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모험했던 스파이더코사의 부시크래프트 나이프가 오늘 성공적으로 도착했습니다. 나이프가격 세일 해서 170여불 가격에, 세관 세금 4만여원. 그리고 해외배송대행 업체 비용 1만여원…. 이전 베어그릴즈 나이프 다음으로 또 두번째 성공입니다. 날길이 재어보니 아리까리 해서 그냥 맘편하게 경찰서 가서 도소 신청 하고 맡겨놓고 왔습니다. (악법도 법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도소는 정말 구시대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옥션가면 사람 죽일만한 무기들 천진데, 결재만 하면 그냥 집에 배송됩니다. 내참... 안그래요? 김형사님! )
조두순이는 도소법 적용된 칼로 죽였나여! 그냥 망치썼다고! 어러죽을 도소법... 게다가 지방세로 무슨 여기다 세금을 매기냐고여!!! 우리가 봉이냐고여!! 왜 집에 있는 식칼들에도 다 세금 매기지 그래여! 아 놔...(워 - 워 - 흥분을 가라앉히자여... -.-)
스파이더코는 원래 특유 디자인의 폴딩 나이프를 만드는 회사인데, 웬일인지 부시크래프트용 픽스드 나이프를 내놓았더군요. 그런데 이 나이프에 대한 해외 부시매니아들의 호평 일색입니다.
이번에도 저번 베어그릴즈 나이프와 같이 날길이가 도검법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는데, 한번 직구 모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나이프의 G10 재질은 유리섬유의 켠켠히 쌓은 후 여기에 레진을 흡수시켜, 다시 고온 처리하는 소재로 내구성이 극히 높고 그립감이 좋아 나이프 핸들 재료로 많이 사용된답니다. 이전 버전은 나무로 손잡이가 마감 되었는데, 너무 스크래치가 많아 보완요청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나이프의 칼날은 O-1 High Carbon Tool Steel 이라는 고급 강재인데, 녹이 잘 생기는 반면 인성이 좋고 칼날 유지력도 좋아 제작자들이 선호하는 재료입니다. (나이프의 녹은 .. 사용후에 물로 잘 씻어서 말린후 양털유 발라 놓으면 절대 녹 안생깁니다...)
그런데.. 나이프를 받아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마감과 퀄러티가 예술의 수준입니다. 특히 나이프 손잡이의 G10 재질의 내구성과 느낌. 그리고 그립감이 놀라울 정도. 나이프는 정말 최고의 샤프닝 작업을 마쳤는지 놀라운 절삭력을 보여네요. 감상만 해도 탄성이 나오는 느낌…
또한 나이프의 원 바디 날에 이 손잡이를 마감한 완성도가 거의 예술의 수준인데요, 눈감고 만져보면 한덩어리의 몸체라고 느낄 정도로, 마감부의 요철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왜 유투브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나이프를 칭찬했는지 알만 하더군요.
묵직하고 적당한 무게감과 아울러, 손잡이의 밴들하고 무게 있는 컬러. 전체적인 느낌이.. 마치 딱 필요한 기능들은 다 있는 절제된 느낌이랄까... 마치 애플제품 구입한 느낌이랄까... . 그리고 가죽칼집도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사족) 요즘 무슨 게임이 케날리던데.. 지옥문이 열렸다고... 그냥 해외직구 해보세요. 천국과 지옥이 배송전까지 계속된답니다. 게임보다 엄청 더 스릴 있어여...
첫댓글 나이프 오랜시간을 보고 있는데..
어떤게 좋은지를 몰라 미루고 있었는데 잘 보았네요...
죄송하지만 주문 주소 좀 빌려 주세요^^
아래 주문고 검색을 못하여서인지 찾아도 안보이는군요.^^
아마존 들어가시면 있습니다. 세일 중이더군요... 국내에서 파는곳은 없는걸로 압니다..
http://www.amazon.com/Spyderco-Bushcraft-PlainEdge-Leather-Sheath/dp/B004GVT2Z8/ref=sr_1_1?ie=UTF8&qid=1337644669&sr=8-1
지름신의 전도사 피아노맨님...ㅡㅡ
ㅋㅋ
Firebox 다이렉트로 구매했습니다. 한국까지 배송지원됩니다. 배송비는 깎아주더군요...
전에 타카페공구금액과 얼추 비슷하게 산것 같습니다.
지.전 피아노님..미워할끼야............ㅋㅋ(울 마눌이 되게 싫어해요..ㅋ)
헤헷. ^^ 축하드립니다...
구매 했습니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