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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제4구간 포토 산행후기
일 시 :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구 간 : (학수동 정류장)~고등고개~전의산연수원~에머선 골프장~덕고개~성요셉 치매센타~
691번 도로~양곡교~군부대철조망~국사봉(빽)~국수봉~차령고개~(원덕2리 정류장)
거 리 : 약27km (GPS 거리 기준, 들날머리 접속구간 3.5km 및 국사봉 왕복거리 포함)
시 간 : 약9시간 (식사 및 휴식 시간 포함, 들날머리 접속구간 약1시간 포함)
날 씨 : 구름낀 하늘에 최고기온 25도로 여름 무더위를 피한 그런대로 산행하기 괜찮은 날씨.
후 기 : 이번 4구간은 조카 결혼식 때문에 산악회와 함께 하지 못하고, 뒤늦게 나홀로 땜빵으로
나선 구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정맥길까지 접속구간은 택시를 이용하기 어려워
그냥 걸어서 연결하다보니 쓸데없는 고생도 덤으로 하게 되었다.
이번 코스에는 군부대로 인해서 산행할 수 없는 출입통제 구간이 6km 넘게 있기 때문에
차도를 따라 우회해야만 하는 특징이 있다. 하여 선답자들 중에는 도로구간을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오직 두 발로만 맥을 이어간다는
맥꾼으로서의 자존심에, 차도를 포함한 지루하고도 먼 우회길을 걸어야만 했다.
산행 난이도는 우회해서 정맥길로 복귀하는 오르막 정도가 좀 힘들고, 그 외는 고도차가
크지 않는 오르내림이라 거리에 비해 별로 힘들지는 않다. 도로구간도 여름철 햇볕 속에
걷는다면 힘들겠지만, 태풍 산바가 올라오면서 구름끼고 무덥지도 않아 괜찮았다. 단지,
산악회를 이용할 때보다 우산과 갈아입을 옷을 챙기다보니 배낭이 조금더 무겁다는 것...
이번 코스는 산행기에 언급한 군부대 출입통제 구간을 우회하는 곳을 비롯한, 몇 군데를
조심해야 하며, 기본 독도에 갈림길 표지기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하 선답자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후답자에게는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 바란다.
스마트폰의 동아지도를 화면 캡쳐한 것으로, 파란 선은 실제 산행코스의 위성 궤적선이며,
파란 글씨와 빨간 지점, 봉우리 표시는 지도에 빠지거나 산행하면서 확인된 것으로 추가 편집했다.
들날머리까지 정맥 접속코스과 정맥길을 벗어난 국사봉 왕복코스가 위성 궤적선에 포함되었으며,
성요셉치매센타에서 군부대철조망 이탈지점까지 정맥길은 군부대 통제구간이라서 도로를 따라 우회함.
KTX 기차를 타고, 천안 아산역에 도착... 부산역 출발 승차권을 샀지만, 탑승은 구포역에서 했다.
부산역 출발은 좌석이 있는데, 구표역 출발 좌석은 없다는 게 이해하기 어려움. 덕분(?)에 천원 남짓 손해...
부산은 태풍 산바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천안은 일기예보대로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았다.
덕분에 배낭은 갈아입을 옷을 비롯해 우산까지 챙겨 넣는 바람에 평소보다 조금 무거워진 셈이다.
천안 아산역에서 13번 시내버스를 타고, 남부오거리 정류장에 도착...
09시48분 : 전의로 가는 700번 버스를 타고 학수동 정류장에 도착...
여기서는 지나가는 택시도 없고, 콜택시를 부르기도 곤란하여, 고등고개까지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남부오거리에서 올 때 학수동 정류장은 100m쯤 아래쪽의 대곡사거리에 있으며, 이곳까지 걸어왔다.
사진의 화살표 방향 차도로 올라간다. 새 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이 도로에는 지나는 차도 별로 없었다.
도로를 따라 20분쯤에 새 도로 아래로 난 굴다리를 통과하고...
