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멀리 왕복 8시간 정도 걸리는 곳을
토요일 저녁에 가서 오늘 새벽에 집에 돌아왔답니다.
토요일에도 일하는 토요일이 되어서 일이 5시 30분에 끝났거든요^^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뒤늦게 전합니다.
항상 열심히 하시는 님의 활기 넘치는 몸짓이 어찌 이리도
좋아보이는지^^
말씀만 전해들어도 뿌듯합니다.
합장()
--------------------- [원본 메세지] ---------------------
9명의 법우들과 정진!
얻은 것이 더 많지 않았나.
잃은 것은 욕심과 탐욕!
얻은 것은 내면의 정화라 표현해 보고 싶은 순간이지 않았나?
불사로 정갈해진 불전과 도량에 들어서니, 진도개 두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맞아주고, 주지스님은 저녁예불을 끝내고,
우리들을 1시간가량 기다리시는 중이시란다.
죄송하다는 말한마디로 모든 걸 대신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모임 성격을 물어 보시고,조금은 흡족하셨나...?
1시간 20분가량의 법문에 자신들을 돌아보게 되고,1080배를
시작으로 정진에 들어갔다. 그날따라 몸이 좋지 않은 법우들이
좀 많았다. 약2시간가량의 취침.
새벽4시에 어김없이 이어지는 아침예불에 한글 독경들이 조금은
생소했다. 전북 완주 모 사찰에서 보고, 여기에서도 보게 된다.
(한글독송).
아침공양후 도량청소.
정연스님은 출타하시고, 사제 되시는 스님과 차담을 누었다.
군데군데 띄는 책들을 탐내었더니, 스스럼없이 내어 주신다.
7일, 청화스님 법문이 있는 날이다.
영석법우는 청주에서 오시는 법우님들을 맞으러 먼저 나가고,
일이 있는 법우들도 먼저 떠나고,달랑 4명이 남았다.
옥과 I.C를 지나 관음사에 들렀다.
원통전만이 눈에 띄었었는데, 심청축제로 조금 신경을 쓴 듯하다.
극락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원통전에서 정진했었던 순간도 잠시 떠오른다.
다음에 이곳으로 정진오자는 법우가 있다.
어디인들 상관이 있으리오.
성륜사에 도착하니 목아박물관 대표이신 분의 사천왕상 불사기념
행위(?)가 이어진다.
오늘따라 더 많은 불자 분들이 오셨다.
공양을 들고(와~ 언제 이렇게 지어졌나, 200명정도가 동시에 식사가 가능
한 공간이 한달만에 만들어졌다.), 대웅전, 지장전, 사천왕상을
참배했다.
설법전으로 오늘은 들지 않고 잔듸밭에 자리를 잡았다.
에구~ 졸려, 한 사람 두 사람 법문을 들으며 약간씩 눈을 부쳤다.
법문이 끝나고 청화스님 법문 테잎을 나눠주신단다.
목숨(?)걸고 받아 나왔다.ㅎㅎㅎ. 옛날 금륜뺏지는 별로 생각이 없어
못 받았었는데, 3개의 다른 테잎을 무사히 받아 나왔다.
다른 법우들에게 줄려고 몇개씩 더 받아 나가시는 분들도 보인다.
저런 모습들이 추해 보이지 않고 오늘따라 아름다워 보였다.
(그러나 세상에서 제일 비싼 테잎들은 만들지 마소서)
심청축제 예정부지를 보여주고 싶어 법우들을 그곳에...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다.
만발한 코스모스와 이름 모를 꽃들의 시위들이 우리들을 환영하는 듯...
꽃 속과 분수대에서 사진 몇 장씩을 찍었다.
아시는 분 몇사람에게 인사를 드리고, 이곳 저곳을 둘러 봤다.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어간다. 12일쯤엔 화려한 볼거리로 더
채워지겠지. 나의 욕심에,다시 영암 월출산 도갑사로 향했다.
정작 본 행사(도선국사...) 는 뒤로 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장사익의 노래를 들었다.
이곳 저곳 낯에 익은 법우들의 모습들이 꽤 보인다. `절 집안
사람들은 절집에서 어쩔 수 없이 만난다니깐...`
모처럼 보게 되는 산사음악회!
불교의 희망(고지식, 정체를 털어버릴려는...)을 보는 듯 하여 흡족하다.
찬섭법우가 뒤늦게 영암으로 향했으나, 먼저 광주로 나왔다. 법우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회장과 소주한잔 들며 주왕산과
산행등을 토론했다. 와~조금은 피곤~ 오전까지 이어진다.
지금은 조금은 안정되어, 컴 앞에서 몇자 쳐 본다.
법우님들도 날마다 좋은날들 되시고, 산행 때처럼 30명씩 정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게 된다.
책상을 잠시 바라봤다. 불교신문과 어제 산 테잎과 달라이라마스님의
책과 받은 테잎과 책들이 좀 수북하다.
`나도 참 욕심이 좀 많은 건가...ㅎㅎㅎ`
성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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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불회사에서 수련회, 관음사, 성륜사, 도갑사까지...
향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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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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