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금 사(使)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벼슬아치 리(吏)자를 했습니다. 일을 시키는 사람이 벼슬아치지요. 임금의 심부름을 하는 관리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하여금이라는 말은 그로 말미암아 그렇게 된다는 말이니, 일을 시킨다는 뜻입니다. 사용(使用) 관찰사(觀察使) 사신(使臣) 공사(公使)
죽을 사(死)자는 부서진 뼈 알(歹)자에 비수 비(匕)자를 했습니다. 여기서 비수 비(匕)자는 비수를 나타내는 글자가 아니라, 사람을 그린 글자입니다. 죽어서 뼈만 앙상하게 다 탈골리 된 글자가 죽을 사(死)자입니다. 생사(生死) 사지(死地) 사형(死刑) 사인(死因)
토지의 신 사(社)자는 신을 섬기는 제사를 뜻하는 보일 시(示,礻)자에 흙 토(土)자를 했습니다. 흙의 신이라는 말이지요. 토지의 신 사(社)자는 토지의 신을 가리키는 글자입니다. 회사(會社) 사직(社稷) 사회(社會) 사원(社員)
일 사(事)자는 깃발을 손으로 들고 있는 그림입니다. 깃발을 세울 때나 들고 다닐 때 깃대의 맨 위에 깃봉을 하거나, 숫꿩의 꼬리 깃털등으로 특별한 장식을 합니다. 지금도 관청이나 어떤 단체 등 일을 하는 곳에는 깃발이 걸려 있습니다. 이런 버릇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것입니다. 도지사(道知事) 사건(事件) 호사(好事) 흉사(凶事)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