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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도서학회 특별전 출품안내
-서예와 채근담의 만남전-
작품접수 : 최종마감 9.25(금) 원서(인물사진), 작품 2점(임서 전지 1점, 채근담 소품 1점)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348. 3층 삼도서학회(우 42696)
작품규격 : 임서- 국전지(세로200X가로70)권장, 혹은전지(세로135X가로70)중 택일, 미표구
창작- 소품(1.세로40X가로50, 2. 가로45x세로55, 미표구) 중 택일, 규격엄수
다운로드 :출품원서, 출품요강, 글감(도덕경) : 아래 주소 클릭하여 다운 받으세요
제출내용 : 작품원본과 원서는 반드시 제출, 원서와 인물사진은 메일로 전송가능
이메일 : jts2003@hanmail.net
작품표구 :미표구된 작품원본을 마감(9월 25일) 이전에 제출, 임서작품(단체 족자표구),
창작은 아크릴로 단체표구(2개 규격 중 택일, 반드시 규격 엄수)
작품내용 :1.임서작품은 현재 공부하거나 임서하고자 하는 법첩을 전지에 임서
(지도교수와 상의 요망)
2.창작 소품은 채근담에서 한 구절을 골라 서체자유로 하되 몇 글자 이내 창작
(소장 혹은 선물용, 서체 및 내용은 상의 요망)
3.임서는 법첩을 위주로 하고, 창작은 채근담 내용에서 글귀를 선정
(다른 도반과 가능하면 중복되지 않도록 단톡방 게시요망,예, 홍길동 0번)
4.문인화나 민화를 별도로 하고자 하는 분(지도교수와 상의)
전시일정 : 10월 15일(화)~10. 20(일)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1~2 전시실
작품디피 :10월 14일(월)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1~2전시장(10시부터 디피 참석요망)
개막일시 : 10월 15일(화) 오후 5시 (출품자 및 회원 전원 참석)
개막만찬 : 10월 15일(화) 오후 6시 30분 (장소 추후 공지)
전시당번 :전시 중 하루4명x6일 (총무와 상의, 오전10시~오후6시)
작품철수 :10월 20일(일) 오후 4시~5시(전시장에서 각자 반출)
전시경비 :회장단에서 상의 후 개별 통지
총무연락 :곽윤은 010-9575-8277
제15회 삼도서학회 특별전 출품원서
아 호 | 한글 | 성 명 | (한글) | ||||||
한자 | (한자) | ||||||||
주 소 | (우편번호 : ) 도로명주소 : | ||||||||
전 화 | (자택) (휴대폰) | ||||||||
작품명제 한글(한자) (원문과 해석문은 반드시 별첨, 메일로 송부요망) | 임 서 | ||||||||
창작 | |||||||||
작품규격 세로x가로 | 1 | 세로 ㎝ x 가로 ㎝ | 재료 | 제작연도 | |||||
2 | 세로 ㎝ x 가로 ㎝ | 재료 | 제작연도 | ||||||
경 력 | ‧ ‧ ‧ ‧ ‧ | ||||||||
※참고사항 : 9월 25일 마감(1인 2점<㉮ 임서1점, 창작1점, ㉯ 서예2점 혹은 서화 각1점>可) 경력은 5줄 이내 한글로 요약하시고, 마감일까지 사무실, 이메일(본인 성함)로 보내주세요 |
위와 같이 출품하고자 원서를 제출합니다.
2024. 10. . 출품자 : (인)
※자료 제출처 :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348, 도외과 3층(이곡동) 삼도서학회 (우편번호) 42696
※인물사진 반드시 첨부해 주시기 바랍니다.(작년 사진 재 사용시 첨부 안해도 됨)
☎총무 : 곽윤은 010-9575-8277 이메일 : jts2003@hanmail.net
※왭하드 아이디 ; hakwonsa 비번 ; 7200 삼도서학회 폴더(본인 성명 폴더)
채근담 원문 내용
(맨 앞의 선문한 번호를 단톡방에 올려주세요
채근담(菜根譚)에 대해
『채근담(菜根譚)』은 명나라 말엽 만력 연간에 홍자성(洪自誠)이 지은 책이다. 그의 본명은 홍응명(洪應明)이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자성(自誠)이란 자(字)로 불렸다. 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며 안휘성(顔徽省) 휘주(徽州)의 부유한 상인 가문 출신이며, 그 고장의 저명한 문인 관료인 왕도곤(汪道昆, 1525~1593)의 제자로 추정한다. 대략 1550년 전후한 시기에 출생하여 청장년 때에는 험난한 역경을 두루 겪고 늦은 나이에는 저술에 종사했다.
