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에 우리 기업이 메가프로젝트로 짓고 있는 ‘메르데카 118’ 공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사전에 공사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안전수칙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공사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안전모를 착용했습니다. 지상에서 117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한 뒤 계단으로 118층에 올랐습니다. 쿠알라룸프 시내가 한 눈에 다 보였습니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메르데카 118’은 우리 기업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있습니다. 이 빌딩이 완공되면 118층, 679m 높이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고 합니다. 부르즈 할리파도 메르데카 118도 모두 우수한 건축 기술과 시공 능력을 갖춘 우리 기업이 시공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미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인 88층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한쪽 동을 완공한 바 있습니다.
‘메르데카 118’ 시공은 우리 기업의 큰 성과인 동시에, 올해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이하며 한-말레이시아의 특별한 우정과 미래를 향한 도약의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저는 '외교부 영업사원 1호'로서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지원하고, 우리 재외공관이 기업들의 수출과 수주 전진기지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진 외교부 장관 페이스 북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