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재능을 가진 십대 유망주에서 현재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루이스 피고는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기술과 드리블이 매우 탁월한 윙어이다.
국가 대표팀 ‘골든 제너레이션’의 리더 피고는 자국에서 열린 1991년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같은 해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피고는 잉글랜드 유로 96과 UEFA 유로 2000, 2002 FIFA 월드컵을 화려하게 빛내며 최고의 기량을 팬들에게 펼쳐 보였다. 피고는 UEFA 유로 2004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그리스에 져 준우승에 그치자 31세의 나이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피고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등번호 7번을 달고 110경기에 출장해 31골을 기록했다.
클럽 11살에 클럽 선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한 이후 피고는 16살이던 1989년에 스포르팅 클루베 데 포르투갈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스포르팅에서 124경기에 출장하며 포르투갈 FA컵을 차지하기도 했고, 1995년 바르셀로나 합류 전에는 주장을 맡기도 했다.
1995: 캄프 누에서 ‘라이온 킹’의 플레이를 본격적으로 보여줬다. 피고는 1996/97 시즌 UEFA 컵위너스컵을 들어올렸으며, 프리메라리가를 2연패하며 172게임에 출장, 30득점을 올리는 등 아술그라나의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2000: 세계 축구계가 그로 인해 한바탕 논쟁에 접어들기도 했는데,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팬들과 6천5백만 유로의 이적료에 놀란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피고는 마드리드 구단의 투자가 정당했다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이적 첫 시즌 피고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4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타이틀을 가져다주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 해 보여준 맹활약으로 피고는 FIFA 올해의 축구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1/02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60분 동안 출전했고 마드리드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피고는 33경기에서 10득점을 올려 레알 마드리드가 2003년 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유벤투스에 당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2003/04: 피고는 페널티킥으로만 9골을 기록했고 마드리드는 리가 4위에 그쳤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뿐만 아니라 스페인컵 결승에서도 패해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알고 계셨나요? 데이비드 베컴만 매력적인 아내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피고의 스웨덴 출신 아내 헬레네도 톱 모델이다.
▲ 루이스 피구(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라 칭송받는 에우제비우. 그리고 그 뒤를 이은 포르투갈의 국민적 영웅인 루이스 피구이다. 이미 지단과 함께 전설로 매김한 루이스 피구역시 도저히 말로만 표현할수 없는 능력을 가진 소유자다. 긱스가 왼쪽의 지존이라면 피구는 오른쪽 라인의 지존이다. 피구는 굳이 오른쪽뿐 아니라 중앙, 왼쪽에서도 누구의 기량을 넘볼수 있는 면모를 보일수 있는 그런 선수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준우승으로 아쉽게 끝낸 루이스 피구지만 그정도로도 만족할수 있다. 요한 크루이프는 우승을 해서 전설이 되었나? 에우제비우역시? 팬들로 하여금 한차원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피구였기에 충분히 레전드라 할수 있다.
코스타 쿠르타-"내 생각에는 마라도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다. 그보다 낫다고 자부할만한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비슷하다고 할수 있는 선수는 피구다. 피구의 지금의 모습은 마치 마라도나의 그것을 보는 것 같다."
미셸 플라티니-"현존하는 최고의 축구선수는 피구다."
요한 크루이프-"피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호나우도-"피구는 너무나도 훌륭한 선수이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수중 하나이다."
루이스 피구가 가진 능력 하나하나에는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을 가졌다.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세계 최고 수준의 드리블능력과 개인기를 보유했으며, 유로 2000에서 어시스트 성공률 1위를 기록한 답게 패싱력을 갖추었고, 공격수 출신답게 엄청난 득점력을 가진게 피구다. 이런 능력은 피구의 본 포지션인 라이트윙에 가장 어울린다.
그런 피구에게 No.1이라는 표현은 어색하지 않다. 유로 2000에서 눈부시게 빛난던 피구이지만 사실 그의 진면목은 90년대 말에 활약했던 FC 바르셀로나의 모습일수 있다. 과르디올라, 히바우도같은 지라성같은 슈퍼스타들과 함께 호흡했지만 그가 가장 돋보였다. 오죽하면 바르셀로나의 서포터스 네임이 FIGO였을까. 피구는 환상적인 능력으로 98년 월드컵 우승의 주인공이었던 지단에 필적한 선수로 매김했다.
유로 2000에서 지단과의 라이벌전인 4강전이 이뤄졌지만 아쉽게도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유로 2000에서 피구는 MVP를 거뭐지게 된다. 2002년 월드컵에서는 다 알다시피 아쉽게도 16강을 넘어서진 못했다. 몇달전이었던 유로 2004에서는 우승을 못 이루었지만 준우승을 거두면서 앞으로 이름을 날릴 레전드로써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