이 책은 20세기 들어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동양 최고의 지혜서, 처세와 수신을 위한 고전을 대표하는 책으로 사랑받아 왔다. 『채근담』은 ‘풀뿌리를 씹는 이야기’다. ‘채근(菜根)’은 송나라의 학자 왕신민(汪信民)이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사람이 풀뿌리를 씹을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라고 한 말에서 나왔다. 극한의 처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견디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이 책의 주제이자 제목이다.
전집 225장과 후집 134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풍류를 주제로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경구적警句的인 단문들이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책 속의 이야기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혜를 일깨워주며,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도와준다.
이 책은 잠언집의 문체로 청언(淸言)이라 부르며, 청언은 함축적인 짧은 말로 고결한 취향이나 처세훈, 저속함을 벗어난 인생관을 표현하는데 현대에 이르러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ㆍ중ㆍ일에서 널리 읽힌다.
우리나라에는 18세기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본격적인 보급은 20세기 이후다. 1915년 ‘매일신보’에 스물네 차례에 걸쳐 연재되고 1917년 만해 한용운이 번역해 소개하면서 대중서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1959년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번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 이후로 수많은 번역서와 선집, 해설서가 나왔다.
금년 제15회 삼도서학회 작품전은‘서예와 채근담의 만남전’이란 주제로 정하였다. 『채근담』의 주옥같은 명구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옥구를 골라 작품으로 제작하시길 바란다.
2024년 초복에 鄭泰洙 識
채근담(菜根譚) 전집
(가능하면 각 도반마다 서제번호가 겹치지 않게 선정해 주세요)
1.
棲守道德者,寂寞一時.依阿權勢者,凄凉萬古.서수도덕자 적막일시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덕을 베풀고 사는 사람은 한 때 외롭고 쓸쓸할 뿐이지만,
힘과 재물에만 의지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영원히 불쌍하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눈앞에 나타난 사물 밖의 사물을 관찰하여
힘이나 재물이외의 진리를 생각하고 이 몸 뒤에 다시 태어나 받을 몸에 대해 생각한다.
5.
耳中 常聞逆耳之言,心中 常有拂心之事,總是進德修行的砥石.
이중 상문역이지언 심중 상유불심지사 재시진덕수행적지석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진심어린 충고의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실에는 이롭다." 하였듯이
귀에 항상 거슬리는 말이 들리고 마음속에서는 항상 마음에 어긋나는 일만 일어난다면,
이것이야말로 덕과 행실을 갈고 닦는숫돌이 될 것이며,
6.
疾風怒雨,禽鳥戚戚.霽日光風,草木欣欣.질풍노우 금조척척 제일광풍 초목흔흔
可見天地 不可一日無和氣 人心不可一日無喜神.가견천지 불가일일무화기 인심불가일일무희신.
거센 바람과 성난 비에는 새들도 조심하고, 갠 날씨와 따뜻한 바람에는 풀과 나무도 기뻐한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의 따뜻한 기운이 없다면 이 세상이 하루도 존재하지 못함을 알고, 사람의 마음에는하루도 기쁨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알아야 한다.
7.
醴肥辛甘 非眞味.眞味只是淡.농비신감 비진미 진미 지시담
神奇卓異 非至人.至人只是常.신기탁이 비지인 지인 지시상.
잘 익은 술, 기름진 고기와 맵고 단 것이 참 맛이 아니다.
참 맛은 다만 담담할 뿐이다. 신기한 재주를 부리고 별다른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고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아니다.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다만 평범할 뿐이다.
9.
夜深人靜,獨坐觀心,始覺妄窮而眞獨露,每於此中,得大機趣.
야심인정 독좌관심 시각망궁이진독로 매어차중 득대기취.
밤이 깊어 사람들이 잠들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비로소 허망한 생각이 흩어지고 참된 마음이 나타나는 것을 깨닫게 되고,
언제나 이런 가운데서 큰 진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11.
