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가 내년부터 4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학성동 일대를 개선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들어간다.
前 정부가 추진하던 `도시재생사업`이 낙후된 도시기반 시설을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는 것인 반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복지형 사업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 매년 110곳 씩 550곳을 정비한다. 정부는 지난 14일 우선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들어 갈
선도 사업지역 68곳을 선정했다. 울산은 중구, 남구, 북구가 선정됐다.
중구는 18일 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올해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중구가 공모한 `군계일학(群鷄一鶴),
학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된 기반시설 및 주택가를 개선하고 각 테마를 살려 지역을 재생시키는 사업으로 6개 유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중구는 올해 3월부터 학성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준비했다.
학성동은 지난 1980년대 말까지 인구 밀집지역으로 지역경제 구심점 가운데 하나였으나 울산역이 1990년대 남구 삼산으로 이전되면서
골목상권이 정체되고 주요 기반이었던 학성동 가구거리가 노후화됐다.
최근 중구인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학성동은 오히려 2년 새 2천 2백여명이 감소되고 노령화 지수도 울산평균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활성화 기본계획안을 마련하는 한편 주민협의체를 구성,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을 구체화한 뒤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가구거리 상인회와 상생협약을 진행했다.
이후 정부 전문가심사단의 현장컨설팅과 종합평가를 받거쳐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에 신청, 지난 14일 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진입부 주차장 부족 등으로 주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학성공원과 시대변화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성 가구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일상이 즐거운 동네를 만들기, 가구거리 재구성(리디자인)을 통한 학성자라다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보면 건강한 근린주거, 활기찬 가구거리, 즐거운 주민생활 등 3개 분야에 걸쳐 10개 단위사업으로 진행되며,
국비 100억원고 시ㆍ구비 각각 5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내년 1월 주민공청회를 시작으로 제반 절차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중구는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182억원을 지원받아 중구 원도심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사입력: 2017/12/18 [18:02]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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