬ㅣㅎ키ㅑㅑ캬ㅣ햨히ㅑㅑㅣㅎㅎ
@장우혁 어 잠만 갑자기 부끄러워
@장우혁 뭐죠....
@장우혁 멀라...현재???
@장우혁 우혁씨가 미친게 틀림 없습니다!!!!!!!!!
@문예강 1기를 말하는게 아니고 3기를 이야기하는 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