蓋志以澹泊明,而節從肥甘喪也.(개지이담박명,이절종비감상야).
대저 뜻은 담박함으로써 밝아지고, 절개는 기름지고 달콤한 맛에서 잃어진다.
16.
受享,毋踰分外.修爲,毋減分中.(수향,무유분외.수위,무감분중)
받아서 누림은 분수를 넘지 말고, 닦아서 행함은 분수를 줄이지 말라.
20.
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사사유개유여부진적의사)
便造物不能忌我,鬼神不能損我.(변조물불능기아,귀신불능손아)
일마다 얼마간의 여분을 남겨 못다 한뜻을 둔다면,
조물주도 나를 시기하지 않을 것이고, 귀신도 나를 해하지 않을 것이다.
23.
攻人之惡,毋太嚴.要思其堪受.(공인지악,무태엄.요사기감수)
敎人以善,毋過高.當使其可從.(교인이선,무과고.당사기가종)
남의 허물을 책망하는 데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가 그 말을 받아서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남을 가르칠 때 선<善>으로써 하되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하지 말라.
그로 하여금 따를 수 있게 하여야 한다.
32.
居卑而後知登高之爲危.處晦而後知向明之太露.
(거비이후지등고지위위.처회이후지향명지태노).
守靜而後知好動之過勞.養默而後知多言之爲躁
(수정이후지호동지과노.양묵이후지다언지위조)
낮은 데 살아 본후 높은 데 오름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두운 데 있어 본후 밝음으로 향함이 너무 드러난다는 것을 안다.
고요함을 지켜본후에야 움직임을 좋아함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게되고,
과묵을 기른후에야 말 많음이 시끄러움 줄 알게 된다.
33.
放得功名富貴之心下,便可脫凡.(방득공명부귀지심하,변가탈범)
放得道德仁義之心下,便可入聖.(방득도덕인의지심하,변가입성)
공명·부귀의 마음을 놓아 버려야 범속을 벗어나게 되고,
도덕·인의의 마음을 놓아 버려야 비로소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게 된다.
43.
立身,不高一步位, 如塵裡振衣 泥中濯足,如何超達
(입신,불고일보위,여진이진의 이중탁족,여하초달)
處世,不退一步處, 如飛蛾投燈 羊觸藩,如何安樂
(처세,불퇴일보처,여비아투등 양촉번,여하안락)
입신은 남보다 한걸음 높이 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티끌 속에 옷을 털고 진흙 속에서 발씻음과 같으니, 어찌 초탈하기를 바라랴.
세상을 살아감에는 남보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는 마치 불나방이 촛불에 뛰어들고 수양이 울타리에 부딪는 것과 같으니, 어찌 안락함을 바라랴.
46.
進德修道,要個木石的念頭.若一有欣羨,便超欲境.
(진덕수도,요개목석적염두.약일유흔선,변초욕경)
濟世經邦,要段雲水的趣味.若一有貪著,便墮危機.
(제세경방,요단운수적취미.약일유탐저,변타위기)
덕에 나아가고 도를 닦음에는 목석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하나니,
만일 한번 부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곧 욕경으로 달리게 된다.
세상을 구하고 나라를 경륜함에는필히 운수의 취미를 지녀야 한다.
만일 한번 탐욕에 집착함이 있으면 곧 위기에 떨어질 것이다.
50.
處治世,宜方.處亂世,宜圓.處叔季之世,當方圓互用.
(처치세,의방.처난세,의원.처숙계지세,당방원 용).
待善人,宜寬.待惡人,宜嚴.待庸衆之人,當寬嚴互存.
(대선인,의관.대악인,의엄.대용중지인,당관엄호존)
태평한 세상에는 몸가짐을 방정하여야 하고, 어지러운 세상은 원만하여야 하며,
말세에 처함에는 방정과 원만을아울러 써야 한다.
선한 사람은 너그럽게 대해야하고, 악한 사람은 엄하게 대하여야 하며,
보통 사람은 너그러움과 엄함을아울러 지녀 대해야 한다.
53.
人之際遇,有齊有不齊,而能使己獨齊乎? (인지제우,유제유부제,이능사기독제호)?