이어 10분쯤에 새 도로가 지나는 터널도 보인다. 고등고개는 가운데 능선 너머에 있다.
정맥길인 고등고개의 산길 들머리가 있는 곳에 도착, 뒤돌아본 풍경이다.
붉은 화살표는 도로를 따라 올라온 코스고, 노란 화살표는 지난 구간 날머리에서 내려오는 코스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승용차는 정맥꾼이 타고 온 줄 알앗는데, 알고보니 벌초하러 온 사람의 승용차였다.
10시35분 : 산길 들머리 풍경으로, 본격적인 정맥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오르막에 205봉을 넘어, 고등고개를 출발한 지 10분쯤에 옛 고등고개를 지난다.
이어 6분쯤에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고...
11시02분 : 이정표에서 10분쯤에 나무벤취가 있는 235봉에 도착한다.
직전에 평상이 있는 쉼터가 있었으며, 여기서 정맥길은 왼쪽으로 꺽인다.
잠시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며, 이정표의 비로봉 방향으로 오른다.
11시11분 : 248봉에 도착, 정맥길은 왼쪽 내리막 사면으로 이어진다.
산행지도의 삼각점이 있다는 248.2봉(비룡산)쪽 길을 찾았지만 없었고, 전의산연수원 건물만 보였다.
전의산연수원 아래쪽 사면길을 따라 우회해서 올라가자 넓은 공터가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은 인천에서 왔다는 나홀로 정맥꾼으로, 잠시 동행했다.
공터에서 오른쪽으로 나가자 전의산연수원 입구 갈림길이 나오고,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간다.
갈림길에는 경비실(?)이 있고, 화살표 방향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4분쯤 산길 내리막에 안부를 지나고...
이어 9분쯤에 또다른 안부에 도착, 표지기가 많이 달린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잠시후 에머슨골프장으로 내려선다.
왼쪽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가도 되지만, 클럽하우스가 있는 오른쪽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갔다.
곧바로 에머슨골프장 클럽하우스 앞을 지나고...
곧이어 반사경(붉은 원)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
산길에서 골프장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갔을 때 이곳에서 만나며, 차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반사경을 이용해 잠시 나홀로 증명사진용 셀카쇼를 하고... 반사경에 에머슨골프장 표지판도 보인다.
도로를 따라 5분쯤에 차도가 오른쪽으로 꺽이는 부분을 만나고, 화살표 방향 산길로 오른다. 표지기 확인
11시53분 : 잠시 가파른 오르막에, 원형 삼각점(붉은 원)이 있는 170봉에 도착, 왼쪽으로 내려간다.
170봉에서 10분쯤에 안부를 지나고...
곧바로 만나는 갈림길에서 표지기가 많이 달린 왼쪽 오르막으로...
이어 또다른 안부를 지나, 사진 모양의 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고...
묘지터를 연이어 지나자,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간다. 나뭇가지에 달린 표지기가 보인다.
완만한 능선길에 묘지터를 또 지나서, 화살표 방향으로 낮은 묘지터 봉우리를 향한다.
묘지터 봉우리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면 덕고개 도로를 만나며, 왼쪽으로 우회해서 철길을 건너고, 사진의 굴다리(붉은 원)를 통과한다.
12시23분 : 덕고개 도로로 내려서고,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간다.
정맥길은 맞은편이지만, 경부선 철길과 굴다리(붉은 원)가 있는 1번 국도를 통과하기 위해 우회한다.
잠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화살표 방향으로 방음벽이 시작되는 곳으로 향한다.
경부선 철길을 건너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넓은 임도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지금은 밭에 농작물이 있어 화살표 방향으로 올랐지만, 농작물이 없다면 어디로 올라도 상관없다.
잠시 올라가면 1번 국도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를 지난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곧바로 오른쪽 넓은 길을 따라 계속 간다.
도로 절개지 부분을 지나 전의조경수마을 입간판이 나오면, 왼쪽 넓은 임도로 오른다.
