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6. 금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 인생의 마지막 결론은?" 시편 9편
나는 여러 종류의 문자를 받는다.
그런데 어떤 때는 어떤 문자나 상담 내용이 꼭 그 사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사람이 대표로 그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의 해결이 되는 과정을 다른 사람들이 보고 도움을 입으라고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나는 한다.
어제 대표로 손을 들고 자신의 기도 제목을 보내준 우리 묵상 식구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문자는 하나님 말씀대로 잘살고 있다는 문자인데 그런 문자는 내가 받는 문자의 약 20%가량이고
나머지 80%는
아프다는 이야기
죽고 싶다는 이야기
돈이 없다는 이야기
우울하다는 이야기
화가 난다는 이야기 등등이다.
어제 온 문자처럼 갈등하는 사람들이 많겠구나.. 그러니 하나님이 이분을 대표로 선발하셔서 이런 글을 보내게 하셨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것은 삭제하고 그분의 글을 공유한다.
**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선교사님...
선교사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것이 멋지게 살아내는 것인데...
선교사님 기쁘시게 저 이리 변화되었어요...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교사님께서 제일 잘하시는 것이 순종인데 왜 제겐 순종이 어렵기만 할까요?
저는 구제 불능 같아서ㅠ 어떻게 하면 선교사님처럼 살 수 있을까 정말 살고 싶어서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또 카톡을 씁니다. ㅠ
선교사님...
저는 생각도 깊지 못하고 그냥 일을 추진하다 보니... 많은 실수와 저주도 듣게 된 것 같습니다.
(생략)
이런 것이 쌓이다 보니 선교사님~~ 잘 할 땐 괜찮은데 실수라도 하거나 나의 죄를 보게 되면 그저 하나님께서 버리실까 봐 벌벌 떨게 되는 저입니다ㅠ
가룟유다처럼 정해진 자인가? 모두가 날 싫어하는구나! 싶거든요ㅠ
근데 그때 선교사님의 기도를 들으니 하나님께서는 예상외로 잘하고 있다였는데 제가 이런 마음이 가득하다 보니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거부가 되었습니다ㅠ 하나님께서 나보고 잘하고 있다는데 뭘 내가 잘하고 있는 거지? 하면서요.
그러면서 매일 읽던 선교사님 묵상도 한동안 내려놓았다가 곤고함에 다시 읽으며 살아내나 했는데 몇 번씩이나 무너지며 선교사님 기도 받고 싶고 하나님 마음도 알고 싶었으나 몇 번을 주저한 것 같습니다ㅠ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실지 두려워서요. 혹 난 널 버렸어... 너같이 미련한 자가 없다 할까 봐요ㅠ
선교사님께서 예전에 바쁘신 중에도 감사한 것, 자기 칭찬까지 봐주셨건만ㅠ
여전히 저를 비하하며 감사는 안 되네요ㅠ
자책하고 스올로 스올로 거하게 됩니다ㅠ
대적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제가 잘 살아내고 떳떳해야 하는 데 아닌 것 알 때는 그저 그게 한없이 수용이 됩니다ㅠ
정말 돌아보니 순종하는 것이 없고 훈련된 것이 없어서요ㅠ 정말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저는 제자리걸음, 아니 후퇴 같기만 합니다ㅠ
나같이 못살아 내는 사람이 있을까요?ㅠ
늘 그때뿐인 것 같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ㅠ
마지막 때인지 여기저기 하나님이 깨우시고 살아내는 자들 보면 저는 어쩌나? 싶고... 이제 기회가 없으면 어쩌지 싶어요ㅠ
선교사님...
하나님께서 날 사랑하신다는 것 믿어야 하는데... 두려움이 더욱 큽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매일 예배드려도 이리 살아내지 못하는 저...
남들은 성경을 안 읽어서 못 살아내는데...
저는 읽어도 이렇습니다ㅠ
선교사님...
어찌해야 살아낼 수 있을까요?
사단이 주는 생각을 끊어야 하죠?
근데 그것이 안 되어요ㅠ 제 의지로요ㅠ
저도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땅을 정복하며 가고 싶은데 매번 제자리걸음 같습니다ㅠ
선교사님께 면목이 없습니다ㅠ
근데 늘 똑같은 실수하며 얘기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ㅠ
저는 못하는 것투성이고 훈련 안 된 것 투성입니다ㅠ
그동안 무엇한 것일까요?ㅠ
이런 바보 같은 자도 살아낼 수 있을까요?