己之情理,有順有不順,而能使人皆順乎? (기지정이,유순유부순,이능사인개순호)?
以此相觀對治,亦是一方便法門.(이차상관대치,역시일방편법문).
사람의 경우는 모든 것을 갖출 수도 있고 갖추지 못할 수도 있거늘,
능히 나 혼자만 갖출 수 있으랴. 이것을 참고로 나와 다른 사람을 견주어
보아 균형을 잡아 나간다면역시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67.
爲惡而畏人知,惡中猶有善路.(위악이외인지,악중유유선노)
爲善而急人知,善處卽是惡根.(위선이급인지,선처즉시악근)
악을 행한 다음 다른 사람이 알까 봐 두려워함은 악 가운데 아직 선의 길이있음이요,
선을 행하고 나선 남이 알아주기를 급하게 바란다면 그 선이 곧 악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73.
天理路上,甚寬.稍游心,胸中便覺廣大宏朗.(천이노상,심관.초유심,흉중변각광대굉낭)
천리의 길은매우 넓어서, 여기에 조금만 마음을 두어도 가슴속이 문득 넓어지고 밝아짐을 느낀다.
90.
天薄我以福,吾厚吾德,以迓之.(천박아이복,오후오덕,이아지)
하늘이 내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내덕을 두터이 하여서 이를 맞을 것이요.
93.
平民肯種德施惠,便是無位的公相.(평민긍종덕시혜,변시무위적공상)
士夫徒貪權市寵,竟成有爵的乞人.(사부도탐권시총,경성유작적걸인)
평민이라도 덕을 심고 은혜 베풀기를 즐겨 한다면이는 곧 지위없는 왕공, 재상이고,
사부라도 한낱 권세를 탐하고 은총을 판다면 마침내 작위있는 거지가 된다.
98.
澹泊之士必爲濃艶者所疑.檢飭之人多爲放肆者所忌.(담박지사필위농염자소의.검칙지인다위방사자소기)
담박한 선비는 반드시 농염한 자의 의심하는 바 되며, 엄격한 사람은 흔히 방자한 자의 꺼리는 바 된다.
102.
文章做到極處,無有他奇,只是恰好.(문장주도극처,무유타기,지시흡호)
人品做到極處,無有他異,只是本然.(인품주도극처,무유타이,지시본연)
문장을 공부하여 궁국에 이르면 다른 기이함이 없고 다만 알맞을 뿐이며,
인격을 도야하여 궁극에 이르면 다른 기이함이 없고 다만 본연일 뿐이다.
113.
處父兄骨肉之變,宜從容不宜激烈.(처부형골육지변,의종용불의격열)
遇朋友交遊之失,宜凱切不宜優游.(우붕우교유지실,의개절불의우유)
부모골육의 변에 처하면 마땅히 종용하고 격렬하지 말며,
붕우교유의 허물을 보게 되면 마땅히 간곡하게 충고하기를 결코 주저하지 말라.
116.
藏巧於拙.用晦而明.寓濟于濁.以屈爲伸.(장교어졸.용회이명.우제우탁.이굴위신)
眞涉世之壺,藏身之三窟也 .(진섭세지일호,장신지삼굴야)
교묘함을 졸렬함 속에 감추며, 어두움을 써서 밝게 하며, 청백을 오탁에 붙이며, 굽히는 것으로 펴는 것을 삼는다면 참으로 세상을 건너는 일호가 되고, 몸을 감추는 삼굴이 되느니라.
132.
靑天白日的節義,自暗室屋漏中培來.(청천백일적절의,자암실옥누중배내).
旋乾轉坤的經綸,自臨深履薄處操出 .(선건전곤적경윤,자임심이박처조출).
청천백일처럼 빛나는 절의도 어두운 방 한편 구석에서 길러 온 것이고, 건곤을 휘두르는 경륜도 깊은 곳에 임한 듯이, 살얼음을 밟은 듯이조심스레 함으로써 얻은 것이다.
133.
父慈子孝,兄友弟恭,終做到極處,俱是合當如此.
(부자자효,형우제공,종주도극처,구시합당여차).
著不得一毫感激的念頭.(저부득일호감격적염두).
어버이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며,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경하여서 비록 극진한 데에 이르렀다 하여도
그것은 모두 마땅히 그러했다 할 것인, 털끝만큼도 감격하는 생각을 두어서는 안된다.
