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면 참 놀랄만한 것들이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자연경관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이다.
경이로움까지 느껴지는
그 위대한 자연 앞에 서면
인생이 한없이 작아 보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인간이 온 평생을 다해
마련한 집과 건축물들이
다 성냥갑처럼 보이고
아둥지둥 다투며 싸우는 인생살이가
참 우섭게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산을 올라야 한다.
높은 산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호연지기(浩然之氣)의 기상을 키울 필요가 있다.
흔히들 중국에 태항산을
미국의 그랜드캐년에 비긴다.
물런 크기로는 미국의 그랜드캐년과는 차이가 나겠지만
웅장함과 느낌은 닮은 데가 많다.
그랜드캐년은 위에서만 구경하지만
태항산은 아래에서 냇가를 따라
산줄기를 따라 걸어올라 가다보면
옥색으로 된 폭포와 시원한 물줄기
정말 경탄을 자아내게 된다.
더 깜짝 놀랄만한 경이로운 것은
1960년에 자발적으로 산속에 사는 마을 주민들이 바깥과 소통하기 위해
곡괭이와 정으로 절벽을 뚫어
무려 15년이나 걸려 약 3km의 길이 완성했다는 것이다.
성실과 노력의 결과가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 결과를 가져올지를 친히 목격하게 된다.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수가 바위를 뚫고
멈추지 않는 열정이 결국 일을 이루어낸다.
어리석은 자가 산을 옮긴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고사는 춘추 시대의 사상가 열자(列子)의 문인들이 열자의 철학 사상을 기술한 탕문편에 소개되어 있다.
먼 옛날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 기슭의 좁은 땅에 우공(愚公)이라는 90세의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사방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두 큰 산이 집 북쪽을 가로막고 있어 왕래에 큰 불편이 있었다.
그래서 우공은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이렇게 물었다. “나는 너희들과 함께 저 두산을 깎아 없애고, 예주(豫州)와 한수(漢水) 남쪽까지 곧장 길을 내고 싶은데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모두 찬성했으나 그의 아내만은 무모한 짓이라며 반대했다.
“아니 늙은 당신의 힘으로 어떻게 저 큰 산을 깎아 없앤단 말입니까? 그리고 파낸 흙은 어디다 버릴 거냐”고 하자 우공은 “발해(渤海)에 갖다 버린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부터 우공은 세 아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로 발해까지 버리기 시작했다. 발해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
태항산과 황옥산을 지키던 산신령이 사람으로 변장해 나타나 물었다.
“죽을 날이 머지않은 노인이 지금 뭐하는 게요.”
“보면 모르오, 나는 이 두 산을 옮길 작정이오.”
“아니, 노친네, 망령이라도 들은 게요. 지금 나이가 얼마인데 이런 일을 한단 말이오.”
그러나 노인은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어허, 걱정 마시오. 내가 죽으면 아들이 하고,
내 아들이 못하면 아들의 아들이 하고, 그 아들의 아들이 못하면 또 ....자자손손 계속하면 언젠가는 저 두산이 평평해질 날이 오겠지요”라고 말했다.
그 얘기를 들은 산신령은 이것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정신이 번쩍들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그 노인네의 정신에 충격을 먹어 산을 가지고 도망을 쳤다고 한다.
태행산은 삭동(朔東) 땅에, 왕옥산은 옹남(雍南) 땅으로 가지고 갔다고 한다. 그래서 두 산이 있었던 기주(冀州)와 한수(漢水), 남쪽에는 현재 작은 언덕조차 없다고 한다.
물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한 가지 뜻을 세우고 성실히 해 나가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정신은 대단한 것이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 했던가?
인생은 누구나 다 한번밖에 못산다.
한번 뿐인 인생이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염려함으로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한다.
오늘날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이 오만가지이다.
일을 열심히 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택과 집중,
쓸모없는 것들을 정리하고
바른 목표를 정해서 한 곳에 집중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정말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의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하늘인가? 땅인가?
영원인가? 순간인가?
그것을 분명히 정하면 모든 것은 명확해진다.
이 세상에 가장 불쌍한 사람 중의 하나는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다.
하늘을 향해 나아가지만,
마음은 땅에 메여있는 사람
롯의 아내와 같은 사람이다.
