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달 6월이다. 다행히 대전지역에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국군과 경찰, 소방관 등의 위(位)를 모시고 있는 보훈의 성지 대전 국립현충원이 유성구 갑동에 자리잡고 있어
가족과 함께 다녀올 기회를 만들면 보람있을 것이다.
총면적 330만 150㎡ 규모의 국립묘지로, 준공되기 전 지난 1982년부터 사병·장교·경찰관 등에 대한 안장이 시작되었다.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은 국가원수묘역, 사병묘역, 경찰묘역, 애국지사묘역, 국가사회공헌자묘역, 장군묘역, 의사상자, 순직공무원 묘역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현충시설로는 현충탑, 현충문, 호국분수탑, 홍살문 등이 있고, 임시 안치실인 봉안관, 안장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열리는 현충관, 군의 각종 전투장비를 전시하고 있는 야외전시장 보훈장비전시장 등이 있다. 또한 1,667㎡ 면적의 2층 건물로 나라사랑 교육 중심의 전시가 이루어지는 보훈미래관을 현충시설로 두고 있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보훈가족쉼터, 유족대기실, 야생화공원, 보훈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85년 완공된 이곳 대전현충원 곳곳에는 보훈성지를 연결하는 총 7.6㎞ 길이의 ‘보훈산책길’이 마련돼 최근 전국에서 하루평균 천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부터 원내 호국철도 기념관을 지나는 1구간을 시작해 총 4구간이 조성된 보훈산책길은 계룡산 정기를 이어받은 명당으로 알려지면서 대전현충원의 광활한 경내를 둘러보려는 애국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