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부산광역시동부교육청>
http://dongbu.pen.go.kr/school/scholarship02.asp?sm05_m=02
홈/장학활동/초등학교/교수학습자료실/20
작성자: 김영희
등록일:2006/09/04
아이들의_마음을_알아내는_8가지_활동.hwp (28 KB),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내는 8가지 활동'에 관한 자료입니다.
아이들 마음 알아내는 8가지 활동
교사 김영희
수업시간에도 낯선 아이들 얼굴은 한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더더욱 알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 마음을 알아내서 빨리 친해질 수 있을까?
아이들 마음을 열게 하고,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니뭐니 해도 아픈 곳을 다독거리려주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이런 활동들로 아이들 마음 열기를 해보자.
요즘 초등학교 5, 6학년이면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가 적지 않다.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세월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아이들은 상처 받고, 때론 가출과 죽음까지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고민과 흔들리는 마음이란 게 들어주는 누군가에게 이런 게 내 고민이다 하고 털어놓기만 해도 풀어지거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들이다. 마음 속에 꾹꾹 눌러놓았던 아이들 마음을 다음 활동을 통해서 표현하게 해보자.
1. 그림으로 나 그리기
고학년 아이들은 가족관계나 하고 싶은 일, 취미 등 자신에 관한 것을 써내라고 하면 쉽게 써내지만, 저학년 아이들은 아무래도 무리다. 그러므로 나에 대해 그리기는 특히 저학년에게 적합하다. 그림을 다 그린 뒤에는 반드시 그림에 대해 얘기해본다. 그러면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질문할 때보다 아이들과 얘깃거리가 있어서 가족관계나 아이가 처한 형편들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준비물
크레파스(색연필이나 사인펜), 종이(도화지나 색도화지)
주제
우리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이 다음에 되고 싶은 사람 , 내가 좋아하는 것(과일, 운동, 친구), 내 모습, 어제 집에서 있었던 일, 꼭 하고 싶은 일 등
지도 방법
․글자를 잘 알고 있는 아이는 누구를 그린 것인지, 무엇을 그린 것인지 쓰게 한다.
․바탕은 색칠하지 않는다.
․크레파스, 사인펜, 색연필 무엇으로도 그릴 수 있고, 한 가지 색으로 그릴 수도 있다.
․아이가 그린 것이 무엇인지 묻고 끝까지 잘 들어준다.
2. 한 가지 색으로 내 마음 그리기
주로 4, 5, 6학년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자신의 요즘 마음을 만화와 같이 구체적으로 구성해서 그린 뒤, 무엇을 그린 것인지 설명을 덧붙인다.
준비물
종이, 사인펜
주제
요즘 내 마음, 걱정 거리, 소원, 꼭 하고 싶은 얘기
지도 방법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먼저 아이들과 요즘 내 마음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한다.
․만화나 학용품에 그려있는 캐릭터는 그대로 본따서 그리지 말고, 우리 모습으로 그리게 한다. 이 때 참고 작품을 구할 수 있으면 보여준다.
․그림을 다 그린 뒤 빈 곳에 그림을 설명하거나 보충하는 글을 쓰게 한다.
․그림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하면서 이해 안되는 점은 물어본다.
3. 신문․잡지․사진으로 나타내는 나
똑같은 장면을 보고도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사람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것을 이용해서 아이 마음을 읽는 방법이다. 먼저 교사는 신문이나 잡지에서 사람 표정을 오려서 붙이고 그 위에 말주머니를 그려넣는다. 완성되면 복사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의 생각이나 하고 싶은 말을 말주머니 속에 쓰게 한다. 아이들에게서 알고 싶은 내용에 따라 신문, 잡지에서 오려내는 표정을 다르게 한다. 또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마음과 닮은 것이나 사람을, 신문이나 잡지에서 오려 붙인 뒤 말주머니 속에 쓰게 한다.
준비물
신문이나 잡지, 가위, 풀, 도화지, 연필이나 사인펜
주제
매우 화가 날 때, 울고 싶을 때, 쓸쓸할 때(우울할 때), 웃고 싶을 때, 찡그릴 때 등
지도 방법
․신문이나 잡지에 나와있는 사람 얘기를 머리로 꾸며서 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신의 현재 얘기를 쓰게 한다.
․그림을 덧붙여서 더 그려 넣거나 빈 곳에 관련된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게 한다.
․도화지 한 장에 여러 모습을 넣어 구성할 수 있다.
응용 방법
도화지 가운데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놓고 신문이나 잡지에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거나 닮은 모습, 내가 이 다음에 되고 싶은 사람, 취미, 내가 잘하는 것, 소원, 내가 생각하는 내 성격, 우리 가족, 우리 집, 자신이 추구하는 모습이 들어있는 장면 등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그림이나 글을 오려 붙인 뒤 설명을 덧붙인다.