스올에 거할 때가 너무 많고 제가 너무 악하고 변화가 없습니다ㅠ
저는 꼭 하나님 자녀 같지가 않습니다ㅠ
모두가 날 싫어하고 외면하고 피하는 전...
더더욱 자신감이 없어지고 생각의 올무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ㅠ
대적 기도도 하려 해도 잊게 되고 생각나도 휘두를 힘도 없어요...
계속 난 이렇지... 이렇게 받아들이게 되어요ㅠ
선교사님...
올해 하나님께 받은 말씀도 나보고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는데...
시간은 흐르고 순종은 안 되니 더욱 불안해집니다ㅠ
넘 미련해서 넘 완악해서 넘 고집이 쎄어서 나 같은 자는 늘 그런가 봐요ㅠ
하나님께 기쁨 되고 싶다 해 놓고 또 어느 순간 생각으로 죄를 한없이 짓고 있는 저이고 못 헤어나오는 저 입니다ㅠ
살고 싶다고 회개하고 나아가면 또 며칠뿐이네요ㅠ
여전히 음성 듣기 훈련도 안 되어있고ㅠ
저 어쩌죠?
선교사님...
정말 답답하고 한심하고 선교사님도 저 싫으시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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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글을 나는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첫 문자로 받았다.
이분과 이런저런 글을 주고받고
난 다음 그분이 보내준 글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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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그때도 못 살아내는 것 같아 연락드린 것 같았는데 잘살고 있었네요ㅠ
저에게 늘 감사하라! 하셨는데...
늘 저의 욕심이, 완벽주의가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하면 되는데ㅠ
영상 그제 성령님께서 이끄시어 인천대일교회 2일차 3일차는 보았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선교사님처럼 정말 살아내고 싶다!
그랬답니다...
선교사님...
선교사님께서 실망하실 줄 알았는데 이리 힘주시니 실낱같은 희망을 보게 됩니다.
믿어주는 것...
이것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영적 전쟁 잘해보겠습니다.
그만 어둠에게 속겠습니다
예수님께 집중 훈련 해보겠습니다.
요즘 중보기도가 참 많이 들어오는데 중보기도 하면서 그 마음 배우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는 일을 기록해서 잊지 않고 실족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선교사님의 기도로 주시는 마음인가 봅니다.
선교하시고 바쁘실 텐데 저 한 사람만 있는 것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늘 리더로 상처뿐이었는데 그래서 저는 아닌가 봐, 했는데 선교사님께서 실낱같은 희망 주심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런 분의 문제는 무엇인가?
너무 잘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럴 때는 마귀가 "자책감"으로 공격을 해 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기대? ㅎㅎㅎ 그렇게 높지 않다.
조금만 잘해도 크게 잘했다고 감동해 주는 분이 우리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인 것이다!
이런 분들은 매일 감사 제목을 적어도 10가지 적고
그리고 3가지씩 자기 자랑을 꾸준히 적다 보면 이런 "자책감의 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하겠다.
이분이 올린 마음의 어려움이 동일하게 자신의 어려움인 우리 묵상 식구들이 있을 것이다.
이분의 이야기와 그리고 결론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묵상에 올렸다.
개역개정 시편 9편
20.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 (셀라)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인생.. 이 무엇일까?
우리네 평생 무엇으로 갈등하는 것일까?
무엇으로 슬프고 무엇으로 기쁜가?
이 세상에서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진 사람인 솔로몬이 지은 책이 "전도서"이다.
전도서의 핵심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누려본 사람이 한 말인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야단법석을 떠는 일들이 있다 해도..
결국 우리는 그냥 "인생"인 것이다.
ㅎㅎ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이 우리들의 인생인 것이다.
그것을 알라는 것이다.
전도서의 결론의 말씀을 옮겨 온다.
개역개정 전도서 12장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허무한 "인생"들인데도 우리를 귀히 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이 땅에서 갖가지 종류의 고난스러운 생각을 안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무엇보다 가장 귀한 것!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이 땅에서 살다가 나중에 주님 부르시는 그날에 천국으로 이사하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기술학교 모든 선생님과 스텝에게 월급을 주는 날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도록 저의 기억력을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녁에 있는 금요 성경공부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전도서 12장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7. 26.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오늘은 묵상이
좀 길었죠.
오늘 묵상 말씀
잘 참고하시면서
그대가 오늘 스스로를
좀 칭찬할 줄 알고,
그리고 어제보다
조금 더 많은 감사를
드려보는 것이 어떨까요?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