139.
德者,才之主.才者,德之奴.(덕자,재지주.재자,덕지노)
有才無德,如家無主而奴用事矣. (유재무덕,여가무주이노용사의)
덕은 재주의 주인이고, 재주는 덕의 종이니, 재주는 있어도 덕이 없으면
집에 주인이 없어 종이 일을 주장함과 같다.
142.
士君子,貧不能濟物者,(사군자,빈불능제물자)
遇人痴迷處,出一言提醒之,遇人急難處,出一言解救之,
(우인치미처,출일언제성지,우인급난처,출일언해구지)
亦是無量功德.(역시무양공덕)
선비로서 가난하여 사람을 구제하지 못하는 자라 해도
다른 사람이 어디서 방황하는 것을 보게 되면 한마디 말로 이끌어 일깨워 주고,
다른 사람의 위급함과 어려움을 보게 되면
한마디 말로써 구해 주는 것도 또한 무량의 공덕이니라.
152.
有一念而犯鬼神之禁,(유일염이범귀신지금),
一言而傷天地之和,(일언이상천지지화),
一事而釀子孫之禍,最宜切戒.(일사이양자손지화,최의절계).
한 생각으로 귀신의 금계를 범하며, 한 말로 천지의 화기를 상하며,
한 일로 자손의 재앙을 빚나니, 가장 절실히 경계할 것이니라.
157.
聽街談巷語,不如聞樵歌牧詠.(청가담항어,불여문초가목영)
談今人失德過擧,不如述古人嘉言懿行.(담금인실덕과거,불여술고인가언의행)
거리와 동네의 뜬소문을 들음은 초부와 목동의 노래를 들음만 같지 못하며,
지금 사람의 실덕과 허물있는 행동을 말함은 옛 사람의 아름다운 말과 맑은 행실을 논함만같지 못하다.
166.
勤者,敏於德義,而世人借勤而濟其貧.(근자,민어덕의,이세인차근이제기빈)
儉者,淡於貨利,而世人假儉以飾其吝.(검자,담어화이,이세인가검이식기인).
부지런함은 덕의에 민첩함이어늘 세상 사람은 부지런함을 빌어서 그 가난을 건지고,
검박은재물의 이로움에 담박함이어늘 세상 사람은 검박을 빌어서 그 인색함을 꾸민다.
171.
心虛則性現.不息心而求見性,如撥波覓月.(심허즉성현.불식심이구견성,여발파멱월)
意淨則心淸.不了意而求明心,如索鏡增塵.(의정즉심청.불요의이구명심,여색경증진)
마음이 비면 본성이 나타나나니, 마음을 뒤지 않고 본성 보기를 구함은, 물결을 헤치면서 달을 찾음과 같다.
뜻이 고요하면 마음이 밝아지나니, 뜻을 밝게 하지 않고 마음 밝기를 구함은, 거울을 찾아서 먼지를 더함과 같으니라.
178.
標節義者,必以節義受謗.榜道學者,常因道學招尤.(표절의자,필이절의수방.방도학자,상인도학초우).故君子不近惡事,亦不立善名.(고군자불근악사,역불입선명)
只渾然和氣,裳是居身之珍.(지혼연화기,상시거신지진).
절의를 표방하는 자는 반드시 절의로 인해 비난을 받고,
도학을 표방하는 자는 항상 도학으로 인하여 허물을 부른다.
그러므로 군자는 나쁜 일을 가까이하지 않고 또한 좋은 이름도 세우지 않나니,
다만 혼연한 화기만이몸을 보전하는 보배가 되느니라.
182.
語云,{登山耐側路,踏雪耐危橋},一耐字極有意味.
(어운,“등산내측로,답설내위교”, 일내자극유의미).
如傾險之人情 坎 之世道,(여경험지인정 감 지세도)
옛말에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디고, 눈을 밟을 때는 위태한 다리를 견뎌라」고 하였나니, 내(耐)한 글자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183.
誇逞功業,炫耀文章,皆是 外物做人.(과영공업,현요문장,개시 외물주인).
不知心體瑩然,本來不失,(부지심체형연,본내불실)
卽無寸功隻字,亦自有堂堂正正做人處.(즉무촌공척자,역자유당당정정주인처).
