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를 말하는 자들은 지금도 수없이 많습니다. 원효로 박사학위를 받은 자도 수 백이 넘습니다. 입만 열면 원효고 말만 하면 원효입니다.
그러나 원효가 진정 원하는 아미타불 수행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내용이 없습니다. 말만 요란하고 입만 부지런하지 그 속에는 살아있는 원효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원효대사의 간곡한 바람대로 극락세계로 가야 합니다.
여러분 누리가 큽니까, 법계가 큽니까? 누리는 인간세상을 말하고 법계는 우주천지를 말합니다. 그런데 절에서도 요즘 법계보다 누리를 씁니다. '부처님 자비가 온누리에' 초파일 플래카드 보셨지요?
그럼 자비가 더 큰 마음입니까, 사랑이 더 큰 마음입니까? 물론 자비가 크고 깊은 마음이지요. 그런데 역시 절에서도 관세음보살의 사랑타령을 하고 있습니다.
소인배들은 큰 것을 줘도 못 가집니다. 그래서 극락세계의 왕생은 통이 크고 마음이 넓은 자라야 발원할 수 있습니다.
현대과학은 이제 겨우 달을 넘어 화성에 갑니다. 우리는 여기서 10만억 국토를 넘어가려합니다. 가슴의 통이 안 크고는 받아들일 수 없는 거지요.
어린이들에게 우주의 광활함을 말해도 못 알아듣습니다. 멀뚱멀뚱 쳐다만 봅니다. 제주도만 섬이 아니라 지구 땅덩어리 전체가 섬이라고 하는 정도의 통이 커야 극락왕생의 발원을 할 수 있습니다.
동물들은 자기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원시인들은 자기 얼굴도 모르고 살다가 죽었습니다.
문명이 발달되어 거울이 나왔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거울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다듬습니다. 젊고 이쁜 사람일수록 거울을 자주 봅니다. 수준이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한 수 더 올라가면 이제 자신의 주인인 마음을 보고자 합니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보고 부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보고자 합니다.
맑고 복 있는 사람들이 부처를 자주 보려합니다. 그런 수준 정도 되어야 이 정토법문에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정토법문은 머리가 좋고 복이 있는 자들이 받아들입니다. 머리가 안 좋으면 이 세상이 전부다 라고 하고, 복이 없는 자들은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깡통을 들고 선 거지에게 아무리 큰 투자처를 말해줘도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출처 : 원효센터 공파스님.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 백중기도 입재법문 중 한 대목 |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_()()()_
성불 하소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거룩하신 가르침에 귀의 합니다
거룩하신 스님들께 귀의 합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원공법계 제 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삼보에 귀의합니다
벗님들이여 행복하소서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