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옥고(瓊玉膏)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 정 의
정(精)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골수를 돕고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며 모든 병을 예방하는 데
사용하는 처방.이 처방은 모든 피로·백발(白髮)·치한(齒寒)·익수(益壽)·사지마비·해수(咳嗽)
등에 응용한다.
이 처방은 중국의 『의학입문』에서 첫 기록을 살펴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
『제중신편』·『방약합편』 등에 기록되어 있다.
처방은 생지황 9,600g, 인삼 900g, 백복령 1,800g, 백밀(白蜜) 6,000g이며 1회의 고(膏)를 만드는 데
많은 분량의 약재가 들고 만드는 과정이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 처방에 천문동·구기자 각각 600g을 더하면 기침에 한층 더 좋은 ‘익수영진고(益壽永眞膏)’가 된다.
처방의 내용으로 보아 경옥고의 효능은 생지황과 인삼의 효과라고 인정되며, 중년 이후에 이 처방의
복용은 건강을 지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우리의 선인들은 양생법(養生法)의 하나로 생명의 연장과 장수할 수 있고 무병할 수 있는 처방을 끊임
없이 추적하였으며, 그 중에서 가장 고귀한 약재로 만들어지는 경옥고를 활용하였다.
따라서 전정(塡精), 즉 정이 허한 것을 충전시켜 주며 아울러 뇌척수·골수를 보하여 주고, 음기(陰氣)와
양기의 이론적 모체를 조절하고 타고난 성(性)을 길러주며, 장복하면 젊어지며 백손(百損)을 보하고
백병을 없애 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인삼)은 인체의 양기, 즉 에너지 대사와 활기를 불어 넣어주며 덮혀 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지황)은 인체의 음분, 즉 체액의 형성과 혈액의 조성 및 영양물질의 축적을 담당하며, 병리적인
체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인삼의 효능과 기가 막힌 균형을 이루고 있다.
*(복령)은 체 내 불순물의 배설작용과 정서적인 안정작용 및 사고력 향상 효능을 갖고 있으며,
*(꿀)은 강장제의 역할과 각 약재간의 균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경옥고 자체를 변질없이
저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동의보감 경옥고 내용
塡精補髓 調眞養性 返老還童 補百損 除百病 萬神俱足 五藏盈溢
髮白復墨 齒落更生 行如奔馬 日進數服 終日不飢渴 功效不可盡述
一料分五劑可救勞??五人 一料分十劑可救勞?十人
苦二十七歲服起壽可至三百六十 苦六十四歲服起壽可至五百年
정력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함으로써 늙음을 물리치고
젊음을 되찾게 되며 육체를 충실하게 한다.
흰머리가 검게되고 빠진 이가 다시 나며 행동은 민첩하게 된다.
매일 몇 번씩 복용하면 종일 허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그 효과는 이루 다 말 할 수 없다.
一料(한제)의 1/5 으로 반신불수 환자를 낫게 할 수 있고
1/10 으로도 폐결핵 환자를 구할 수 있다.
만약 27년간 장기복용 하면 수가 360에 이를 수 있고
64년간 장기 복용하면 500세도 가능하다.
동의보감에서 양생을 중요시한 허준 선생이 가장 먼저 언급한 약이 경옥고라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瓊玉膏(옥 경, 옥 옥, 기름 고)는 그 이름부터 아름답고도 귀한 분위기가 나는 약이다. 경옥고는
만들기가 어렵고 까다롭지만 그 효능은 상당히 뛰어나다.
게다가 약맛도 좋다. 그래서 옛날에는 왕실이나 고관대작의 집안에서나 경옥고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런 까닭에 아마도 약이름에 귀한 보석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의학의 3대 명약 가운데 하나인 경옥고
경옥고는 동의보감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이 적다는게 장점이기도 합니다.
참고문헌
『동의보감(東醫寶鑑)』
『제중신편(濟衆新編)』
『증맥방약합편(證脈方藥合編)』
『생약요람(生藥要覽)』(육창수 외, 한국생약학회간행, 1980)
● 경옥고 효능
경옥고의 효능에 대해서 동의보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精(정기 정)과 髓(골수 수)를
채워 주고 진기를 고르게 하며, 원기를 보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모든 虛損證(허손증)을
보하며, 온갖 병을 낫게 한다.
