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쫓비산(536.5m), 갈미봉(519.8m) 매화산행 #2
07:50 쫓비산으로 향하는 능선상에서 간식타임을 갖는다.
쫓비산 정상까지는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누구 한사람 선두를 추월하지 않고 질서를 유지하고 한줄로 산행을 이루고 있다.
갈미봉에서 쫓비산 정상을 거쳐 토끼재까지는 10여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는 재미이다.
아직은 때묻지 않은 곳이어서 한적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점도 산행이 묘미라고 할 수 있다.
08:34 쫓비산(536.5m) 정상에 도착한다.
산 이름은 한자로 쓸 수 없는 순 우리말로 흔치 않다.
산이 다른 산에 비해 뾰쪽(쫓빛)하다고 해서 쫓비산이라고 한다.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섬진강의 물길이 쫓빛이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망이 거의 없어 섬진강을 조망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봄맞이 산행에 어울리게 갈미봉-쫓비산 능선은
낙엽이 깔린 푹신푹신한 육산인 어머니 품같이 온화함을 느낄수가 있었다.
쫓비산 산 정상 표시 이정표와 집중호우시 강우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철탑
쫓비산 정상에서 여성회원들의 단체 인증!
그리고 남성회원들의 단체 인증!
그리고 나서 남성/여성회원들의 단체 인증!
09:04 토끼재 갈림길인 삼거리에 도착한다.
토끼재는 해발 536.5m의 쫓비산과 431.3m의 불암산 사이에 있는 고갯길로
광양시 진상면과 다압면을 이어주고 과거에 토끼가 많았다 하여 토끼재라고 한다.
호남정맥구간을 접고 청매실농원 방향으로 등로를 잡는다.
매화마을로 하산중에 바라보이는 섬진강과 하동의 분지봉
하산중 뒤돌아 본 삼거리 봉이다.
09:30 분기점 도착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09:50 매화마을로 향한다.
하동의 분지봉과 섬진강 그리고 매화축제장
만개한 하얀 꽃잎으로 산자락을 휘감은 매화꽃 무리를 바라보면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
산 능선과 나란히 하면서 이리저리 물줄기가 굽이치는 섬진강을 내려다 보는 것도
쫓비산 산행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매화나무로 뒤덮힌 청매실농원의 조망
한 폭의 수채화가 연상되는 청매실농원과 섬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