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단장, "김병현, 스프링캠프서 보자"

김병현은 결국 보스턴에 잔류하는 것일까． 　보스턴 레드삭스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잇딴 이적설에 시달려 온 김병현(26)을 잔류시킬 듯한 뉘앙스를 풍겨 귀추가 주목된다． 　보스턴 인근 코네티컷주에서 발행되는 '하트포드 코런트'는 27일(한국시간) 보스턴의 1루수 덕 민케이비치와 뉴욕 메츠의 마이너리거 이언 블래더그로언의 맞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면서, '엡스타인 단장이 트레이드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은 김병현을 스프링캠프에서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민케이비치의 트레이드건과 결부돼 메츠의 서재응, 애런 헤일먼과 함께 김병현의 이름이 거론됐던 것을 생각하면 의미있는 변화다． 　이 신문은 '보스턴이 여러 팀들의 관심표명이 있었음에도 김병현을 트레이드시키지 못했다． 그를 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올해 600만 달러의 연봉 중 상당부분을 떠안아야 할 것이다'며 김병현의 이적이 쉽게 성사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엡스타인 단장은 이적설에 휩싸인 김병현이 스프링캠프에 남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엡스타인 단장은 "김병현은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라있다"며 "우리는 그가 스프링캠프에 와서 지난해보다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해 김병현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같은 코멘트는 김병현을 보스턴에 잔류시키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스프링캠프에서 김병현이 보여줄 활약상에 따라 보스턴의 확실한 입장이 정해질 가능성도 크다． 　국내에 체류중인 김병현은 다음 달 19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작하는 보스턴의 스프링캠프를 위해 다음 주 초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메츠 오마르 미나야 단장은 27일 뉴욕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덕 민케이비치를 데려온 것이 마지막 작업이 될 것이다. 아마 이 전력대로 개막전을 치를 것 같다"고 말했다. 오광춘기자 okc27@ ----------------------------------------------------------------------------   10월 28일(스포츠서울) “오늘 이 자리에 없지만 BK도 챔피언이다. 우리는 그를 신뢰한다” “언론에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 트레이드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모든 것은 BK와 함께 결정할 문제다”   12월 25일(보스톤글로브) "BK는 지금 Red Sox의 멤버입니다. 그는 현재에도, 우완 롱맨이나, 우리 팀에 공백이 생길 경우, 그가 전에 맡았던 셋업을 맡으며, 예전 모습을 되찾을 기회가 있습니다. 만약 선발투수진에 무슨 일이 생길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그의 다재다능함은 이번 해 우리 팀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입니다. BK가 그러한 역할들을 맡아서 던질 것으로 장담할 수 없지만, 만약 그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벌어졌다면, 우리는 그를 그렇게 쓰겠죠." "그는 노력해 왔습니다. BK는 다음 스프링캠프에 일찍 참여해, 따뜻한 날씨에서 임하게 될 것이고, 여러번 그의 프로그램을 조정했던, 지난 스프링캠프에서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제 그는 좀더 집중한 것 같고, 시즌을 위해 효과적인 준비를 할 수 있을 겁니다" “투수진이 과잉되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지난 해의 Red Sox의 약점은 선발진의 깊이였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만약 8월에 우리의 선발진 중의 한명이 드러누웠다면,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었을 것이다."   1월 27일(하트포드 코런트) “BK는 지금 팀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그는 작년 스캠때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일거라 기대하고 있다.”     늘 인터뷰 첫마디에 김병현은 우리팀 선수란걸 강조하네요. 오프시즌 그 많은 트레이드설은 소설 잘 쓰는 보스톤 언론의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스캠때 병현선수가 좋은 모습보이고 시즌을 선발로 시작해  2년 천만불 계약이 잘못된 계약이 아니란걸 보여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