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ASIA U16 CHAMPIONSHIP 중국과의 4강이 한국시간으로 오늘20시(자카르타 기준 18시)네요.
지금까지 이번 대회 선수들의 활약을 돌아보면,
#포워드
- 고등학생 형들보다 더 화끈한 슛감을 자랑한 이현중(F, 삼일중3, 193cm),
- 센터진의 양적 약세, 컨디션 저하 가운데 한국 선수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와 안정된 득점, 어시스트, 블록 등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준 신민석(F, 군산고1, 198cm),
- 에이스라 불렸지만 연습과 예선 내내 아쉬운 활약을 보이다 8강 레바논전에서 내외곽에 걸친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인 양재민(F, 경복고1, 198cm)
#가드
- 신민석과 함께 군산중 트리오라 불렸던 이정현(G, 군산고1, 185cm), 서문세찬(G, 군산중3, 182cm), 김동준(G, 안양고1, 178cm) 등도 가드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태국, 인도전을 베외하면 박민채(G, 호계중3,183cm), 서명진(G, 부산중앙고1, 190cm) 등은 아쉽지만 기대에는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준 듯 합니다.
#센터
- 센터진에서는 박민우(C, 휘문고2, 199cm)가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골밑을 책임지고자 고군분투했으나, 결과적으로 많은 게임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상대국에 열위를 보였습니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신민석, 양재민 등의 포워드진보다도 적었다는 점이 특히 아쉽습니다. 장신의 포워드진이 대표팀의 센터가 부족한 상황(조휘웅과 더불어 2명뿐)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고자 했기 때문이기도 하나, 대표팀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센터진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구력이 짧은 조휘웅(C, 200, 삼선중3)의 활약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적제한에 걸려 하윤기(C, 삼일상고1, 201cm)가 승선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 U19대표팀에서 김경원, 이윤수 선수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박정현 선수의 빈자리가 아쉬웠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중고교 유망주들 중 포워드 자원에 비해서 센터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향후 10년내 각급 농구대표팀의 국제대회 활약(국내 스포츠 흥행에는 대표팀의 활약이 중요)을 위해서라도 이적제한이 대표팀 선발의 발목을 잡는 현재의 규정을 재고했으면 합니다.
#잡설
개인적으로 아마농구에 관심을 갖은지 2-3년 정도 됩니다. 중고교 농구 유망주에 대한 소식, 대회기록 등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된 유망주들이 U16 대표팀에 많이 선발되서(최근 3년내 각급대표팀 중 가장 공정하게 선발된 듯) 이번 대회 소식을 관심깊게 지켜보았습니다.
중계는 기대하기도 어렵고, 기사들도 거의 전무하고 그나마 점프볼 한필상 기자님의 알찬 기사와 선수들의 대회기록을 미루어서 감히 위와 같이 조악한 평을 적어 보있급니다.
축구, 야구계에선 한일전이 최고의 빅매치라면 농구는 한중전이 아니겠습니까. 4강에 한중전인데, 스포츠 케이블 등도 많고, 야구도 프리미어12 말곤 없는데 이런 거라도 중계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글이 길었습니다. 대표팀이 예선전의 패배를 딛고 중요한 4강에서 중국을 꺽어주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첫댓글 중계없죠? ㅜㅜ
중국은 오질나게 크네요 진짜. 무슨 u16애들이 평균 197이야
3쿼터 69 대 67 리드인데 3명이 30분 풀출장이라... 체력이 걱정되네요. 파울트러블은 없는게 긍정적이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와...다들키가 엄청크네요 2m넘는선수가없는게 아쉽네요
김동준 12어시...어시 판정도 짤텐데 대단하네요. 중계는 커녕 하이라이트도 없으니 원.
하일라이트라고 해서 올라온거 봤더니 사진이랑 그림이네요 ㅜㅜ
6분가량 남기고 10점차 리드. 잡겠는데요?
한국 팀의 에이스인 이현중 선수가 부상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괜찮은가요?
90-84 이겼네요
신민석 선수의 경우 팀내 최다 리바운드-최다3점! 적지 않은 어시. 키 큰 이승현이나 슛거리 긴 강상재 선수 스타일로 성장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양재민 선수는 게임마다 기복이 크나, 호리호리한 체격에 내외곽을 오가는 폭발적인 득점력이고 신장대비 기본기와 BQ가 좋다는 점에서 최준용 선수와 유사한 유형의 포워드로 크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 고교 농구가 재밌을 거 같네요. 신민석&이정현&서문세찬 트리오가 다시 뭉칠 군산고, 양재민이 에이스롤을 수행하게 될 경복고, 아마도 삼일상고에 진학해서 양준우 선수의 양질의 패스를 공급받아 폭격을 펼칠 삼일중 이현중&조휘웅, 이번 U16 대회의 스타들이 내년 고교농구 무대에서 펼칠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