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계속 가르치시니 교회도 가르친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교리 교육은 힘들다. 하지만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리를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교리를 가르쳐도 되고 안 가르쳐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큰 잘못입니다. 교리 교육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우리는 반드시 교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마 28:19~20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대표인 제자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여기의 “가르친다”는 말에서 ‘교리’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didasko, didascalia, didake(신약성경)➝doctrina(라틴어)➝doctrine(영어)➝ 교리(한글) 예수님께서 가르치라고 명령하셨으니 교회는 가르칩니다. 교회는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가르칩니다. 원래 명령은 “제자 삼으라”입니다. 제자 삼기 위해 가라, 세례 주라, 가르쳐 지키게 하라! 그래서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사람의 죄인됨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대해 가르칩니다. 이 가르침을 믿은 자들에게는 세례를 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명령대로 천국백성으로 살도록 계속해서 가르칩니다.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가장 먼저 교회를 가르치신 분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모세는 구약교회에 말합니다. “네가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나에게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어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리라’ 하시매”(신 4:10). 하나님께서는 직분자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모세를 통해 구약교회를 가르치셨습니다. 구약교회가 계속하여 다음 세대를 가르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내용이 구약성경으로 모아져 있습니다. 아들 하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직접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치유와 기적도 베푸셨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르치시는 일이었습니다. 복음서의 후반부로 갈수록 예수님은 다른 기적은 줄이고 십자가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하늘에서 다스리시고, 다시 재림하실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가르침대로 예수님은 죽으셨고, 부활하시는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지금은 하늘에서 다스리시며, 재림 이후의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늘에서 다스리시는 그리스도는 사도들과 교회에 성령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사도들을 통해서 계속 가르치셨습니다. 그리스도와 성령님께서 가르치신 내용이 신약성경으로 모아져 있습니다. 지금도 교회의 목사는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삼위일체 하나님과 구원을 가르칩니다. 목사도 성령님을 의지하여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다음의 약속을 지금도 매일 지키시고 계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목사가 가르칠 때 성령님께서 성도들의 영혼 안에서 ‘내적인 교사’로서 가르치십니다.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살전 1:5). 교회는 성경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계시된 삼위일체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그분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은혜를 받으라고 초대합니다. 멀리 미국에 있는 미국 대통령을 소개하듯이 가르치지 않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서 하는 말을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은 목사가 그분에 ‘대해’ 가르칠 때 그분 ‘자신이’ 교회 안에 실제로 임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육체는 하늘에 계시지만 영으로 이 교회 안에 계십니다. 그리고 목사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일으키시고 구원을 이루십니다. 그래서 ‘가르침’은 ‘교리’라는 명사가 아니라 ‘가르치고 있는’ 행동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가르치시고 구원하시는 행동을 하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을 통해 아들 하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교회는 그분의 명령을 따라 그분을 의지하여 가르치면서, 그분께서 구원하시는 행동의 열매를 보고 즐거워합니다. 교회당과 예배는 화려해지고 있지만, 그만큼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가르치시는 일에 교회가 순종하는지 돌아봅니다. 순교자의 후예 고신교회가 더 힘을 내어 가르쳐야 할 때입니다. 설교로, 성경공부로, 요리문답 강해로, 글로, 어떤 형태로든지 성령님을 의지하여 가르칠 때, 지금도 그분은 신실하게 함께 하시고 구원을 이루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여 이 땅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때까지! 우리는 매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르치며 소개합니다. (기독교보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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