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8년의 12월 초순, 영화를 시급히 만들어야 할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때를 임박하게 보는 입장인데, 과연 큰 액수의 제작비를 필요로 하고, 제작 기간도 긴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망서려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권능과 영광을 받아, 남아서 사역하는 전사들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그동안 여러 기도의 종들을 통해 예언을 받았었음으로 영화 제작을 시작해도 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두번째 책의 출판을 위해 어느 분이 보내준 금액이 남아 있었는데, 영화 제작의 총예산에 비하면 십분의 일에 지나지 않는 액수였습니다. 그런 액수를 가지고 무리하게 제작에 뛰어들었다간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음이 세상적으로는 상식이지요. 그러나 그동안의 사역을 통해 주님의 일은 육신의 눈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라도 일단 믿음으로 순종해야만 주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함께 해주시며, 인도해 주심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모든 믿음의 선진들이 다 육신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 하나님이 이루셨던 것입니다.
이번 영화의 또 다른 문제는 스탶들을 조직하는 것이었습니다. 6년전에 어느 교회의 부탁으로 <빛을 향하여 다시> 라는 영화를 제작했었는데, 당시 함께 일했던 스탶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충무로 영화계를 떠난지 오래된 저로서는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상황을 초월하여 일단 믿음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딛기로 결단하였고, 부산에 묵고 있던 저는, 서울로 올라가기 전날, 우선 울산의 간절곶에 가서 폰으로라도 인서트를 찍음으로써, 믿음을 보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날로 갔고, 간절곶으로 가기 위해 우선 남창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남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어느 한 승객이 탔는데, 저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저의 간증 동영상을 보고 저를 알아보아 인사를 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1990년 개봉되었던 영화 <예수천당> 제작 때 연출부에서 저를 도왔던 조감독이었습니다. 30년의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으로 제가 알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 분은 충무로 영화계를 떠나 언론사에서 종사하고 있었는데, 부산으로 출장을 왔다가 다른 몇곳을 들려 서울로 돌아가던 길에 그 버스에 탑승하게 되었고, 저를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긴긴 사역을 통해 저는 주님이 인도하시는 기적을 수없이 체험했음으로, 그 분을 간절곶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30년만에 만나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요, 주님이 인도하시는 손길에 의한 것임을 즉각 알아챘습니다. 그래서 남창에 도착하기까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고, 제가 다음 날 서울로 올라가 영화를 제작하려는 것과 스탶 조직의 문제도 말하였는데, 자신이 충무로를 떠나긴 했지만, 언론사에 종사하고 있어서 여전히 연결이 되어 있음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과연 서울로 올라온지 3일만에 모든 스탶이 조직되었습니다.
저는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곧 바로 그동안 잘 알고 지냈던 탈렌트 기독 신우회 회장을 만났고, 캐스팅을 부탁했습니다. 씨나리오를 살펴 본 회장은 대뜸 주연의 현목사 역할은 한인수장로님이 하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로서는 한인수장로님 정도 레벨의 탈렌트가 저예산 영화에 출현해 주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않했기 때문에 기대 조차도 않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한장로님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다른 분을 캐스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촬영 바로 전날 연결이 되었고, 한장로님이 기꺼히 출연해 주시기로 되었다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전에 2일을 찍고, 연휴를 지내고나서 본격적인 촬영을 이어나가기로 스케쥴을 정했습니다. 저로서는 가지고 있던 금액으로 일단 믿음으로 시작하면, 주님이 역사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렇게 스케쥴을 잡은 것이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날이 12/14일이었는데, 12/18일과 20일에 걸쳐 이틀을 무사히 촬영했습니다. 그리고는 주님이 영감을 주시는대로 책의 출판을 위해 도움을 주셨던 한 자매님께 영화 제작의 자초지종을 설명드렸고, 도움을 받아 연휴 후 촬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북한 장면들과 후반 작업을 위해 2천만원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었던 자매님으로 부터 예상되었던 물질이 들어오지 않아 차질이 생겼고, 안탑깝게도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알려 왔습니다. 저는 순간 당황했지만, 한편 즉각적으로 주님이 한 분을 통해 모든 금액을 충당케 하기 보다는 여러 성도들이 동참케 하여 축복을 주시려는 뜻이 계신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래서 영감을 주시는대로 블로그를 만들어 영화 제작을 알리고, 공개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한 사역자의 도움을 받아 즉각적으로 블로그를 만들었고, 잘 아시다싶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다음 날 북한 장면들을 찍기 위해 양평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믿음은 있었지만, 그래도 조마조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계좌를 체크해 보았는데, 과연 영화를 완성하기 까지 필요한 액수가 하룻만에 정확히 들어와 있었던 것입니다. 양평에 가서도 그 곳의 터주대감이면서 유지이신 분의 도움을 받게 되어, 모든 어려운 로케이숀들이 다 쉽게 찾아졌고, 상당히 어려운 북한 장면들의 촬영이었지만,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처럼 짧은 기간의 준비로 시작된 촬영이었지만, 단 하루도 펑크나 어려움 없이 다 잘 진행되었고, 실로 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의 말씀이 촬영 현장에서 실제로 살아 역사하며 이루어짐을 실감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우회 회장이 캐스팅을 해주시면서, 이번 캐스팅은 성령님이 해주셨다고 실토 할 만큼, 모든 배역들에 적절한 연기자들이 참가하게 되었고, 한인수장로님은 연기의 차원을 넘어 그야말로 성령님에 의해 사로잡힌 감동의 열연을 하셨으며, 주님이 지명하여 부르셨음이 너무나도 분명했습니다. 10여년전 국악 찬양의 선구자이신 손해석(손유태)목사님을 만나뵙게 되었고, 당시 받은 음반의 음악들에 너무나도 큰 은혜를 받아, 언젠가 영화를 찍게되면, 그 음반의 음악을 쓸 생각을 했었습니다. 10여년이 지나, 이번에 연락을 드리고 찾아 뵈었으며, 흔쾌히 허락을 받았는데, 영화속에 음악을 깔다보니, 마치 이 영화를 위해 작곡을 한 것 처럼 너무나도 잘 들어 맞았습니다. 실로 이번 영화는 주님이 작정하시고 만드신 작품이며, 한국교회를 철저히 회개 시키고, 순전한 영으로 돌이키어, 태초로 부터 우리 민족이 택함과 부름을 받은 사명을 완수케 해주시려는 뜻이 계심이 확신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메시지들을 종합해 볼 때 오는 수퍼 핏빛 늑대 개기월식의 보름달에 대형사태가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며, 현실화된다면, 주님이 한국교회를 위해 이 작품을 며칠 앞두고 올려지도록 역사하심이 너무나도 명백해지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영화가 교계에 널리 전해지도록 모두가 합력하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원입니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실로 풍전등화의 위경에 빠져 있는 상황이고, 이 영화가 나라와 민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 용량이 상당히 큰 작품이어서, 유튜브에 올리는데에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으나, 내일(1/18일) 저녁에는 올려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