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所信을 소신燒身공양으로 올린
어제는 금강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영 아프고 그랬는데
오늘은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 하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짠한 하루였습니다
사대강 개발을 즉시 중지하고
부정 부패를 척결하며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정책을 펴라는
스님의 간절한 경책을 대하면서
오늘의 위정자들과 국민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고인의 뜻을 만분지 일이나마 실천하도록
노력하였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스님의 이력을 보다가
86년 사미계 90년 구족계라 나와
모처럼 이십육년전 사미계 받을 당시의
앨범을 펼치니(86년 사미 비구계 앨범)
당시 사진으로는 아직 앳된 모습의
스님 사진이 덩그렇게 남아 있습니다
당시는 단일 계단이 정착되기 이전이라
나는 송광사의 입장에 따라서
교구 본사에서 받았기에
사미계는 같이 등록을 하고도
한장소에서 받지 않았지만
비구계는 90년도에 범어사에서
일주일을 머물며 같이 받았을 것이니
아마 오고 가며 옷깃이라도 스쳐갔을
영겁의 도반입니다
자신의 굳게 믿는바 소신所信을
일체제불께 소신燒身공양으로 올린
스님의 장한 모습앞에 머리 숙여 예올리며
그 굳은 원력이 스님의 가신 길을 따라서
하나 둘 이루어 지기를 발원합니다
중생의 어버이신 제불보살님과
호법의 원을 세운 모든 성중들이시여
굽어살펴 감응하소서
선망비구 문수 대사 각령이시여
산승의 말후 일게를 들으소서
황매산하 친전불조지심인
임제문중 영작인천지안목
불망본서 속환사바
재명대사 보리군생
십념(十念)
청정법신비로자나불 원만보신노사나불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구품도사아미타불
당래하생미륵존불 시방삼세일체제불
시방삼세일체존불
대성문수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제존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스님을 생각하며 십념 한편씩 읽으소서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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