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남은 아열대 기후라
사철 더운 날씨이다.
한국이 영하10도인 겨울에도
베트남은 영상30도이다.
2모작, 3모작이 가능하다.
한쪽에서 모내기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추수를 한다.
호치민과 뿡따우는 모두
배트남 남단에 있는 도시이다.
호치민은 뿡따우보다 덥다.
위도가 아니라
도시가 담고 있는 열기가
잠시만 걸어도 몸이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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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역시 기본이 이동이다.
11일간 뿡따우에서 휴가를 보내고 다시 호치민으로 간다.
여행의 설래임은 떠나는 기분이다.
짐을 싸는 일도 번거롭기 보다 떠나는 기분에 들뜨게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너무 일찍 일어나 전등을 컸다가 수지엄마가 동료의식이 부족하다고 한마디 한다.
아침을 너무 많이 먹었다.
그 동안 사 놓은 과일이며 삶은 감자 , 달걀 그리고 어제 사다놓은 바켓빵까지 모두 먹어야한다.
먹지 못하면 짐이 되어 배냥 속에 들어간다.
5리터 용량의 물도 조금 남아있어 가지고 가야한다.
버려도 일도 아깝지 않는 적은 양이지만 틀림없이 가지고 가게 될 것이다.
8시에 프론트에 키를 반납하는 것으로 check out. 약 1.2키로를 걸어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영어라고는 한 마디도 못하는 창구 직원이 우리를 알아본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운전수가 우리를 버스로 안내한다.
버스터미널, 아침이라 한산하다.
버스를 타고보니 운행 시스템이 이상하다.
9시에 출발하는 11인승 리무진은 15분 전에 터미널을 나왔다.
시내로 들어가 길에서 사람을 태우고 다시 터미널로 와서 한 사람을 더 태웠다.
11인승에 6명이 탔다.
반도의 끝에 있는 붕따우를 벗어나는 길은 편도 3차선의 일직선 도로이다. 잘 정비된 기분좋은 도로이다. 캄보디아와 너무 비교가 된다.
3시간 걸려 11시 20분경에 호치민 금호삼코 여행사 앞에 내렸다.
예약해 둔 숙소까지 거리는 100미터로 안된다.
하루를 묵을 생각으로 저렴한 여행자 거리에 있는 숙소로 정했다.
한 층에 방 한개가 있는 5층 호텔이다.
주인 여자가 인상이 좋다.
그녀는 하노이에서 왔다고 한다.
남편은 하노이에서 일하고 자신만 이 곳에서 여관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짐을 풀고 점심 식사를 채식식당에서 했다. 2019년 알게된 식당이다.
식사 후 브이비엔 워킹스트리트를 걸어 공원에 쉬다가 버스터미널에서 공항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호치민 브이비엔 원킹스트리트는 태국의 카오산 거리, 씨엠림의 나잇마켓 거리, 하노이의 호안 끼엠 호수와 견줄만큼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다.
날씨가 후덕지끈하다.
숙소로 돌아와 기온을 보니 우리가 붕따우에 있을 때는 최고 온도가 29도에 바람이 항상 불어 시원한 느낌이였는데 여기는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3도이다. 느낌이 다르다. 열기가 대기 속에 담겨 있는 느낌이다. 조금만 걸어도 지친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