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5. 목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를 이토록 귀히 여겨주시는 주 여호와 창조주 나의 하나님!" 시편 8편
어제는 새벽예배를 가기 전에 이 근처에 "우모자"라고 불리는 초등학교 앞으로 갔다.
이곳은 아마 벌써 4년째? 초등학교 학생들 등굣길에 아침 간식을 나눠 주면서 사역을 하는 곳이다. 학생들은 700명가량 되는 것 같다. 학생들은 줄을 서서 아침 간식을 타가는데.. 이 사역이 요즘 관리(?)가 잘 안된다고 들어서리.. 어제 시찰(?)간 것이다.
봉사하는 스텝이 바뀌었다.
그래도 꾸준하게 남이 보나 안 보나 일관성을 가지고 봉사하는 섬김의 사람들은 어디서나 어느 사역에나 있지 않은가 한다.
여러 가지 부실한 것을 잘 파악하고 이제부터는 아예 학교 안에서 이 사역을 하면서 교장 선생님에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전체 학생들에게 예배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간식을 아예 학교로 갖고 갈 테니 예배드릴 수 있는 자격(?)을 달라는 것!
어제 학교 측과 소통을 하고 다음 학기부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지난 4년 동안 꾸준하게 간식을 준 열매로 이렇게 공립학교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허가를 받아 낼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심는 것이 있으면 이렇게 거두는 것을 허락해 주시는 주님 감사!!
새벽에는 초등학교 아이들 간식 주는 사역을 잘 점검하고 오전에는 기술학교에 필요한 쇼핑을 보러 갔는데 쇼핑을 본 가격이 250만 원인가 나왔다. ㅎㅎㅎ
오후에는 공사 자재를 사러 갔는데 거기 일하는 직원이 우리 기술학교 졸업생이라고 자기를 소개한다. 나를 기억한다면서 내가 설교할 때 "큐티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는데 지금도 큐티를 매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통로를 가르쳐 준 것이 자기 인생에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아침에 큐티한 것이 무엇이었냐고 물어보니
잠언 말씀을 막바로 말하면서 자기 큐티한 내용을 말해준다.
자기는 결혼을 하고 가정이 있는데 자기 모든 가족에게 이렇게 큐티를 가르쳤고 그래서 다들 행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나! 내가 젤 기뻐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런 이야기 아닌감유! 할렐루야!
주님이 내가 요즘 조금 힘이 빠졌다고 생각하셔서 이렇게 공사 자재 사러 갔다가 이런 청년을 만나 이런 기쁜 간증을 듣게 하신 게 아닌가?? 주님의 배려를 느끼게 되어서 감사하고 기쁜 날이 아닐 수 없다.
종적을 감춘 위클리프랑은 어제 연락이 되었는데 ㅎㅎㅎㅎ
많이 풀이 죽어 있는 전화 목소리...
자기 뜻대로 뭐가 안되니.. 마음이 내려갈 수밖에 없지 않을깜유??
주님의 긍휼과 자비가 우리 위클리프에게 함께 하시기를!!
이미 내가 강사들 월급 주라고 준 7월 재정은 어디에 쓰셨는지.. 없지만..
그래도 일단 학교로 돌아왔으니 감사 감사!!
지금은 없어진 돈 이야기를 시작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일단 앞으로 위클리프가 재정을 건드(?)려야 하는 통로들을 나름 다 막았다.
이거이 "연속극"도 아닌디...
내일 할 일들이 기대되지 않는감유?
내일은 경찰 측과 만나기로 했고 학교와 경찰 측과의 관계의 MOU를 어떻게 문서화하는지 그 일을 하기로 했다.
사실 지금 상황은 ㅎㅎㅎ 학교 측의 위클리프도 못 믿겠지만 위클리프를 밀어내려고 하는 경찰 측도 만만치 않다.
내가 가끔 하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은 사심은 없지만, 속셈은 있을 수 있다는 것!"
지난 30년 선교 사역을 하면서.. 하도 많은 사람을 만난 지라. ㅎㅎㅎ
알고 속은 사람
모르고 속은 사람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기에 힘써야 하는 사람
미워도 다시 한번 유행가 가사를 부르게 한 사람 ㅎㅎㅎ
어제는 안방 문을 나서면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그 노래가 왜 갑자기 떠올랐는지 ㅎㅎㅎ
일단 오늘도 감사를 기본으로 깔고(?) 하루를 시작하니 감사 감사 !!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도 우울증 안 걸리니 감사 감사!
공황장애? 나 그런 거랑 전혀 상관없이 씩씩하니 감사 감사!!
