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들과는 달리 편히 놀고먹는 토요일(이날 근무하시는 능력좋은 바쁘신 분들...
죄송합니다. 씹으려는 의미가 아닌 제 자신이 무척 게으르다는 표현입니다)
질질~ 자다가 늦게 일어나 아침은 몇년째 잠때문에 못먹었고 점심은 다이나마이트(?)
핑게대며 귀차니즘으로 안먹고 씻고 옷입으며 준비 하던 중...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 Quake4라는 게임을 컴에 깔다가 시간이 그만 늦어버렸다.
뒤늦게 탄 지하철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그런다고 빨리가나) 늦게 나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무도 없더라~
저족 구석에 약간 낯익은 한 남자분이 계시길래 순간 주인장이라고 착각...
다가갔더니 헉~ 덩치가 크시다 (나중에 농담으로 말씀드렸지만 순간 '최홍만'이 생각났음)
음 아니다 싶어 돌아서서 주인장에게 핸펀을 때렸는데 바로 나타남...
오후 3:17 주인장 만나다.
George michael-조지 마이클 까페운영자/8X년산/제대한지 한달되었음
/현재 학교복학한 파릇파릇한 남
George michael(주인장) : 안녕하세요, 그대로시네요
chc... : 아 네... (눈썹 한쪽이 치켜 올라감) 그대로...라니...그런...(무슨 의미야?)
오후 3:20 '요그러브'님 오심.
요그러브-본 까페의 스페샬 회원/7X년생/모임에 여러번 나오신 여
Georgw michael: 안녕하세요 @!#$#%^$&$% (욕설이 아닌(!) 안들리는것들임)
요그러브: 안녕하세요 $^@$%@^%$@@#%
chc... : 안녕하세요, .............
오후 3:23 자리 옮기다.
오후 3:25 커피숍 들어가다.
난 '요그러브'님 이 기억이 안나는데 그분은 날 기억하심....이런...
솔직히 그분 모습과 목소리도 첨 들어봄... (헐~ 지송)
오후 3:30 '내 인생의 콩깍지'님 연락오고 곧 오심.
내 인생의 콩깍지-스페샬 회원/7X년산/남
시계탑 밑에서 날 알아보셨다함... (음...내가 정말 특이하게 생겼나보군..)
잡소리 시작...
조지의 새 앨범 얘기를 함
오후 3:45 'JESSY'님 오다
JESSY-회원등급 모르겠음/7X년생/무지하게 시끄러운(?!) 여
뒤에서 오는 소리부터 시끄러움 뭘 바리바리 잔득 싸들고 오심..
가슴엔 문학여인(?!)답게 책을 안고오는데 눈나쁜 내가봐도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 -30대에 해야할 50가지- (ㅋㅋㅋ)
오후 3:50 'onemotry' 오다.
onemotry-전 운영자/7X년산/남
일하다 늦게 오다.
CD들을 돌림...언제나 우리모임엔 선물이 가득 (비공식적인 보도에 의하면 모 회원들
그걸 노리고 모임에 나온다는 설이 있음.....음 지가 무슨 '싼타'야?)
잡소리 계속.....
조지의 듀엣앨범,신보 앞으로의 음악 행보에 대한 팬들의 바램
살찐 조지, 목소리 관리 안하는 조지, 죽기전에 조지 공연을 봐야한다는 여인들의 한
(워낙 뻔한 개소리들이 줄을 잇는 바람에 잠깐 X싸고 오다)
오후 5:10 커피숍 나옴
'요그러브'님 일요일 새로 태어나신다고 저녁에 '리허설'하시려 가심
George michael : 어디 갈까요?
chc... : (강호동 말투)날씨도 추운데 고기나 먹으러 갑시다
질질 헤매다. 허이구 토요일에 신촌이라구 개나 소나 다 나와서...