잠시 넓은 길을 따라 묘지터 옆을 오르다, 화살표 방향 산길로 들어간다. 표지기 확인...
잠시후 능선에 올라 정맥길은 급 오른쪽으로 꺽인다.
주의해야 할 지점으로, 잡목에 가린 오른쪽 표지기들을 못보고 무심코 직진했다가 잠시 알바...
곧이어 단풍나무 등 조림지 상단 능선으로 정맥길은 이어지고...
조림지 끝에서 왼쪽 내리막으로 임도에 내려선다.
앞서가다 사라졌던 인천에서 온 나홀로 산꾼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불렀다.
덕고개에서 알바를 한 줄 알았는데, 도중에 점심식사를 했다고 한다. 오는 길에 만나지 못했는데...
앞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은 여기서부터 군부대 때문에 끊어지고, 도로를 따라 우회한다.
동행한 나홀로 산꾼은 이런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상황과 우회 코스를 설명을 해주고 다시 동행한다.
12시54분 : 곧바로 성요셉치매센타로 들어서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왼쪽으로 성요셉치매센타 건물들이 보이고...
5분쯤에 차도를 만나 왼쪽으로 내려간다.
차도를 따라 3분쯤에 오른쪽 시멘트농로를 따라간다.
선답자 산행기를 보면 모두 차도를 따라 끝까지 내려가 691번 지방도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가는데,
산행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이 길이 조금 지름길이다. 위성지도를 통해 알았는데, 아마 정맥꾼으로 처음?
산행기용 사진 찍는다고 자주 멈춰서야 하는 까닭에, 인천서 온 나홀로 산꾼은 이곳에서 먼저 보냈다.
13시10분 : 농로를 따라 7분쯤 걸려, 신흥리 마을 앞을 지나 691번 지방도를 만나,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7분쯤에 영당리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고...
이어 5분쯤에 영당리휴게소에 도착...
이곳에서 맥주 한 캔 시켜, 20분쯤 점심식사를 했다. 안경낀 멋쟁이 주인 아주머니(?)와 얘기도 나누고...
영당리휴게소에서 3분쯤에 삼거리 슈퍼(휴게소)에 도착, 아이스케키도 하나 사먹고... ^^*
691번 도로를 따라 끝없이 걸어간다.
양곡리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고...
14시11분 : 양곡교에 도착, 오른쪽 마을길로 올라간다.
또다른 양곡리 버스정류소가 있으며, 슈퍼(붉은 원)도 있어 물이 부족할까봐 이온음료도 하나 사마시고...
양곡교에서 오른쪽 마을길로 오른다. 입구에 경로당이 보이고...
마을길을 따라 7분쯤에 작은 다리를 건너며, 오른쪽 시멘트길로 오른다. 표지기가 많이 걸려있다.
명산사 갈림길을 지나, 꼬불꼬불 시멘트길을 따라 끝까지 계속 올라간다.
마을길에서 10분쯤에 시멘트길 끝에 도착,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는 산길로 들어간다.
곧바로 잡초와 억새가 어우러진 묵밭에 도착,
화살표 방향 산길로 들어가, 오른쪽 능선으로 오른다. 산길 입구에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희미한 산길의 가파른 오르막으로 8분쯤에 군부대 철조망이 쳐진 능선에 도착...
철조망을 따라 능선 오르막으로...
14시51분 : 철조망을 따라 6분쯤 걸려 다시 정맥길로 복귀해, 왼쪽 내리막으로 정맥길을 이어간다. 주의
성요셉치매센타에서 끊어진 정맥길을 이곳에서 다시 잇기까지 점심시간 등을 포함해, 2시간쯤 걸렸다.
곧바로 안부를 지나고...
참호가 있는 356봉을 넘는다. 도중에 10여분 휴식...
곧바로 선답자 산행기에 자주 보이는 작은 철구조물(?) 옆을 지나고... 용도는 모르겠고...
