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이라는 것이 ‘중도를 지킨다는’ 의미보다 화살을 ‘과녁에 적중 시킨다’는
것이 더 큰 뜻이 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 것입니다. 검은 금요일의 습격을
받고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샬-롬으로 중용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차단막 철거를 놓고 경찰 4명(여경1)과 405, 406호가 출동해 30분간 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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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어요. 명도소송을 했으니 내가 주거침입을 했다며 신고를 한 모양입니다.
아니 권리금 한 푼을 안 주고 강제 집 달리를 시켜놓고 법을 운운해서
법대로 하라고 했지요? 405호 젊은 놈이 가게 주변에 사는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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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마냥 어슬렁거리긴 하는데 내 얼굴을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하는 것이
아무래도 이놈이 우리 숍에 와 사전 답사를 한 것 같아요. 비겁하게 손님으로
와서 기회를 보고 갑 질을 하는 짓거리가 너도 어지간히 찌질 한 놈이구나.
늙은 남자 406호 가 2억도 안 되는 거지같은 상가 하나 갖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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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들먹거리는 꼴도 같잖아 못 봐주겠습니다. "어이 당신이 내가 차단막 철거한
것 봤어?" pm 7시에 첫 번째 대치국면을 종료했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보험,
기타 등등 모든 자동이체를 해지시켜버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수술이 잘못 돼서
재입원을 했는지 걱정이고 예담이가 생애 첫 문자를 보내왔어요. "삼촌 저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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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요, 나이키 후드 티 지하철에 놓고 내려서 잃어버렸어요. 죄송해요. 마음에
들었는데" "예담아 괜찮아 삼촌이 더 좋은 걸로 사줄게. 우리 담이가 질풍노도를
잘 보내고 있어 너무 고마워. 상의할 일이 있으면 전화해. 또 보자. 사랑해! (나)"
"네. 감사합니다. 삼촌도 안녕히 주무세요."
2023.9.18.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