공과 업을 뽐내고 문장을 자랑함은, 그들이 외물에 기대어 이루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본체가 밝아서그 본래의 면목을 잃지 않으면, 비록 한치의 공업이나 한낱 문장이 없다 해도 스스로 정정당당한 사람이 됨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185.
不昧己心.不盡人情.不竭物力.(부매기심.부진인정.불갈물역)
三者可以爲天地立心,爲生民立命,爲子孫造福.(삼자가이위천지입심,위생민입명,위자손조복)
내 마음을 어둡게 하지 말며, 남의 괴로운 뜻을 다하지 말며, 물건의 힘을 다 쓰지 말지니,
이 세 가지는 천지를 위하여 마음을 세우며, 백성을 위하여 목숨을 세우며, 자손을 위하여 복을 만든다.
188.
持身,不可太皎潔.一切汚辱坵穢,要茹納得.(지신,불가태교결.일체오욕구예,요여납득)
與人,不可太分明.一切善惡賢愚,要包容得.(여인,불가태분명.일체선악현우,요포용득)
몸가짐을 지나치게 결백하게 하지 말라. 때묻고 더러움을 모두 용납해야하느니라.
다른 사람과 사귐에는 너무 분명하게 하지 말라. 모든 선악과 현우를 포용해야하느니라.
200.
鷹立如睡,虎行似病,正是他攫人三人手段處.
(응입여수,호행사병,정시타확인삼인수단처)
故君子要聰明不露 才華不逞,裳有肩鴻任鉅的力量.
(고군자요총명불노 재화불영,상유견홍임거적역양).
매가 서 있는 모습은 조는 것 같고, 범이 가는 모습은 병든 것 같으니,
이것이 바로 그것들이 사람을 움켜잡고 무는 수단인 것이다.
고로 군자는 총명과 빛나는 재능을 숨겨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큰 임무를 어깨에 짊어질 역량을 갖추게 된다.
209.
性燥心粗者,一事無成.(성조심조자,일사무성)
心和氣平者,百福自集.(심화기평자,백복자집)
성질이 조급하고 마음이 거친 자는 한 가지 일도 이룸이 없고,
마음이 유화하고 기운이 평순한 자는 백 가지 복이 절로 모인다.
221
責人者,原無過於有過之中,則情平.(책인자,원무과어유과지중,칙정평).
責己者,求有過於無過之內,則德進.(책기자,구유과어무과지내,칙덕진).
남을 꾸짖는 자는 허물있는 속에서 허물없음을 살피면 뜻이 평온할 것이요,
나를 꾸짖는 자는 허물없는 속에서 허물있음을 구하면 덕이 나아가리라.
채근담(菜根譚)-후집 134장
16.
從冗入閒然後 覺閒中之滋味最長(종용입한연후 각한중지자미최장)
번잡하다가 한가로워진 후에야 그 한가로운 재미가 오래감을 깨닫게 된다.
134.
釋氏隨緣吾儒素位四字 是渡海的浮囊(석씨수연오유소위사자 시도해적부낭)
불가의 수연과 우리 유가의 소위, 이 네 글자는 곧 바다를 건너가는 부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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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根谭》30句经典名言
1、栖守道德者,寂寞一时;依阿权势者,凄凉万古。
译: 一个能够坚守道德水准的人,也许会寂寞一时;一个依附权贵的人,却会有永远的孤独。
2、君子与其练达,不若朴鲁;与其曲谨,不若疏狂。
译: 一个坚守道德准则的君子,与其过于精明圆滑,不如朴实笃厚;与其谨小慎微曲意迎合,不如坦荡大度。
