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인기 비결은? - 군대 예능 파헤치기
<MBC '일밤-진짜사나이' 출처 : http://www.imbc.com/> 작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 일밤의 코너 ‘진짜 사나이’. ‘리얼 입대 프로젝트’를 표방해 연예인들이 실제 군 부대에 입대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예능입니다. 현재 ‘진짜 사나이’는 이렇듯 간단한 소개를 붙이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인 MBC의 간판 예능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진짜 사나이’와 더불어 최근 인기 군대 예능에는 ‘푸른거탑-리턴즈’로 돌아온 ‘푸른거탑’ 시리즈도 있습니다. 약 1년간의 방송기간 동안 식지 않는 ‘진짜 사나이’의 인기 비결, 2012년 ‘롤러코스터’의 코너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푸른거탑’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TVN '푸른거탑 출처 : http://ch.interest.me/tvn> 군대 예능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예전 TV 예능 속 군대의 모습을 잠시 들여다보면. 먼저 하나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는 경우보다는 프로그램 속 코너로 편성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전 개그콘서트의 코너 ‘청년백서’나 ‘군대온걸’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개그콘서트 '청년백서', '군대온걸' 출처 : http://www.kbs.co.kr/> 5분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느끼게 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군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기 보다는 단순한 웃음의 도구로 군대를 활용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무한도전’의 해병대 특집과 같이 한 프로그램의 특집으로 군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짧은 코너 보다는 긴 분량으로 군대를 다루지만 코너 속에서의 군대와 같이 단순 웃음을 주기 위한 도구로 군대를 활용합니다.
<MBC 무한도전 - 해병대 특집 편 출처 : http://www.imbc.com/> 이렇듯 과거의 군대 예능은 단순히 군대를 웃음의 도구로써 이용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군대 예능은 군대를 단순히 웃음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넘어 군대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김이규(대학생, 여, 21세)씨는 군대 예능을 즐겨보는 이유에 대한 답변을 이렇게 했습니다. “군대에 가보지 못한 여자의 경우 군대 예능을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라며 “실제 군대의 모습을 보다보니 군대 다녀온 오빠의 고생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겠더라구요”라고 말했습니다. <TVN '푸른거탑'에피소드의 한 장면 출처 : http://ch.interest.me/tvn> ‘이해’ 바로 이것이 요즘 군대예능의 첫 번째 인기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진짜 사나이’의 경우에는 실제 군대 안의 생활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군대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간접 경험을 하게하며 ‘푸른거탑’의 경우, 군대 내에서 있을 법한 에피소드를 방송하고 군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이 군대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합니다.
두 번째는 ‘공감’입니다. 이정민(대학생, 남, 25세)씨는 군대 예능을 즐겨보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군대에 대한 추억이 많이 떠오릅니다.”라며 “맞어, 그랬었지 하며 공감하는 재미가 있기에 매주 챙겨보도록 하는 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MBC '진짜 사나이'의 한 장면 출처 : http://www.imbc.com/> 제대한 많은 남성들이 군대 예능을 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방송을 보며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힘든 시절도 지나고 보면 추억이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군대 예능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군대 예능을 즐겨 보는 다양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군대 예능의 단점 아닌 단점들이 있는데요. 첫째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예능을 실제 군대 그 자체로 생각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리얼’을 표방한 예능이라도 방송이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른 많은 가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실제 경험하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예능이 곧 군대의 전부인 것과 같이 잘못 정보 전달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는 시청자들 개인의 불만족이 있을 수가 있겠는데요. 군대를 전역한 남성들 중 일부는 ‘리얼’을 표방한 군대 예능을 보며 ‘실제 군대는 더 힘들다’라며 군대 예능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예능의 어쩔 수 없는 부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춘천 MBC '신나군' 출처 : http://ymbroadcastingnetwork.tistory.com/> 이러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군대 예능의 인기는 더욱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난 1월 종영한XTM의 ‘국가가 부른다’의 경우 많은 대중들의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린 바 있으며 여러 방송국에서 춘천 MBC의 ‘신나군’의 경우와 같이 여러 지역 방송사에서도 많은 군대 관련 예능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 청년백서의 지난 유행어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라는 말처럼 예능은 예능일 뿐 오해하지 않고서! 군대 예능을 즐길 필요가 있겠습니다~ <취재 : 청춘예찬 박성준 대학생기자> |
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