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일만성철용 | 날짜 : 12-06-05 07:01 조회 : 1666 |
| | | ilman의 2박 3일 ‘2012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
출처: 여수엑스포 공식홈
*. 엑스포 이야기 여수를 간다. 엑스포(EXPO) 보러 KTX를 타고 KCCA 신회장과 함께 여수(麗水)에 간다. KTX는 ‘2012여수세계박람회(5.12~8.12)‘와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4.20~10.20일)‘를 위해 작년 10월 5일에 개통된 초고속 열차다. 그동안 서울서 여수까지 새마을호로도 5시간 13분이나 걸리던 것을 KTX는 3시간 10으로 시간과 거리를 단축시켜 놓은 것이다. EXPO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축제의 하나다. 영광스런 그 세계의 3대 축제가 Korea에서 개최되는 것을 내 생전에 다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즐거운 마음으로 새벽 5시 10분에 서울역을 떠나 8시 20분에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였다. 엑스포역은 그 이름답게 바로 박람회장으로 곧바로 이어지는데 그 역이 터널로 잠수함 모양이다. 여수 엑스포는 전남 여수신항 일대 271만㎡ 부지에 전시 면적만도 25만㎡이나 된다. 1851년에 처음 시작된 Expo는 초창기에는 세계역사와 문명을 바꾸어 놓은 것들의 전시장이었다. 세계 최초의 증기 기관차(제1차 런던엑스포, 1851년), 전화기(미국 필라델피아 엑스포, 1876년), 자동차(벨기에 안트베르펜, 1885년), TV(미국 뉴욕엑스포)가 모두 세계박람회에서 처음 탄생한 것들이다. 이렇게 엑스포는 초기에는 문화와 산업의 발달을 전시하는 것이었다가 193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부터 일관된 주제(主題)를 사용하여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2012년 여수 엑스포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n and Coast)’이다. 지구의 29%밖에 안 되는 육지(陸地)의 공간과 인구의 증가와 함께 자원 부족하게 된 인류가 그 해결을 70%나 되는 해양을 통해 인류의 행복을 찾아보자는 취지였다. 바다는 생명의 원천이자 창조의 어머니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 여수(麗水) 이야기 출처: 여수시 홈페이지 여수(麗水)는 한반도 서남쪽 여수반도 남단에 위치한 여의도 5배 크기의 45.19㎢ 면적에 20만 인구가 사는 소도시였다. 그런데 여수 앞바다의 물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그 이름을 아름다울 ‘麗’(여), 물 ‘水’(수) ‘麗水’(여수)라 하였을까? 여수는 우리나라 한려해상국립공원(閑麗海上國立公園)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閑’은 한산도(閑山島)요, ‘麗’는 여수(麗水)의 오동도(梧桐島)란 뜻이니 경남 통영 한산도에서 시작하여 여수 오동도에 이르는 바다 구역이 한려해상국립공원(閑麗海上國立公園)이란 말이다.그 여수 앞 바다에 유인도 46개 무인도 268개, 연륙도 3개 등 총 317개의 섬이 명실상부하게 수려한 여수를 꾸미고 있다. 우리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여수는 동백꽃이 붉게 피어나는 여수의 얼굴이라는 오동도와 함께 향일암(向日庵) 가는 고장이거나, 역사적으로는 여수순천 반란 사건의 비극의 고장으로 기억 되던 곳이었다. 그러던 것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였던가. 1998년 4월 1일 여수시, 여천시와 여천군을 하나로 묶어 돌산과 거문도, 백도 등을 아울러 여수시(麗水市)란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한 것이다. 그래서인가. 여수엑스포역에 내리니 거기가 바로 여수 엑스포 행사장인데 여수는 천지개벽 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오동도 건너 편 해안은 세계 어느 해안 도시에서도 보지 못한 황홀한 건물과 시설이 들어서 있었고, 그런 여수를 향하여 여수 구도심(舊都心)과 돌산읍(突山邑) 사이에는 거북선대교(돌산2대교)가, 광양과 여수를 잇는 왕복 4차선 이순신대교가 개통되어 있었다. 출처: 여수엑스포 홈페이지 그동안 여수와 광양만 간을 80분에 왕래하던 것을 10분으로 단축 시킨 대 장정이다. 이순신대교(李舜臣大橋)는 2,260m의 대교로 한국에서는 가장 긴 다리요, 세계에서도 4 번째로 긴 현수교(懸垂橋)다. 이곳이 임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과 마지막 싸움인 노량해전(露粱海戰)에 승전고를 올린 부근이다. 그때 조선 수군이 왜군의 400여 척 전선을 격파하여 대승한 곳이지만 그때 불행하게도 우리의 충무공이 전사한 곳이기도 하였다. 이순신대교는 현수교로서는 처음으로 순수한 국내 기술진으로 세운 다리다. 주탑의 높이는 여의도 63빌딩의 2배나 높은 270m다. 그 주탑간의 거리를 경간(徑間)이라 하는데 그 길이가 1,545m로 일본 아카시대교(1,990m), 중국 시호우먼교(1,650m), 덴마크의 그레이트벨트교(1,624m)에 이어 세계 4위다. 경간의 거리가 멀수록 기술이 높다는 것이니 이 얼마나 자랑스런 우리나라의 기술인가. 그 길이 1545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 연도인 1545년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니 여수 시민이 우리 민족의 영웅을 기리는 뜻이 갸륵함을 넘어서 거룩하다 하겠다. 88올림픽 표어가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이더니 여수에 와서 보니 여수는 국내인은 물론 세계인이 찾고자 하는 세계적인 미항 여수가 되어 ‘세계는 여수로 여수는 세계로!’였다. 다음은 이순신 장군 전설이 전하는 여수의 진산(鎭山) 종고산의 이야기다.
-한산대첩에서 승리를 거두던 날이었다. 지금의 여수의 종고산에서 종소리도 같고, 북소리도 같은 소리가 연 3일간이나 울리는 것이 아닌가. 이에 이순신 장군이 이는 신령의 도움이라 하여 산의 이름을 종고산(鐘鼓山, 119m)이라 이름 하였다는 것이다. 그 후에도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웅웅거리는 소리를 낸다는 산이다.
산의 모양이 커다란 종 같이 생겨서 생긴 전설 같다. 한산대첩(閑山大捷)이란 우리 전선 56척으로 적의 전선 73척 중 47척을 침몰시키고 12척을 나포하였으며 왜군 8,980명을 전사 시키어 마나베사마노조가 할복자살케 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전투였다. -다음 회 '여수엑스포 구경 |
| 임재문 | 12-06-06 00:25 | | 일만 성철용 선생님의 여수 엑스포 관람 덕분에 저도 가만히 앉아서 엑스포 감상 잘 할 것 같습니다. 여수는 우리 한국수필작가회 초기에 문인협회 모임을 여수에서 개최 했던 일이 있어서 그곳에서 아동문학계의 원로이신 박화목 선생님을 뵙고 담소를 나누던일 그리고 젊은 시인들과 어울리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일만 성철용 선생님 ! | |
| | 김권섭 | 12-06-10 18:45 | | 성선생님께서 여수에 대한 역사와 연혁, 자연 환경과 임진왜란시 이순신장군의 활약까지 세세히 수집 정리하시어, 글을 읽는 사람은 여수에 대하여서도, 그리고 이순신장군에 다하여서도 전문가가 되시겠습니다. 늘 건강하시어 좋은 옥고 건필을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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