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4일 홍콩 골프장(파70·6천730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UBS 홍콩오픈(총상금 275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해 5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6월 US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두고 우승 상금 45만 8천330달러를 거머지었다.
18번홀 벙커샷을 홀컵에 그대로 넣은 매킬로이가 환호하는 모습.
이로써 매킬로이는 오는 8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두바이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에 오를 여지를 남겨놨다.
매킬로이가 캐디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두바이 월드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93만 유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385만 유로로 현재 상금 1위이며 매킬로이는 306만 유로로 79만 유로 차이다.
도널드가 상금 1위를 지킬 경우 사상 최초로 PGA 투어와 유럽 투어 상금 1위를 한 시즌에 석권하게 된다.
양용은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양용은은 파5인 12번홀에서 버디 1개를 낚았고 파3인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1타를 까먹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레고리 아브레(프랑스)가 매킬로이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피터 한센(스웨덴)은 9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패션 리더'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4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치며 공동 4위로 뛰어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알바로 퀴로스(스페인)는 3타를 잃어 양용은과 같은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이 날만 4타를 잃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