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갑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신학용(59) 의원에 맞서 새누리당에서
홍종일(52·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씨, 조갑진(60·건국대 겸임교수)예비후보, 프로야구 출신인 김유동(57) 예비후보 등 3명과 통합진보당에서 한정애(43)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지난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 들어갔다.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계양갑 지역에서 제1야당 유일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신 의원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손 전 대표는 “신 의원은 진정성을 갖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한다”며 “계양구의 참 일꾼을 넘어 최고위원, 원내대표가 되어 인천과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당선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3선에 도전하는 신 의원은 “그동안 인천 아시안 게임 준비, 계양산 골프장 저지,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화, 계양~강서 BRT도입 등 주요 지역 사업을 성실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계양과 인천의 발전을 위해 늘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홍종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당료 출신으로 인천시당 사무처장을 수년째 맡아 지방선거·총선·대선 등을 치른 선거 전문가다.
지난해 계양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4·11 총선 준비에 올인해왔다.
그러나 인천시 정무부시장 시절 설계감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는 바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않고 공천만 신청한 상태다.
조갑진 예비후보는 현재 부평동초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등 지역 토박이와 건국대 겸임교수 등 경제전문가를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계양의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 5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계양구청장후보 경선 패배와 낮은 인지도 등이 약점이다.
프로야구 초대 MVP 출신인 김유동 예비후보는 부평과 계양갑지역에서 3차례나 총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며 4전5기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새누리당 계양갑은 안상수 전 시장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활동한 지역인데다 당협위원장의 불구속 기소 등으로 인해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귀추가 주목된다.
노조위원장 출신의 한정애 예비후보는 1%의 특권과 독점의 기득권체제를 타파하고 99%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노동자, 중소상인, 여성, 장애인 등 서민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얼굴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