3、君子之心事,天青日白,不可使人不知;君子之才华,玉韫珠藏,不可使人易知。
译: 有道德有修养的君子,他的思想行为应该像青天白日一样光明磊落,没有什么需要隐藏的阴暗行为;而他的才情和能力应该像珍贵的珠宝一样不浅浮外露,从不轻易地向 人炫耀。
4、势利纷华,不近者为洁,近之而不染者为尤洁;智械机巧,不知者为高,知之而不用者为尤高。
译: 面对世上纷纷扰扰地追逐名利的恶行,不去接近是志向高洁,然而接近了却不受污染则更为品质高尚;面对计谋权术这样的奸滑手段,不知道它的人固然 是高尚的,而知道了却不去用这种手段者则无疑更为高尚可贵。
5、耳中常闻逆耳之言,心中常有拂心之事,才是进德修行的砥石。
译: 耳中能够经常听到一些不顺耳的话,心里常常遇到一些不顺心的事,这样才是修身养性提高道行的磨砺方法。
6、醲肥辛甘非真味,真味只是淡;神奇卓异非至人,至人只是常。
译: 烈酒、肥肉、辛辣、甘甜并不是真正的美味,真正的美味是清淡平和;行为举止奇特卓越的人不是真正德行完美的人,真正德行完美的人,其行为举止和普通人 一样。
7、恩里由来生害,故快意时,须早回首;败后或反成功,故拂心处,莫便放手。
译: 在得到恩惠时往往会招来祸害,所以在得心快意的时候要想到早点回头;在遇到失败挫折时或许反有助于成功,所以在不如意的时候不要轻易放弃追求。
8、藜口苋肠者,多冰清玉洁;衮衣玉食者,甘婢膝奴颜。
译: 能够忍受得了粗茶淡饭的人,大多具有冰清玉洁的高尚情操;追求锦衣玉食的人,多甘受奴颜婢膝的屈辱。
9、面前的田地,要放得宽,使人无不平之叹;身后的惠泽,要流得久,使人有不匮之思。
译: 待人处事要心胸开阔,与人为善,使人不会有不平的怨恨;死后留下的福泽,要能够流传得长久,才会赢得后人无穷的怀念。
10、径路窄处,留一步与人行;滋味浓的,减三分让人尝。
译: 在经过狭窄的道路时,要留一步让别人走得过去;在享受甘美的滋味时,要分一些给别人品尝。
11、作人无甚高远事业,摆脱得俗情,便入名流;为学无甚增益功夫,减除得物累,便超圣境。
译: 做人并不一定需要成就什么了不起的事业,能够摆脱得世俗的功名利禄,就可跻身于名流;做学问没有什么特别的好办法,能够去掉名利的束缚,便进入了圣贤的境界 。
12、宠利毋居人前,德业毋居人后,受享毋逾分外,修为毋减分中。
译: 获得名利的事情不要抢在别人前面去争取,积德修身的事情不要落在别人后面,对于应得的东西要谨守本分,修身养性则不要放弃自己应该遵守的标准。
13、处世让一步为高,退步即进步的张本;待人宽一分是福,利人实利己的根基。
译: 为人处世能够做到忍让是很高明的方法,因为退让一步往往是更好地进步的阶梯;对待他人宽容大度就是有福之人,因为在便利别人的同时也为方便自己奠定了 基础。
14、盖世功劳,当不得一个矜字;弥天罪过,当不得一个悔字。
译: 一个人即使立下了举世无双的汗马功劳,如果他恃功自傲自以为是的话,他的功劳很快就会消失殆尽;一个人即使犯下了滔天大罪,却能够浪子回头改邪归正的话,那么他的 罪过也会被他的悔悟所洗净。
15、完名美节,不宜独任,分些与人,可以远害全身;辱行污名,不宜全推,引些归己,可以韬光养德。
译: 完美的名声和高尚的节操,不应该自己独自拥有,与大家共同分享这些名节,可以避免发生祸害之事而保全自己;令人耻辱的事情和不利于自己的名声,不应该全部 推到别人身上,自己主动承担几分责任,才能够做到收敛光芒修养品德。
16、供人之恶,毋太严,要思其堪受;教人以善,毋过高,当使其可从。
译: 批评别人的过错不要太严厉,要顾及到别人是否能够承受;教人家做善事,也不要要求过高,要考虑对方是否能够做到,不要使其感到太困难。
17、粪虫至秽,变为蝉而饮露于秋风;腐草无光,化为萤而耀采于夏月。
译: 在粪土中生活的幼虫是最为肮脏的东西,可是它一旦蜕变成蝉后,却在秋风中吸饮洁净的露水;腐败的草堆本身不会发出光彩,可是它孕育出的萤火虫 却在夏夜里闪耀出点点萤光。
