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에 권력을 쥔 많은 발라히아 대공 중 유독 한 사람이 다양한 이유로 부각된다-드러쿨레아로 알려지는 블라드 쩨페슈(1,418 ~ 1,456).
그는 가학적인 잔인함으로 전설적이었지만 용감하고 결단력 있는 군인이었으며, 오스만에게 도전하려 했고 극적이었지만 얼마 가지 못한 성공을 이뤄냈다.
블라드 쩨페슈도 라이벌들과 마찬가지로 결국 오스만의 종주권을 받아들여야 했으나, 발라히아는 다른 발칸의 오스만 속국들과는 달리 오스만 제국에게 결코 완전히 삼켜지진 않으면서 독자적인 기독교 국가로 살아남았다.
블라키아인들의 두 번째 공국인 몰다비아는 발라히아보다도 더 스텝 지대의 영향력이 강했던 지역에서 나타났고, 이는 묘소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궁시 장비와 사브르로 나타난다. 키예프가 12세기에 산산조각나자 이웃한 러시아의 공국 갈리크가 성장했지만, 갈리크 공국은 여전히 킵차크의 지배 아래 있었던 몰다비아를, 결코 지배하지 못했다.
투르크 유목민, 슬라브 그리고 블라키아 부족 등이 섞인 주민층은 그후 몽골의 지배 아래로 넘어갔던 반면, 흑해 연안은 비잔티움이나 제노바에게 어느 정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블라키아인들의 점점 성장하는 군사력은 점차 풍부해지는 메일 호버크, 투구, 워액스, 철퇴 그리고 궁시 장비로 드러난다. 이들은 최초엔 헝가리의 종주권 아래 있는 고지대만 확보했지만, 흑사병 후 몽골의 힘이 쇠퇴하자 몰다비아의 봉건 군주들이 헝가리인 스케젤들의 도움으로 산기슭 언덕 지역을 점유했다.
훗날 그들은 몽골의 지배 아래에서 성장해오고 있던 마을들을 향해 평원으로 밀고 나갔다. 몽골의 주요 기지는 해안가에 위치한 지금의 벨고로드 드네스트로브스키(러시아어)인, '하얀 성’에 있었으며, 투르크어로는 아끄 케르만, 로므니아어로는 체타테아 알바로 불렸다.
몰다비아의 뵤보드들은 여전히 헝가리의 종주권 아래 있었고, 몽골에게 충성을 유지했던 이웃 슬라브 루데니아인들과 자주 충돌했다. 폴란드가 몽골 습격의 기지가 되어 있던 갈리키를 공격해서 이 분쟁은 더욱 격화되었다.
쇠퇴하던 몽골은 빠르게 확장 중인 리투아니아의 지원을 받았던 한편, 헝가리인들은 몽골을 몰다비아에서 완전히 몰아내버리고 싶어 했다. 헝가리의 스케젤 군대들은 1,343 ~1,346년 동안 몽골을 드네스트르 너머로 몰아냈고, 헝가리는 1,352년에 그곳 영역을 접수했다.
7년 후 폴란드가 당시 분쟁을 빚었던 뵤보드들의 지위에 대한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침공했고, 폴란드 기병들은 숲에서의 전투에 말려들어 미리 도끼로 찍어 놓은 나무들에 깔렸으며 이 사건은 몰다비아의 민담 소재가 되었다.
부분적으로는 신화적인 어떤 사건이 1,359년에 벌어졌다고 전해진다. 트란실바니아의 뵤보드인 마라무레스의 드라고스가 추종자들을 이끌고 산맥을 넘어 최초의 몰다비아 공국을 세웠다는 얘기인 데스컬레카트-Descaleat-가 그것이며, 진실은 이보다 복잡하지만 실제로 마라무레스의 드라고스가 헝가리의 몰다비아 뵤보드가 된 건 사실인듯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반란을 일으킨 지역을 헝가리의 지배 아래로 도로 돌려 놓았었다. 몰다비아가 실질적으로 자치를 얻은 건 1,365년 경 뵤보드 보그단 1세 아래서였지만, 곧 폴란드의 종주권 아래에 떨어졌다. 몰다비아는 14세기 후반에 흑해와 도나우 강으로의 접근로를 얻어, 유럽의 가장 부유한 무역로 중 하나를 제어하게 되었다. 지금은 로므니아인과 소비에트 몰다비아가, 베사라비아 및 부코비나와 함께 대-Greater-몰다비아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후스파 및 정교도 블라키아인들이 15세기 내내 헝가리령 트란실바니아에서 몰다비아로 계속 도망치면서, 이웃한 스텝 지대의 코사크인들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발전에 상당한 여파를 끼쳤다. 15세기 중반부터 몰다비아의 대공들 특히 그중에서도 슈테판(1,457~ 1,504)이 오스만에 대한 저항을 이끌었지만, 끝내는 오스만의 종주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들이 적당한 공물을 요구하는 먼 오스만 궁정보다는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를 더욱 강력한 위협으로 봤음은 분명하며, 아마도 대공들의 이 판단은 옳았던 것 같다-몰다비아는 정교도 국가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중유럽으로 수출되는 엄청난 백염소 떼와 와인 실은 마차 행렬로 크게 부유해졌고, 동시에 매우 독특한 예술과 문화를 발달시켰다.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근데 슬슬 비잔틴 불가리아 세르비아를 넘어가니 잘모르겠네요ㅠ
그림 이미지 보다는 텍스트 내용이 늘 더 중요합니다.
@마법의활 지명과 나라위치 블라드테페슈는 어느정도 알고는 잇는데 아무래도 몰다비아나 그쪽은 관심이 없어서 ㅠㅠ
근데, 블라드 공이 12살 나이로, 오스만 제국에 볼모로 넘겨졌을 때, 오스만 술탄과 왕자가 블라드 공의 등짝을 수시로 봤다는데, 이거 사실인지...
잘 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