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이야기⑬ ---------------------------
북이스라엘의 13대왕 여로보암2세
241027낮 (왕하14:23-29)
<23)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 제십오년에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사십일 년간 다스렸으며 24)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25)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26)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27)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심이었더라 28)여로보암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일과 싸운 업적과 다메섹을 회복한 일과 이전에 유다에 속하였던 하맛을 이스라엘에 돌린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9)여로보암이 그의 조상 이스라엘 왕들과 함께 자고 그의 아들 스가랴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아멘
(복습)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정시대의 계보를 봅시다.
사울->다윗->솔로몬->남북분열->
북왕국 이스라엘 초대왕->여로보암->나답->바아사->엘라->시므리->오므리(12년)->아합(22년)->아하시야(2년)->여호람(12년)->예후->여호아하스->요아스->여로보암2세
북이스라엘의 요아스왕은 남유다의 아마샤왕에게 잊을 수 없는 패배를 안겨줬지만, 아마샤보다 먼저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하여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초대왕과 이름이 같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여로보아2세(B.C793-753)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바로 이 여로보암2세가 북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하게 됩니다.
여로보암이란 이름의 뜻은 “백성이 번성케 되기를 원한다”입니다. 이름 그대로 41년 동안 보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을 태양 같이 빛나는 제국의 반열에 올려놓게 됩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북이스라엘은 남쪽으로는 홍해의 아카바만에서부터 북쪽으로는 유브라테스강 근처까지 영토를 확장했습니다. 요단동편까지의 이스라엘의 원래 영토를 모조리 회복한 것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국제 정세도 한 몫을 했습니다.
역사학,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주요 무역로가 지나가는 레반트 지방 진출 야욕을 버리지 못하던 앗수르(앗시리아)가 북이스라엘의 숙적인 아람 왕국에 큰 타격을 주고 북이스라엘로 다시금 손을 뻗치려는 순간 앗수르(앗시리아)에 왕위 다툼이 벌어지며 앗수르(앗시리아)의 힘도 약화된 국제적 힘의 공백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북이스라엘이 무역로 지배권을 차지해 세력을 떨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국력을 키우며 기회를 엿보던 여로보암 2세는 바로 그 틈을 타 재빠르게 군대를 움직여 아람을 정복하고,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사해)까지 북이스라엘의 영토가 되게 했습니다. 이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 영토를 대부분 회복한 것입니다.
왕상8:65절 볼까요
<65)그 때에 솔로몬이 칠 일과 칠 일 도합 십사 일간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로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영토가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주변국가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의 위세가 말도 못하게 높아졌고, 넓어진 영토에서 걷혀진 세금과 여러 자원을 활용하여 활성화된 무역과 장사로 국가 경제도 말할 수 없이 윤택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은 부와 힘을 동시에 소유한 대제국의 반열에 우뚝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을 이뤄낸 여로보암2세는 우리나라 광개토대왕 같은 불세출의 영웅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모든 영광이 여로보암2세의 리더십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열왕기서는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왕하14:26-27절입니다.
<26)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27)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심이었더라>
이 말씀의 뜻은 과거의 이스라엘은 극심한 환란 중에 처했으나, 인간적으로 믿고 의지할 대상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런 열악한 환경과 고립상태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이라는 지도자를 세워 이스라엘 나라를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여로보암2세가 영민한 군주이긴 하지만, 그 영민함도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런 영민한 군주를 그 시점에 태어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그가 41년간이나 되는 긴 세월동안 나라를 통치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그가 다스리는 기간 동안 숙적 아람이 앗수르의 침략으로 꼼짝 못하는 국제정세를 만드신 이도 하나님이셨습니다.
또한 이는 선지자 요나(Jonah, Jonas)를 통해서 예언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통해서 이스라엘 영토를 하맛(Hamath) 어귀부터 아라바(Arabah)-(사해) 바다까지 영토를 회복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본문25절입니다.
<25)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그러니 북이스라엘 여로보암2세가 다윗과 솔로몬 때의 영토를 회복하고 나라가 부요하게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이 믿음 안에 신실하게 살아서 주시는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혜입니다. 이러한 은혜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하신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긍휼과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여로보암이 죽은 후에는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Zechariah)가 북왕국 이스라엘의 제14대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북왕국의 여로보암 2세는 많은 영토를 회복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그 외에는 다른 업적이 별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영토가 확장되고 외적으로는 번성을 누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여로보암 2세 이후에 스가랴 왕으로 이어지면서 북왕국 이스라엘은 급격하게 쇠락하여 앗수르(Assyria) 제국에 의해 멸망하게 되는 수순(手順)을 밟게 됩니다. 여로보암의 아들인 스가랴는 불과 6개월 정도 통치하다가 야베스(Jabez)의 아들 살룸(Shallum)에 의해 죽고 맙니다. 그 이후로는 반역에 반역이 반복되다가 앗수르에게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하나님의 심판이 유보(留保)되고 겉으로 많은 것들이 잘 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그것이 영원히 누려질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서둘러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신앙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맞닥뜨릴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평범한 일상(日常)이라고 생각하며 무감각하게 살아가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깨어있는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하지만, 여로보암 2세는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는 세상적 시각에서는 뛰어난 왕이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했다.“(왕하14:24)
그 모든 죄의 핵심은 우상숭배였습니다.
여로보암은 자신의 모든 성공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알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면 배후에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교만해져서 오히려 하나님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자신과 자신이 거느린 조직의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여로보암 2세의 집권기는 북이스라엘 역사에서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최고의 번성기를 누렸으나 종교적으로는 역대 왕들 통치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암흑기였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으로 교만해지고, 부유해진 국민들의 도덕적 타락도 극심해졌습니다.
바로 이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가 아모스 선지자였습니다. 아모스 선지자의 별명이 무엇입니까? <정의의 선지자> 잖아요.... “정의를 강같이 흐르게 하라...”
부자와 권력자들의 사치...가난한자들을 무시하고 억압...도덕적 타락.... 형식적 예배... 강성해지고 부요해진 이스라엘은 내부적으로 급속도로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고, 이것은 얼마 안 있어 닥쳐올 이스라엘의 멸망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이 아모스에게 정의와 공의를 외치게 하셨는지를 알겠지요?
여로보암2세 때의 번영이 이스라엘이 터트리게 될 마지막 샴페인이 될 줄을 그 당시 누가 꿈이나 꾸었겠습니까? 불과 30년 후에 나라가 망하게 될 줄은, 그것도 아람을 압박함으로써 이스라엘이 번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앗수르의 손에 망하게 될 줄은.... 그때의 여로보암 2세도, 이스라엘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입니다. 한치 앞을 못 보는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보게 됩니다.
좀 살게 되었다고, 좀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고...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인 줄 모르고... 하나님을 부정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을 탄압하고, 부정부패와 사치와 낭비...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무시하고 억압한다면 분명히 여로보암 2세 때의 이스라엘처럼 이 나라의 운명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가장 번영한 때이지만, 지금이 우리나라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음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깨달아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