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창에 '원표' 를 치는데 여느 때완 다르게 연관검색어로 '원표 쿵푸마스터' 라고 뜨는겁니다 !
이게 뭐지?.. 싶어서 봤는데.. 2010년 신작이더군요.^^
네이버 검색에도 잡히질 않고.. 국내 개봉은 완전 불가능이겠구나 싶네요..ㅠㅠ
대충 보아하니 이건 원표가 중국에서 찍었던 소림사전기 TV시리즈의 극장판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겐 이때까지 본 원표 영화들 중 최악의 영화 같은 건 없었습니다.
왜냐? 전 아직까지 흑우, 비각칠3 등등 이 카페에서 꼽는 원표 최악의 영화(?)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죠.ㅋㅋㅋ
(실은 무서워서....)
그러나.. '쿵푸 마스터'를 본 이후..
불행히 저에게도 최악의 원표 영화 리스트가 만들어져 버렸네요..ㅠ.ㅠ
각설하고.. 바로 감상 들어가겠습니다.
아참!! 앞으로 이어질 제 글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아주 가~득 합니다.ㅋㅋ
그러나... 솔직히.. 내용을 알고 보든 말든 아~무 상관 없다는것만 알아두시길..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원표의 영화.. 엄청나죠.
원표 단.독.주.연!! 입니다. 정말로 영화 내내 원표밖에 안나옵니다.ㅋㅋ
(그러나.. 영화가 시작한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여러분은.. 이 구린 영화가 원표의 단독주연이라는게 더 슬퍼질 것입니다.....)

짜잔~ 첫 등장부터 바로 나와주십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그리곤 바로 혼잣말을 하시는데 여기서부터 이 영화가 심상치않음을 느꼈어야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원표의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더빙 성우의 목소리만이..ㅠㅠ
제가 두려움을 누르고 원표의 최근작들을 보는 이유는 솔직히 원표의 목소리인것을.....ㅠ.ㅠ.ㅠ.ㅠ.ㅠ
한없이 몰려오는 이 슬픔..
성우를 쓰려면 좀 어울리는 사람으로 쓰던가 ㅠㅠㅠㅠ

자.. 나오자 마자 싸웁니다. 싸우는 이유? 악당이 나타나 시비를 거니까 싸우는 거죠 뭐..
솔직히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그냥 싸웁니다.

악당을 때려눕히고선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아.미.타.불...

이쯤 되면 원표가 싸운 이유를 대충 추리해 볼 수도 있겠군요.
원표는 소림사의 승려이고, 사진 중간의 신선 포스를 풍기는 저 분은 소림사의 주지승으로 추측됩니다.
맨 왼쪽사람은 황제의 부하인데, 황제가 원표를 자신의 무술 선생으로 삼고 싶어해서 소림사로 찾아온 상황입니다.

이 시각 원표는?
네. 또 싸웁니다. 열심히 싸웁니다. 이유는? 몰라요..
이건.. 원표 단.독.주.연.의 영화니까요..

왼쪽.. 도깨빈지 뭔지..ㅡㅡ
암튼 이 악당이 원표를 유인하기 위해 오른쪽의 원표 제자를 납치합니다.
그러나 곧 구해냅니다. ㅡㅡ
거참.. 황당한 영화.

여긴 바로.. 황제의 성 입니다.
제 생각에 원표는 황제가 불러서 온 것 같은데 군사들이 시비를 거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 관객들에 대한 예의가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배경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추측해볼 만한 그 어떤 장치도 없거든요. 황제가 불러서 온 것 같다는 말도 제 추측입니다...)

황제의 군사들을 다 물리치고 드디어 황제와 만난 원표.
아하 ! 이때까지 죽자사자 원표에게 덤벼든 악당들, 알고보니 황제가 원표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심어놓은 놈들이군요.
황제가 실력 검증은 다 끝났다면서 자신의 무술 스승이 되어주길 부탁합니다.

황제의 부탁을 거절한 원표.
곧바로 감옥행..

이 황제.. 뒤끝이 엄청나네요 정말.. 원표가 거절했단 이유로 소림사를 불태워버리네요.

소림사에서 살아남은 제자들과 함께 감옥을 탈출하는 원표.
엄청난 군사들을 단 몇명의 원표 일행이 모두 물리칩니다.
솔직히 멋있다기보단.. 이젠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70년대 영화에서나 먹힐 스토리........
지금은 21세기란 말입니다..ㅠㅠ

마지막으로.. 황제를 물리칩니다.
저 폼만 봐도.. 영화가 얼마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이런걸 찍었냐고 묻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원표님이여..
당신은 이미 당신의 옛 영화들 만으로도 충분히 저를 행복하게 해 주었기 때문에..

짜잔~ 엔딩입니다.
모든 고난과 시련들을 이겨내고.. 당당한 저 발걸음을 보라..
글을 읽다 보면 뭔가 내용이 뚝뚝 끊기고 앞뒤가 연결이 안 된다고 느끼실 겁니다.
그 이유는.. 정말 내용이 그렇기 때문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정말 제가 본걸 가감없이 썼거든요...................ㅠㅠ
뭐 솔직히 명작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이건..ㅠㅠㅠ 그저 눈물만 ㅋㅋㅋ
그래도 표형!! 저는 언제나 당신을 사...ㄹ.. 아니 좋아합니다.ㅋㅋㅋ
이렇게 종종 원표의 영화를 볼 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가면, 해골 등등 모여라 꿈동산 삘 가득한 허접함...
그 정도 배우에 그 정도 공을 들였으면 ㅜㅡ
표형의 강맹한 액션 보다 뻥구라 액션으로 점철된 희대의 졸작이지만 위의 순위의 영화보단 한 수 아래
오~ 그래도 공작왕 필~ 나는데요^^
하하..글이 재미나네요^^
소림사전기의 극장판....정도..
그러니 이거 그 긴 시리즈 내용을 액기스만 추려서 편집한거기에 내용의 연결같은건 아예 기대불가겠죠^^
뭐 원래 TV시리즈도 구리긴 하지만 그래도 극의 흐름같은건 나름 가지겠지만 요건 완전 흐름같은건 개무시
편집집약해놓았으니.....안봐도 비디오네요...
전 원래 한번 불량품 판 가게에는 다시는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는데 이놈의 표형영화는 매번 들러서 속습니다..그려..허허
알면서도 속으니 마약이랄까요 ㅜㅜ
저도 지금 봤습니다.
무슨 차력사로 나오시는 것 같아요. ㅎㅎㅎ
대역도 많이 나오지만 원표님도 꽤 많이 하신듯 보이네요.
신투연자이삼보다도 많이 뛰신 것 같아요.ㅋㅋ
젊을때 요렇게 스포트라이트 혼자 받고 혼자 다 물리치고 멋진 것좀 많이 찍었으면 을매나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