18、居轩冕之中,不可无山林的气味;处林泉之下,须要怀廊庙的经纶。
译: 身居要职受高官厚禄的人,要有山林之中淡泊名利的思想;而隐居山林清泉的人,要有治理国家的胸怀大志和才能。
19、处世不必邀功,无过便是功;与人不求感德,无怨便是德。
译: 为人处世不能够刻意去追逐名利,能够做到不犯错误就是最大的功劳;对待他人多予施舍不一定要求回报,只要别人没有怨恨就是最好的回报。
20、忧勤是美德,太苦则无以适性怡情;澹泊是高风,太枯则无以济人利物。
译: 尽自己的努力去做好事情本来是一种美德,但如果过于认真把自己弄得太苦,就无助于调适自己的性情而使生活失去乐趣;淡泊寡欲本来是一种高贵的 情操,但如果过分逃避社会,就无法对他人有所帮助。
21、行不去处,须知退一步之法;行得去处,务加让三分之功。
译: 在人生之路走不通的地方,要知道退让一步让人先行一步的道理;在走得过去的地方,也一定要给予人家三分的便利。
22、待小人,不难于严,而难于不恶;待君子,不难于恭,而难于有礼。
译: 对待心术不正的小人,要做到对他们严厉苛刻并不难,难的是不去憎恨他们;对待品德高尚的君子,要做到对他们恭敬并不难,难的是遵守适当 的礼节。
23、苦心中,常得悦心之趣;得意时,便生失意之悲。
译: 人们在苦心追求时,因为感受到追求成功的喜悦而觉得乐趣无穷;人们在得意时,因为面临着顶峰过后的低谷,往往潜藏着失意的悲哀。
24、人知名位为乐,不知无名无位之乐为最真;人知饥寒为忧,不知不饥不寒之忧为更甚。
译: 人们只知道有了名声地位是一种快乐,殊不知那种没有名声地位牵累的快乐才是真正的快乐;人们只知道吃不饱睡不暖令人忧虑,殊不知那些没有饥寒之苦的人精神上的空虚忧愁更为痛苦。
25、为恶而畏人知,恶中犹有善路;为善而急人知,善处即是恶根。
译: 那些做了坏事但是怕人知道的人,虽然是作恶,但还留有一些改过向善的良知;那些做了好事却急于想宣扬的人,他们做善事的同时却留下了邀功图 名的伪善。
26、天薄我以福,吾厚吾德以迓之;天劳我以形,吾补吾心以逸之;天厄我以遇,吾亨吾道以通之;天且奈我何哉 ?
译: 假如上天不给我许多福分,我就多作些善事来培养我的福分;假如上天用劳苦来困乏我,我就用安逸的心情来保养我疲惫的身体;假如上天用穷困 来折磨我,我就开辟我的求生之路来打通困境。假如我能做到以上各点,上天又能对我如何呢?
27、君子而诈善,无异小人之肆恶;君子而改节,不及小人之自新。
译: 一个伪装心地善良的正人君子,和无恶不作的邪僻小人并没有什么区别;一个正人君子如果改变自己所操守的名节,他的品格还不如一个毅然痛改前非而重新做人的小人 。
28、此心常看得圆满,天下自无缺陷之世界;此心常放得宽平,天下自然无险侧之人情。
译: 一个天性善良、心地纯洁的乐观主义者,把人间的万事万物都看得很美好,而毫无缺陷;一个天性忠厚、心胸开朗的达观主义者,待人接物都抱着宽大为怀的态度 ,因此他把万事万物都看得很正常而毫无邪恶。
29 、炎凉之态,富贵更甚于贫贱;妒忌之心,骨肉尤狠于外人。
译: 人情高低、冷暖、厚薄的变化,在富贵之家比在穷困人家显得更鲜明,而嫉妒、妒恨、猜忌的心理,在兄弟姐妹骨肉至亲之间比跟陌生人显得更厉害。
30、登高使人心旷,临流使人意远;读书于雨雪之夜,使人神清;舒啸于丘阜之巅,使人兴迈。
译: 假如你站在高山上放眼远看,就会立刻使你感到心胸开阔;假如你面对水流凝思,就会马上使你意境悠远。假如你在雨雪之夜读书,就会使你感到心旷神怡;假如你爬上丘陵展胸低啸,就会使你感到意气豪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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