10분쯤 걸려 간벌지대를 지나 또다른 안부를 지난다.
잠시후 시멘트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를 따라 3분쯤에 화살표 방향 산길 능선으로 올라, 맞은편 송전탑을 향해 간다.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가더라도 정맥길과 다시 만날 수 있으나, 정맥길을 벗어나기에 능선길을 고수한다.
송전탑 아래를 지나, 왼쪽 내리막으로... 길이 약간 희미하기에 주의...
다시 임도로 내려섰다가, 곧바로 화살표 방향 능선길로 오른다.
6분쯤에 능선길에서 다시 임도로 내려서면, 바로 맞은편에 송전탑이 보이고...
송전탑 건너편 산길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표지기 확인...
임도에서 5분쯤에 380봉을 넘고...
이어 10분쯤에 350봉을 넘는다. 특징도 조망도 없는 평범한 정맥길이 이어진다.
16시10분 : 국사봉갈림길에 도착한다.
직진으로 정맥길을 약간 벗어난 국사봉을 다녀와서, 다시 오른쪽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2분쯤 오르막에 삼각점(붉은 원)이 있는 국사봉에 도착...
셀카쇼로 똥폼 증명사진 하나 남기며, 20분 가까이 느긋한 휴식...
다시 국사봉갈림길로 되돌아와 왼쪽 내리막으로...
갈림길에서 6분쯤에 밋밋한 고개인 대재를 지난다.
특징없는 간벌지역을 오르내리다, 맞은편 무명봉을 오르며 정맥길은 왼쪽으로 서서히 꺽인다.
421봉을 오르면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약간 꺽인다.
이어 뾰족하게 보이는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오른다.
17시 정각 : 잡초 가득한 헬기장에 도착... 국사봉갈림길에서 27분쯤 걸렸다.
5분쯤 가파른 내리막에 임도에 내려서고,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사진의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로 오르는 길은 없으며,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송전탑 뒷편으로 간다.
임도를 따라 송전탑 뒷편에 도착하면, 오른쪽 내리막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주의...
이곳에서 10분 가까이 휴식... 산행을 시작한 지 7시간20분이 넘어, 쉬는 시간이 길어진다.
잠시 내리막에 412봉을 오르자, 정맥길은 왼쪽 내리막으로...
412봉에서 8분쯤에 국수봉에 도착...
왼쪽으로 20m쯤 가면 삼각점이 있고, 되돌아와 오른쪽 내리막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셀카 증명사진도 남기고...
삼각점이 있는 곳도 다녀오면서, 10분 가까이 휴식...
국수봉에서 5분쯤 내리막에, 이어지는 정맥길에 위치한 송전탑과 342봉이 보인다.
잠시후 평평한 정맥길에 예상못한 삼각점이 나타나, 사진으로 담고...
이어 5분쯤에 303봉에 올라 정맥길은 왼쪽으로 꺽인다.
밤나무밭으로 이어지며, 303봉에서 5분쯤의 밤나무밭에도 삼각점이란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다.
이어지는 정맥길은 왼쪽 능선으로 꺽인다. 밤나무밭이라 표지기가 전혀 없어 잠시 헤매고... 주의 지점
주변에 잘 익은 밤송이들이 많이 보였지만, 점점 어둑해지면서 더이상 여유부릴 시간이 없었다.
밤나무밭에서 송전탑이 있는 왼쪽 방향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송전탑 앞에서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가다, 왼쪽에 보이는 342봉을 오른다.
임도에서 342봉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 방향... 표지기가 보인다.
7분쯤 오르막에 표지기가 많이 달린 342봉을 넘고...
342봉에서 5분쯤에 만나는 갈림길... 주의, 확인 필요 지점?
표지기가 달린 왼쪽길이 내리막이라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직진했는데, 왼쪽길이 맞았던 것 같다.
확인을 못해서 확신할 수 없지만... 암튼, 직진 길로 가더라도 다시 정맥길에 합류할 수 있다.