(우리는 돼지 한마리와 인간들+시끄러운 여인네 한명)
(인파중 날씨도 추운데 고맙게도 짧은 치마들을 입고 나온 여인들
에이 정말... 춥지도 않나~ 에잇~! '고맙습니다~')
오후 5:30 고기집 입성(!)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밥 반주하며 떠들다...
(황당하게도)남성과 여성의 연애관
남성과 여성의 차이 (웬~)
한참 떠들다 '내 인생의 콩깍지'님 약속이 있으시다며 가심..
(이때 '내 인생의 콩깍지'님이 가신 이유는
1.떠든 내용들이 역겨워서
2.친구들과 다른 술약속이 있어서
3.만난지 얼마안되는 '여친' 만나러
중 겹치는 정답이 있을것으로 사료됨)
저녁 X:XX (술을 먹어서 시간을 모른다) 바락바락 우겨서 노래방가다.
노래방 공연 트랙 리스트
Amazing - George micheal/ chc...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 - George michael / onemotry feat chc...
I believe in you - Stryper / JESSY
Beyond the sea - Robbie williams / George michael(운영자)
Incomplet - Back street boys / chc...
체념 - 빅마마 / JESSY 코러스 chc...
The Reason - Hoobastank / onemotry
Freedom - Robbie williams / chc... feat onemotry
Purple rain - Prince / chc... feat JESSY
Thursday child - David bowie / George michael(운영자) 코러스 chc...
Girls and boys - Blur / onemotry 코러스 chc...
행복하지 말아요 - MC the MAX / George michael(운영자) feat chc...
추억이면 - 부활 / chc...
(기억이 안남) - 혜령 / George michael(운영자)
Just take my heart - Mr Big / JESSY
Humpin' around - Bobby brown / chc... 코러스 onemotry
Faith - George michael / chc...
Outside - George micahel / chc... 코러스 George micahel(주인장)
I knew you were waiting / JESSY feat chc...
If I told you that - George michael / JESSY feat chc...
Beautiful ones - Suede / JESSY
저녁 10:00 노래방 나와서 맥주먹으러 가다.
조지와 게이들의 인생에 대해 떠들다
George micahel(운영자) 친구와 약속땜에 먼저 가다 (여친인것 같은 분위기)
맥주집을 나와 각자의 길로 가다....
(응?! 내가 아는 엔딩과 다른디?)
-에필로그
George micahel(운영자) 친구만나고 집에 가려는데 집에 부모님 안계시고
열쇠가 없어서 찜질방가서 잔다라는 소식이 들려옴. (헐~)
-마무리
주인장이 제대로 제대를 해서 갖은 자리였는데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
이렇게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자기 생활로 바쁘신건 알지만
그날 하루 저녁쯤 시간내어 자주보아 얼굴이 낯이 익으면 익은데로 좋고
새로운 얼굴을 보아도 좋고 이래 저래 좋더군요....
그럼 다음에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뵌분들 간만에 뵈어서
정말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첫댓글 넘 즐거운 모임이였습니다. chc님... 진짜 가수시더군요!!! 허걱! 했습니다. 거기다 한글빨(???ㅋㅋ) 하시네요!!!
음.. 엔딩부분에 검열의 손길이........헐
음..... 저두 가고 싶었는데..... 다음번엔 꼭 참석할께여~~~
후기를 정말 감동적으로 엮어내시네요. 이글 읽다보면 다음 모임 안나갈 수 없겠는데요. 근데 노래방 목록모두 직접 부르셨나본데 악 소리나올 정도로 놀랍군요. 저는 그냥 가사 읽다 제풀에 지치는데....
후기가 어메이징 하네요. ^^ 조지형이 이런 좋은 만남을 엮어주네요. 그럼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모임을 가졌으면 하네요.^^
재미잇었겟당...
하하하하 chc...님 글발 여전하시네용...
캬캬...먼저가서 죄송함다. 그날 저녁 약속이 있었어여...노래방에서 정말 잼났겠다. 담 모임때 뵈여.
형님들 왜 저 빼구 노신거에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