4. 색깔과 선으로 마음 그리기
지금 내 마음을 색깔과 선으로 그려보게 한다.
준비물
크레파스, 수채도구, 도화지
주제
요즘의 내 마음, 지금 내 마음의 상태
지도 방법
․마음을 그리기 전에 아이들의 마음을 끌어내는 활동을 한다. 아이들 개인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요즈음 우리 모습, 세상 모습, 가족 모습, 바르게 살아간다는 것,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 따위를 아이들과 함께 얘기하고 글로 쓰게 할 수도 있다.
․재료와 방법을 제한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음을 꼭 하트 모양으로 그리는 따위의 고정관념에 따라 그리지 않게 한다.
․다 그린 뒤에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다.
․되도록 모든 아이들의 얘기를 다 들어준다.
5. 포스터로 나 알리기
어떤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포스터 형식을 빌려 나를 알리는 그림을 그려본다. 아이들은 포스터 그리기를 매우 싫어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그 동안 포스터의 많은 주제 가운데 계몽 포스터만을 그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활동은 미술시간 포스터 주제로도 아주 좋다.
준비물
수채도구, 포스터 컬러, 도화지
주제
나는 이런 사람, 내 소원, 내 걱정 거리, 내가 하고 싶은 말
지도 방법
․포스터 그릴 때와 같다. 때에 따라서 글씨만으로 또는 그림만으로 나타낼 수도 있다.
․꼭 필요한 때를 빼고, 억지로 바탕을 칠하지 않게 한다.
6. 내 얼굴 그리기
먼저 거울을 앞에 두고 한동안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본다. 얼굴 특징을 살펴본 뒤 한 가지 색깔(연필, 프러스펜, 사인펜)로 얼굴 특징을 자세히 그린 뒤 특징과 자신의 생각을 빈 곳에 쓴다.
7. 입체 작품으로 나타내는 내 마음
지금 내 마음을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해서 입체 작품으로 표현해본다. 이 활동은 고학년 미술 시간, 추상 조소 활동 시간에 할 수도 있고, 현대 조소 작품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준비물
△ 찰흙이나 지점토, 찰흙판이나 나무판, 찰흙칼 △ 나무도막, 톱, 못, 망치, 본드 △ 스티로폼(가전 제품 포장 속에 들어있는 것), 칼 △ 철사나 피복전선, 펜치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 또는 빨대, 본드, 셀로판 테이프 △ 도화지, 색종이, 가위, 칼, 풀 △ 상자, 색종이, 가위, 풀
주제
요즘의 내 마음, 지금 내 마음의 상태
지도 방법
․먼저 아이들과 요즘 내 마음이나 생각을 충분히 얘기한다.
․작품을 만들기 전에 종이를 나누어 주고, 요즘 내 마음 상태나 작품 계획을 글로 쓰게 한다.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재료와 방법을 정하되, 재료는 여러 사람이 가지고 온 재료를 함께 쓰도록 한다.
․완성된 작품보다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쓴 뒤 나중에 설명한다.
8. 자기 소개서 쓰기
일반적으로 교사들이 쉽게 시도하는 방법이다. 가족 관계, 잘 하는 것, 잘 하지 못하는 것, 이 다음에 하고 싶은 일, 요즘 가장 마음 쓰는 일, 고민거리, 선생님께 바라고 싶은 일 따위로 설문지를 만들어서 그 결과로 아이를 읽는 방법이다. 또는 나는 이런 사람, 나를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를 주고 글을 쓰게 하고 그 글로 아이를 읽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요즘 교육활동에서 많이 활용하는 마인드 맵을 이용한다. 나를 주제로 두고 자신에 관계된 여러 가지 내용을 주가지로 하고 그것에 대해 연상되는 것을 부가지로 계속 이어가면서 자신을 표현한다.
이런 여러 방법들은 우리 반 아이들과 해본 것이다. 그 동안 아이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면서 아무리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라 할지라도 똑같은 방법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마다 개성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 방법 중에서 우리 학급 분위기나 아이들의 성격이나 상황 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고르는 일이 바로 교사 몫이다.
그리고 해마다 똑같은 방법이 먹혀들지 않는 까닭이 꼭 아이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마음상태나 그밖에 여러 가지 형편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 아이들 마음을 열고, 알고, 움직이는 방법에 대한 변수는 무척 많다. 그러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양한 아이들 마음 열기 활동을 해본다.
아이들 마음을 알 수 있고 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도, 아이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어떤 기술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의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감사히 담아갑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