하늘은 결코 당신은 의지하고
바른 사람들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의 신앙이 자라지 않고,
영향력이 없는 이유는 선택과 집중의 문제가 아닐까?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에 마음을 두십시오. 그 곳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하늘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 옛 사람은 죽었으며, 이제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골 3:1-3, 쉬운)
천성 길에 방해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뜻이 강하지 못해서 문제가 아닐까?
하늘의 약속을 의지하며,
바위도 뚫는 정신으로 나아간다면 못할 것이 무엇이 있으랴!
“나는 황금 홀을 쥔 한 팔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홀 꼭대기에는 금강석을 점점이 박은 면류관이 있었다. 모든 금강석이 밝고 명료하고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였다. 그 면류관 위에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새겨져 있었다. “나를 얻는 자는 행복하며 영생을 소유할 것이다.”
이 하늘의 면류관 아래쪽에 또 다른 세상의 면류관이 있었다. 세상의 면류관에 새겨진 글은 다음과 같았다.
“지상의 보화. 부(富)는 힘이다. 나를 얻는 자는 모두 명예와 명성을 얻는다.”
나는 큰 무리들이 이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앞으로 달려 나아가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소란하였다. 어떤 이들은 너무 열렬하여 이성을 잃은 듯 보였다. 그들은 서로 밀치면서 보다 약한 자들을 뒤로 제쳐놓았으며, 급하게 나아가다 넘어진 자들을 발로 짓밟았다.
어떤 이들의 머리는 은과 같이 희었으며, 그들의 얼굴은 염려와 근심으로 깊은 주름이 잡혀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인 자신들의 친척들을 돌아보지 않았으며, 호소하는 눈길이 그들을 향할 때에 더욱 그들의 보물들을 꼭 움켜 쥐고, 마치 잠깐 방심하는 순간 약간의 보물이라도 잃지나 않을까, 혹은 보물을 친척들과 나누도록 설득을 당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그들의 간절한 눈초리는 자주 지상의 면류관에 고정되었으며, 그 면류관의 보물들을 세고 또 세어 보았다. 궁핍하고 가련한 모습들이 그 무리 가운데 나타나서 면류관의 보물들을 부럽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보다 강한 자들이 보다 약한 자들을 완력으로 압도하여 뒤로 밀치자 속절없이 물러났다.
수많은 불구자, 병자, 노인의 무리와 함께 세상의 면류관에 접근하고자 애썼다. 어떤 이들은 면류관에 이르고자 하다가 죽었다. 다른 이들은 면류관을 잡자마자 죽어 넘어졌다. 많은 이들이 면류관을 잡는 동시에 죽어 넘어졌다. 죽은 시체가 지면을 온통 뒤덮었으나, 수많은 무리들이 죽어 넘어진 그들의 동료들의 시체를 짓밟으며 달려들었다.
사탄은 열렬히 면류관을 추구하는 자들을 특별한 마력으로 홀리게 한 듯하였다. 이 세상의 면류관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임을 공언하는 자들이었다. 그들 중 어떤 이들은 약간의 빛을 지니고 있는 듯하였다. 그들은 하늘 면류관을 부러운 듯 바라보았으며 그 아름다움에 자주 매료된 듯 보였으나, 그 가치와 영광에 대한 진정한 개념은 가지고 있지 못하였다.
그들은 한 편 손을 힘없이 하늘 면류관을 향하여 내밀었으나 다른 편 손은 열렬하게 세상 면류관을 위하여 뻗었으며 그것을 갖고자 결심하였으므로, 세상 면류관을 열렬히 추구하는 가운데 하늘 면류관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그들은 어두움 가운데 버려졌다.
그들의 신앙은 활기를 잃고, 감동을 잃고, 그저 형식만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들의 관심과 영혼은 온통 썩어질 세상 것을 추구하고 있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흑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19-24).
하늘의 것과 세상의 것은 결코 견줄 바가 못 된다. 하나는 영원한 것이며, 하나는 순간적인 것이다. 하나는 우리의 생각과 정신을 고상하게 하고, 하나는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한다. 하나는 우리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주고, 하나는 우리안에 사탄의 형상을 아로새겨 놓는다.
https://youtu.be/UvT1m0sCY4s
https://youtu.be/8bijo3hjUeg
https://youtu.be/wG1DWCYCw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