갈림길에서 3분쯤에 임도가 보인다. 곧바로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를 따라간다.
잠시후 임도 왼쪽에 정맥길의 송전탑이 보이고, 곧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다시 올랐다.
능선으로 오르자 정맥길이 나타나고, 곧바로 넓은 묘지터 옆을 지난다.
잠시후 송전탑 아래를 지난다. 잡초와 잡목이 많아 주의...
이곳에서 왼쪽 길로 직진하다가 길이 사라져 되돌아와서, 다시 오른쪽으로 오르자 정맥길이 나타난다.
곧바로 임도를 만나 1분쯤 가다 왼쪽 산길로 들어간다. 표지기가 잘 안보이는 바, 주의가 필요하다.
잠시후 연이어 참호가 있는 낮은 봉우리를 넘어 내리막... 날이 어두워져 사진이 흐릿하다.
18시36분 : 차령고개에 도착...
두달만에 다시 찾은 차동고개, 이미 5구간을 마친 까닭에 눈에 익은 풍경이다.
여기까지가 정맥길 종점이며, 차령고개 표지석을 배경으로 5구간 들머리를 향해 찍은 사진이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원덕2리까지 차도를 따라 내려간다.
18시48분 : 원덕2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 기나긴 산행을 마친다.
버스 시간을 몰라, 혹시 버스를 놓칠지 모른다고 생각에, 뒤에서 버스가 오는 지 확인하며 급히 내려왔다.
어둑해지며 인기척도 없는데, 마침 운동한다고 지나는 주민에게 물으니 1시간 마다 버스가 있는데,
저녁 7시반 경에 있을 거라고... 헐~ 택시를 부르기도 곤란하고 무작정 기다려본다.
천안 아산역까지 버스를 타고 환승해 가자면 2시간쯤 걸릴텐데, 오늘 부산까지 갈 수 있을까 고민도 하면서...
지나가는 차도 없는데, 마침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 무작정 손을 들었더니 세워준다.
상황 설명을 하며 택시 탈 수 있는 곳까지만 태워달랬더니, 천안까지 태워주겠다고 타란다. 흐미~ 감사~ ^^*
수원에 사는 분인데, 자기도 등산을 좋아해 한달에 몇차레는 산행을 한다며, 이런저런 말동무가 되고...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천안역 부근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천안 아산역에 8시 조금 넘어 도착...
택시 속에서 스마트폰 코레일 앱을 이용해 저녁 8시35분 KTX 기차표를 발권했다. 암튼 편리한 세상이다.
그런데 요금이 아침에 올때는 37,000원이었는데 갈때는 의자가 역방향이라 3,000원 할인해도 41,000원이다.
주말이라도 아침과 저녁 요금이 다른지 어디 물어볼 수도 없고, 따질 수도 깍을 수도 없고... ^^*
화장실에 들러 땀을 씻고, 땀에 절은 옷도 갈아 입었다. 옆자리 사람에게 땀냄새로 피해를 줄까봐...
그리고, 저녁 먹을 시간은 없어 맥주 한 캔만 사마시고... ^^*
태풍 산바가 더 가까워지면서, 비가 내리는 부산역에 도착...
지하철로 하단으로, 그리고 허기진 배를 돼지국밥으로 채우며 금북 4구간 땜빵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Paradiesvogel / James Last
첫댓글 금북정맥에서 조카 결혼식 때문에 빠졌던 구간의 땜빵 산행기 하나 올리고 갑니다.
대정맥 님들! 행복한 추석 보냈으리라 믿으면서, 다음 12구간에서 뵙겠습니다. ^^*
우리도 시멘트 농로따라 샛길로갔는데 ㅋ ㅋ
외로이 수고가 많았습니다~~
당근이겠죠!
지덕체 3박자를 갖춘 대장님이신데... ^^*
산행을 몸만으로 하는 사람도 많은데,
더불어 머리도 함께 하고, 가슴도 함께 하는 게 금상첨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