( 정을 채우고 수를 보하며, 모발을 검게하고 치아를 나게하며.만신이 구족하여 백병을 제거한
다고 되어있습니다.)
또 정신이 좋아지고 오장이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오며,
걸음걸이가 뛰는 말과 같이 빨라진다.
하루에 두세번 먹으면 종일토록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는 일이 없다. 1제를 5몫으로 나누어 쓰면
반신불수 환자 5명을 치료할 수 있고, 1제를 10몫으로 나누어 쓰면 노채(결핵)환자 10명을 치료할
수 있다.'
경옥고는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비위기능을 도와 식욕을 증진시키며,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아이와 노인에게 아주 좋은 보약으로 성장기 부족되기 쉬운 기혈부족 증상이나 나이가들면 몸의
진액이 마르고 양기가 떨어진 신체에 효과가 좋습니다.
경옥고는 노화예방 및 장수의 명약으로 병이 있을 때 먹는 치료약이라기보다 부족한 기운을 북돋아
몸의 자생력을 강화시켜주는 보약이라고 볼 수 있다.
경옥고는 원래 폐(肺)에 화열(火熱)이 있는 까닭에 폐의 진액(津液)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마른
기침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처방입니다.
-노인분들, 수험생, 허약아, 출산또는 수술 후 환자
● 경옥고 내용
인삼 및 솔뿌리혹가루와 지황엑스를 꿀에 개어서 만든 검은 밤색의 약엿이다. 특이한 냄새와 단맛,
약간의 쓴맛이 있다.
경옥고는 오랜 옛날부터 민간에서 만들어 보약으로 썼는데 기혈을 보하고 몸을 든든하게 한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원인으로 허약해졌을 때, 앓고 난 뒤, 만성 위장병, 소모성 질병, 나이드신
분들의 강장약으로 쓴다.
옛날에는 왕실 및 양반사회에서 애용하던 것이 경옥고입니다. 부자집들 사람들만 먹는다고 해서.
아직도 홍삼에 비해 경옥고는 덜 알려진 면도 있습니다.
● 잘못 알고 있는 상식
1. <위생방> 에서는 생지황 8근, 인삼 2근, 백복령 1.5근, 꿀 5근으로 되어 있다.(무조건 인삼
함량이 적다고 생각하면 안된다)-홍삼이 많이 들어간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2. 경옥고도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먹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체질도 있습니다.
3.녹용과 경옥고를 섞으면 안되는 이유! -
동의보감 원전을 인용하면서 경옥고가 소위 만병통치약이고 만인무해유익한 보약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원전의 어디에도 녹용의 가첨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사용에 대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데도 비싼 재료이기에 넣으면 더 좋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사용한다면 안 될
것입니다.
경옥고는 식물만을 사용해야 하는데 녹용은 동물의 피입니다. 왜 식물만이냐구요? 경옥고가
만인에게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경옥고가 동물 보약이 아니라 식물 보약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물 약재는 가지고 있는 그 기질이 식물 약재의 기질보다 매우 강한 것이 일반적인
사실입니다. 기질이 강한 것은 탈이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약이겠지요.
그러나 상복용으로는 문제가 있겠습니다.
4. 경옥고는 홍삼? 인삼?
동의보감이나 그 이전의 중국 한서에서 경옥고에 홍삼을 사용하는 예를 찾을 수 없는 이유는
경옥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홍삼화 과정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경옥고의 인삼은 사흘 찌고 하루 숙성하고 하루 더 찌는 동안에 홍삼이 됩니다. 그래서, 홍삼을
사용할 필요는 사실상 없는 것입니다.
인삼, 지황 등의 불과 네 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네 가지 약재가 서로 어우러져 균형을
이룹니다. 지황(정)이 땅으로 가라 앉는 성질이고, 복령(신)은 허공을 맴돌고, 인삼(기)은
그 성미가 하늘로 치솟는 성질입니다. 이것들을 조화롭게 붙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꿀입니다.
● 경옥고 제조
처방내용은 생지황취즙(生地黃取汁) 6.4kg(16근), 인삼을 가루로 하여 960g, 백복령말(白茯苓末)
1,920g에 백밀련(白蜜煉)을 고루 섞어서 사기항아리에 넣고 유지(油紙) 5겹과 두꺼운 천 1겹으로
항아리의 아가리를 꼭 봉한 다음, 구리냄비 속에 넣어 수중(水中)에
매달아 놓고 항아리의 아가리는 물 위로 나오게 하고 뽕나물불로 3일 동안 끓인다
인삼,복령,지황,꿀 4가지 약재가 들어가며 일부 다른약재를 첨부하기도 한다.
