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백신 정보

[우가차카]

백신의 종류

• 혈장 백신
  1982년부터 사용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백신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HBsAg 보유자의 혈장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안전한 백신을 만드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용이 줄고 있는 백신입니다. 사용경험이 풍부하고 연구도 많이 하여 접종 효과가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찍 개발되어 1983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HBsAg 보유자의 혈장으로부터 HBsAg을 2단계 열처리하여 불활성화시킨 백신(열처리 혈장 백신)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 유전자 재조합 백신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효모나 CHO(Chinese Hamster Ovary) 세포를 이용해서 HBsAg을 만들어 백신으로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는 효모를 이용한 백신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CHO 세포를 이용한 백신들은 외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체 양전율과 항체가의 기하 평균치가 혈장 백신과 비슷하며 예방 효과도 비슷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백신입니다.
  
  
• Pre-S 포함 백신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S 항원과 Pre-S2 단백이 포함되어 있는 백신으로 열처리 혈장 백신에 Pre-S1, Pre-S2가 포함되어 있으며, 유전자 재조합 백신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백신은 첫째, S 항원과 Pre-S2 단백이 독립적으로 작용하여 각각에 대한 방어 항체를 유도하며 둘째, Pre-S2 항체는 HBs 항체보다 조기에 유도되므로 B형간염에 노출되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셋째, 기존의 혈장 백신과 유전자 재조합 백신에 대해 반응이 없는 경우에도 좋은 반응을 나타낼 수 있으며 넷째, S유전자의 'a' 결정기의 변이에 대해서도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어 상당히 효과적인 백신으로 생각되나 최종적인 판단은 연구 결과를 좀 더 기다려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 폴리펩타이드 백신, hybrid 바이러스 백신, anti-idiotype 항체 백신, 화학 합성 백신, 혼합 백신들이 개발 연구 중에 있습니다.
  
  
• 혼합 백신
  많은 백신 제조 회사들이 B형간염 바이러스 성분이 포함된 혼합 백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B형간염(DTP-Hep B) 백신은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 밖에 DTaP-Hep B, DTP-Hep B-Hib, DTP-Hep B-Hib-IPV 등이 개발 중입니다. Hib-Hep B 백신은 미국에서 허가 되어 사용 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사용 중입니다. 또 A형간염과 B형간염의 혼합 백신은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백신유형	제품명	제조사	용법ㆍ용량
  유전자 재조합	유박스B주	엘지생명과학(주)	·근육주사 ·10세 이하 0.5 mL ·11세 이상 1.0 mL ·생후 0, 1, 6 개월 방식으로 3회접종
  	헤파뮨주	동신제약(주)
  	헤파박스진	녹십자백신
  	헤파비주	한국백신(주)
  	헵티스-비II주	보령바이오파마(주)
  혈장	헤팍신-비주사	씨제이(주)	·근육주사 ·10세 이하 : 0.5 mL ·11세 이상 : 1.0 mL ·생후 0, 1, 2개월 방식으로 3회접종
  유전자 재조합 -Hib 혼합백신	콤박스주	한국MSD(주)	·근육주사 ·B형간염 표면항원 음성인 모체 출생아 ·0.5 mL ·생후 2, 4, 12~15개월 3회접종

면역성

B형간염 백신의 예방효과는 B형간염 항체형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첫 접종 후 항체가가 10 mIU/mL 이상인 사람은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100% 방어력이 있습니다. 각각의 제조회사들은 임상적인 시험을 통해 나이별 최대의 예방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용량을 시험하였다. 첫 용량은 건강한 영아, 청소년, 성인의 70～90%에서 항체가 발견될 수 있는 정도를 유도한다. 마지막 용량은 HBsAg 음성이 산모에서 태어난 영아들과 청소년들의 95%이상에서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항체가 이상을 유도합니다. 처음과 두 번째 접종 사이 간격이 길어지면 면역성 형성에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마지막 두 접종 사이의 간격이 길어지면 마지막 항체 형성시 높은 항체가를 나타냅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영아는 출생 시 접종을 했을 때 항체 형성이 잘 되지 않습니다. 만약 HBsAg 음성 산모에게서 태어난 경우 접종을 미뤄야 합니다. 40세미만 성인에게 접종을 하였을 때 90%이상에서 예방 효과를 보이는 항체가가 형성되었다. 40세 이후에는 면역성이 점차 소실되어 60세까지 접종 후에 65~75%만 예방 효과를 보이는 항체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흡연, 비만, HIV 감염, 만성질환 등의 첫 접종 후 면역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요인들보다도 나이가 예방 접종 후 반응성이 떨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백신 효과
	외국에서 조사된 B형간염 백신의 효과는 HBsAg 양성 모체로부터 신생아 수직 감염 예방을 위하여 생후 7일 이내에 접종할 경우 65~90%에서 만성 보유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며, HBIG를 출생 직후 근육 주사할 경우에는 5~20%를 더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면역지속기간 및 추가접종
	예방접종으로 유도된 항체가(anti-HBs)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항체가가 측정 가능치 이하로 감소하여도 예방효과는 10년 또는 그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접종 후 일단 예방가능한 항체가(10mIU/mL) 이상을 유지하면 그 이후 시간이 경과하여 항체가 10mIU/mL이하로 낮아지거나 또는 음성으로 전환된다고 하여도 백신에 의해서 면역 기억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HBV에 감염되어도 기억 반응(anamnestic anti-HBs response)을 자극하여 항체 상승을 유도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