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은 자유...
한 남자가 새로 이사온 후
과일가게에서 수박을 사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웃는 것이었다.
계산을 할 때 직원도 웃고
나와서 길을 걷는데
마주치는 사람마다 웃었다.
남자는 집에 돌아와서
수박을 건네며 아내에게 말했다.
"이 동네는
마음씨 좋은 사람만 있는 것 같아~~!.
만나는 사람마다 웃더라구~
이사 정말 잘 왔써~~~"
그러자 아내가 하는 말. * * * * * * * * * * *
"그 바지에 붙은 '씨 없는 수박' 이라는 스티커나 좀 떼세요."
고향을 다녀오니...
고향은
큰 화로와 같습니다.
누구든 이 큰 화로를 갖고 있습니다.
고향에 가면 은연중에 입은 내상이 치유됩니다.
눈매도 서글서글해집니다. 두고두고 보아도
이 일은 참으로 신통하고 묘합니다.
그러니 고향은 의사 가운데서도
제일의 명의입니다.
- 문태준의《느림보 마음》중에서 -
* 그래서 고향을 찾습니다.
아플 때, 지쳤을 때, 외로울 때
고향을 다녀오면 가볍고 편안해집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 옛친구와 옛 추억이 서린 곳,
웃음과 눈물이 고여있는 곳이 바로 고향입니다.
그 고향 땅을 밟고 오면 주사 한 방울,
약 한 알 먹지 않아도 몸과
마음이 맑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