(요즘은 인삼 대신 홍삼을 쓰기도 하나.. 인삼을 쓰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경옥고는 최소한 만드는데 1주일이 걸린다.
또한 1년에 봄,가을에 2번정도 생산을 한다.
인삼은 4일간찌고 지황도 4일간 달인다.
10여일동안 불은 꺼지지 않도록 교대로 지켜야 하기 때문에 만드는 것 자체가 노력이 아닐 수 없다.
일반 가정에서는 만들 염두가 안된다.
위의 약들을 고루 분쇄하여 골고루 섞어서 항아리에 넣고,
유지(기름먹인종이) 다섯겹과 두꺼운 천 한 겹으로 항아리의 입구를 꼭 봉해서, 제작한
스테인레스통속에 옹기 항아리를 넣어 수중에 매달아 놓되 항아리의 입구는 물 위로 나오게 해서
가스(예전에는 뽕나무)불로 三주야 끊인다.
만일 스텐인레스 통 안의 물이 줄면 따뜻한 물을 더 부어 넣고 끓여서,
기일이 차면 꺼내어 유지를 바꿔 동여매고 밀봉을 단단히 해서
흐르는 물(우물)속에 하룻동안 매달아 두었다가 꺼내어
다시 전의 탕 내에 넣고 二주야 끓여서 물기가 나간 다음 꺼내어 쓴다.
먼저 조금 가지고 천지신명께 제사드리고 나서 한두 숟가락(쇠붙이가 아닌)씩 온주로 조복한다.
술을 못 마시면 따뜻한 물을 먹는다.
반드시 닭 우는 소리와 개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야 하고, 부인은 상복입은 사람을 보지 말아야
한다.
경옥고는 현재 의약품 과 식품 2가지로 나오고 있으며 대표적인 약재는 (인삼,복령,지황,꿀)이다.
● 보 도 자 료
"'경옥고' 뇌세포 보호·기억력 개선 효과 있다" -경희대 연구팀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
-예로부터 대표적인 보약으로 여겼던 '경옥고'가 동물실험을 통해 기억력 개선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곤 박사의 한의학 이야기] 경옥고, 황제(黃帝)가 상식한 불사약
경옥고 효능 과학적 입증- 경희대 류종훈 교수팀 동물실험
- 실험 쥐에 기억상실증을 유도하는 스코폴라민을 처리한 후 경옥고를 투여한 결과 인지장애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뇌를알자]원기회복 탁월한 황제의 보약,경옥고
● 한의사의 체험칼럼 일부발체
내가 처음 경옥고를 만들 때는 병약한 어머니를 위해서였다. 가난한 농부에게 시집을 오신 어머니는
6남매를 키우느라 갖은 고생을 다하셨다.
자식들을 굶기지 않기 위해서 정작 당신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로 힘든 농사일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결국 어머니는 건강을 잃고 말았다.
내가 한의학도가 되고나서 맨 먼저 생각한 것은 어떻게든 어머니의 건강을 되찾게 해 드리는 일이었다
경옥고를 만들 때마다 제일 먼저 뜬 것은 꼭 어머니께 드렸다. 5년 전 어머니께서 중풍으로 쓰러
지셨으면서도 기적처럼 다시 일어나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 경옥고의
덕택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때부터 나도 경옥고를 늘 복용해왔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가 고와지고 체력이 강해졌으며,
무엇보다 위장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 한다.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이야기다. 인간의 오랜 꿈 중의 하나는
무병장수다.
경옥고는 바로 이러한 인간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약이다.
그러기에 경옥고는 약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건강식품 개념에 가깝다. 경옥고를 구할 수 있다면 그만큼
복받은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복용시 주의사항
경옥고는 강력한 보약이 아니기 때문에 가릴 음식은 특별히 없으며 인체에 스트레스를 주는 술 담배
커피 콜라 사이다 미원 등은 평소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무,생파,생마늘은 약효를 떨어뜨릴수 있습니다.
쇠수저 대신 나무수저등을 사용하시고 물을 묻히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