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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인의 기준은 바뀌고 있다
얼마전 모 공중파방송에서 기상캐스터 2명을 뽑는데 10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아나운서의 경쟁률이 500대 1이었다는 거죠.
요즘 취업난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는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어떤 아나운서 지망생은 이 현상을 두고, 노현정 아나운서가 시집을 잘 가서 그런 거라고 아주 솔직(?)하게 인터뷰를 했는데요.
아무튼 공중파 방송의 아나운서가 되어 방송가에 진출하는 것이나, 재벌가로 시집을 가는 것이나 결국 젊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성형수술의 트렌드의 변화 또한 이런 현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예쁜 것, 섹시한 것, 어려보이는 것 등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고요, 요즘 인기있는 얼굴은 고상해보이는 얼굴, 교양 있어보이면서 또렷한 얼굴,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든 사람들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얼굴이라는 것이죠.
예쁘면 팔자가 세다는 말을 하는데요, 복없이 혼자 튀는 것보다는 좋은 집안에 좋게 보일 수 있는 인상, 싸 보이지 않고 고상해보이는 인상이 선호되고 있는 트렌드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미인의 기준도 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 않나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중 또하나는 성형수술이 너무나 흔해졌다는 것이죠.
대학생들 방학 끝나고 나면 새 학기때는 쌍꺼풀 코는 기본적으로 다 하고 오니까 오히려 수술 안한 친구가 더 개성있어보인다고 하니까요.
이른바 아이쇼핑이라고도 하는, 강남에 성형외과 쇼핑을 즐기는 연령층도 갈수록 더 낮아지고 있고 일찍 시작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수능 끝난 고3들이 강남 성형외과를 쓸고 다녔었는데, 작년에는 고 1.2학년들이었고, 올해에는 중 2,3학년들이라는 거죠. 이러다보니 성형수술을 무조건 쫓아다니면서 기러기떼처럼 똑같이 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성형, 좀더 고상한 성형을 원하는 트렌드가 생기고 있는 것이고요, 교양있고 격조있어보이는 인상을 원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과거엔 버선코라고 해서 연예인 누구누구처럼 뾰족하고 슬림해보이는 코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코가 너무 들리고 끝이 뾰족하면 만든 티가 많이 나지요.
어른들은 또 드세고 복없어 보인다고 싫어합니다. 노현정 아나운서처럼 오똑하되 단아하고 얼굴과 균형을 잘 이루는 코가 인기가 있습니다.
눈은 몽고주름이 없는 것이 좋고 절개한 선이 보이거나 너무 깊고 뚜렷한 쌍꺼풀은 No~~입니다… 앞쪽으로 가면서는 살짝 속으로 말리는 게 티가 안나서 좋구요.
현재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공중파방송의 아나운서들은 모두 이렇게 얇으면서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실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 사명인 아나운서들이 누가 봐도 티나는 ‘만든’ 얼굴을 하고 아침저녁으로 나와서 보도를 한다면 시청자들은 자칫 배신감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이선영 아나운서가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전혀 손댄것같지 않은 맨얼굴이 매력적이기때문이라고 하지요.
애교살을 넣는다면 모델이나 탤런트들이 하듯이 너무 심하게 넣으면 안됩니다.
애교살은 귀여워보이고 어려보이는 데는 더없이 좋은 수술이지만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되지요…콧망울 밑에 팔자주름이 심하다면 귀족수술로 이런 부분을 개선해주는 것도 좋은 아이템이고요.
이마가 꺼져 있거나 너무 좁으면 좋은 인상을 못 주므로 이마수술도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김주하아나운서처럼요, 전통적으로 이마는 넓고 환해보이는 것이 환영받아왔으니까요.
얼굴을 없어보이게끔 만드는 주근깨, 여드름흉터들, 넓은 모공 등도 요즘은 프락셀 레이저 등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오는 방법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S 라인의 기본인 유방수술은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몸매가 늘씬하다는 여자들치고 절벽 아닌 분들이 없으니까요.
요즘 만들어지는 옷들이 워낙 몸매를 강조하다보니 아무리 날씬하고 예뻐도 옷이 소화가 안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유방확대수술의 수요는 정말로 많아졌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방은 여성성의 상징이며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므로, 가슴이 빈약하면 어른들도 별로 좋아하진 않죠….
가슴이 풍성해야 여성스럽고, 건강미 있어보이며 자식도 잘 낳고 잘 기를것으로 보는 것이 전통적인 관점입니다. 젊은 사람들한테는 섹시하다고 환영받고요. 유방수술만은 과거에 비해 더 크게 해달라는 주문이 많습니다.
정리해서 말하겠습니다. 과거에는 미스코리아 같은 얼굴, 톡톡 어디서나 눈을 확 잡아끄는 얼굴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상하고 단아하며 균형잡힌 아름다움이 훨씬 더 인기가 있지요. 방송국의 내로라하는 간판아나운서들처럼요.
첫댓글 결과를 모르겠다 ....
성형외과 의사도 맨얼굴 인정? ㅎㅎ
읽기가 힘들었어요,,,글씨가 작아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