우리 남편은 내가 지난 토요일에 청년들 사역을 한 보고(?)를 누구한테 들었는지 나에게 문자가 왔다.
"여보! 당신 도대체 못 하는 게 뭐야?" ㅎㅎ
나 못 하는 거?
"저 죄를 잘 못지어용!!" ㅎㅎㅎ
내 어록 중 하나!
개역개정 시편 8편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이 구절 한마디 한마디가 그야말로 너무나 신비하지 않은가?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이 있는 거 같은데
정말 그렇다!
아니 도대체 내가 뭐라고
하나님이 나를 생각하신단 말인가?
하나님이 내 이름을 그분의 손바닥에 새겼다는 말씀이 성경에 있지 않은감유?
손바닥에 새겼다는 그 표현은 매일같이 나를 마주한다는 것 아니겠는가?
아.. 내가 정말 무엇이관데!!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 창조주께서 그리도 나를 깊이 그리고 자주 생각하신단 말인가!!
그냥 눈물이 그렁그렁 ㅜㅜ
그리고 정말 내가 누구라고
나를 돌아보신단 말인가!
주님이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신기하고 놀랍고
무슨 말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나를 사랑하심에 대한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장 가까이 표현할 수 있는 그의 사랑은
바다를 먹물 삼고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도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겠다는 그 표현이 아닌가 한다.
하나님은 나를 향하여
사랑 고백하시기를
바닷가에 모래알보다 많은 보배로운 생각이
내가 너를 향한 생각이라고 하신다.
바닷가에 모래알이 과연 몇 개일까?
셀 수나 있나?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다 하고
하나님은 나를 향한 사랑을 다 셀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니..
환상 같은 사랑의 고백들이 오고 가는 시간이 바로 이런 시간 아닐까요?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할 때가 있는데
환경과 상관없이
나의 어떠함에도 상관없이
하나님의 사랑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사역 마치고 너무나 피곤하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수술을 앞둔 어떤 분이 꼭 기도해 달라고 하셔서 기도 해 드렸더니 그 가족 모두가 다 힘을 얻었다고 답이 와서 그것도 감사 감사!!
이런저런 일들로
아직은 "섬길 수 있는 시간"들이 나에게 남아 있어서 감사 감사!!
섬김을 받아야 하는 시간들 보다 섬겨야 하는 시간들이 더 많음도 감사!!
힘 빠질 일들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힘 더할 일들은 서너 가지도 넘어서 감사 감사!!
요즘의 나를 안타까이 여기는 많은 분이 기도를 이전보다 더 많이 해 주셔서 감사 감사!!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 주셔서
주님 감사합니다!
해결해야 할 일들이 줄을 서 있지만, 이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선교지에서 "복음의 통로"가 되는 방법들에 대한 생각들이 계속 떠오르니 감사 감사!
어제는 키스와힐리 성경 100권, 영어 NIV 성경 100권을 이곳저곳 가격 비교해서 그래도 조금 더 저렴한 곳을 찾아서 모두 주문해서 감사 감사!!
우와! 이번 주는 어찌 이렇게 빨리도 지나갔을까? 벌써 내일이면 금요일?
아침에 기술학교 채플 설교도 준비해야 하고
저녁 금요 성경공부도 준비해야 하고 ㅎㅎ
그리고 막바로 토요일 청년들 집회 준비
그리고 막바로 주일 설교 준비!!
어머머.. 나 선교지에 와서 이렇게 오랜만(?)에 정말 사역으로 바빠졌으니 이것도 감사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8편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7. 25.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가 너를 향한
이 수많은 생각을
오늘 나는 너에게
또 들려주었단다.
바닷가의 모래알을
세어본 적이 있느냐?
바닷가에 있는 모래알을
모두 다 합해서 한 개 한 개
한 개 한 개 세어보아서
그 숫자를 셀 수 있다 할지라도
그 숫자보다 더 많은 숫자가
내가 너를 향한 보배로운
생각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걱정하지 말라.
네가 생각한 최고의 첫 번째
그러한 계획이 무산되었거나
또한, 좌절되었구나.
그래서 마음이
내려간다고 한다면
기억할지니라.
나의 너를 향한 생각은
모래 한 알만이 아니라
바닷가에 수많은 모래알보다
더 많은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너를 향한
더 좋은 생각,
더 아름다운 생각,
더 신비로운 생각이
너를 기다리고 있겠지?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미국 말로는
Rise up! Rise up!
‘일어나라!’인데
한국말이 금방 안 떠올랐습니다.
Rise up!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날지니라!”
사랑하는 그대여
다시 일어나는 그대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