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이해도 어두운 제자들을 두고 떠나셔야 했던 주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하지만 제자들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 더 성장할 것이며 연약한 가운데 더 강해질 것이었다. 떠나셔야 할 분이나 보내는 제자들이나 마음이 무겁기는 한가지였다. 하지만 아직도 제자들은 떠나신다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요 13: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도대체 알 수 없는 이 말씀에 도마는 (요 14: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라고 질문했다. 처음 대화의 주제는 떠남이었는데 그다음에는 가시는 장소가 어디인지로 바뀌었다가 다시 주제가 바뀌어서 그곳으로 가는 길이 되었다. 예수님은 도마의 질문을 받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인자가 떠날 때가 되었다. 어디로 가시옵니까? 내가 가는 길을 너는 따라 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 따라올 것이다.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모르긴 왜 몰라, 내가 그 길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길이 없다. 십자가를 눈앞에 두고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야기는 매우 급박하게 전개되었다. 그러면서 그분이 떠나시는 이유와 목적을 제자들에게 공개했다.
(요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요 14: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청년 시절에 즐겨 부르던 복음성가에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라는 노래가 있었다. 이 세상은 우리의 영원한 집이 아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가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저 하늘에 주님이 준비하신 멋진 맨션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집 한 채 마련하기 위해 평생을 뼈 빠지게 고생하고 빚내서 높은 이자 때문에 전전긍긍하는데 주님은 전혀 다른 집에 대하여 약속하신다.
그 집은 빚을 내서 투자할 필요가 없다. 천국은 믿음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그래서 “너희는… 나를 믿으라”고 하셨다. 주님은 하늘로 가셔서 제자들을 떠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위하여 거기에서 천국을 준비하고 계신 것이다. 몸은 비록 떠나시지만, 마음은 그들과 영원히 함께하실 것이며 그분의 대리자이신 성령님을 보내실 것이었다. 그분이 하늘로 가심으로 하늘과 땅은 그분으로 인해 단단히 연결될 것이다. 제자들은 이 땅에서 그분의 나라를 확장해 갈 것이며 그분은 하늘에서 제자들이 마침내 살게 될 그분의 왕국을 준비하실 것이다. 그렇게 천국의 백성들과 영토가 마련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분이 나라를 받아서 다시 돌아오실 것인데 그때에 주님은 그분을 기다린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마 25: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천국은 지금도 분양 중이다. 누구든지 아들을 믿으면 아버지의 나라에서 예비 된 그 화려한 에덴의 맨션을 청약할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집이 없어도 저 하늘에 있는 집으로 소망을 삼게 하소서. 죄 많은 이 세상에 집을 얻기 위해 우리의 삶을 전부 소진하지 말게 하시고 영원한 나라 곧 천국을 믿음으로 청약하여 마침내 그 나라를 상속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