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방송된 티비조선 '인생 다큐 마이웨이'서는 조승우의 아버지 부친인 조경수가 출연한 뒤에, 시대를 풍미하는 가수로서의 삶을 살다가 갑자기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 등을 공개했다.
조경수는 지난 1970년대에 꽃미남 가수로 인기를 누리던 시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실패한 뒤에 무려 100억원이 넘는 부담을 끌어안게 됐고 미국행을 선택했답니다. 그는 그때 당시 상황에 대해서 "도피라면 도피였던 것이다. 지금으로 환산하면 무려 100억원에 달했던 것이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린 뒤에 마침내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합의하에 위장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가게 됐던 것이다"고 설명을 했답니다.
조경수는 자신의 이혼 사유에 대한 갖가지 추측에 대해서도 해명했답니다. 그는 "정착을 하려면 영주권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때 마침 내 정말로 팬이었던 좋은 분을 만나 영주권을 신청하게 됐던 것인데 이민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상한 루머들이 퍼졌던 상황이었다"며 "내가 아기를 안고 있으면 '조경수 아기 낳았다'등의 소문이 퍼졌고 결국 위장 이혼이 진짜 이혼이 돼버렸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이어서 조경수는 자신의 자녀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조서연과 조승우)이 어렸을 때 정말로 내가 미국으로 간 게 미안한 마음이었던 것이다"라며 "아이들을 버리고 갔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인데, 버리고 간 게 아니라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잘 살기 위해서 갔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답니다.
이어서 조경수는 딸의 결혼식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답니다. 그는 "딸이 찾아온 뒤에 '상황상 아버지가 (결혼식에) 손을 못 잡고 들어가니까 외삼촌이 잡고 들어갈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정말로 딸이 사진을 찍어서 가져다줬다. 사진을 보니까 인생을 살면서 그래도 딸이 시집갈 때 손을 잡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이다" 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답니다.
아울러 조경수는 "솔직히 몇 년 후면 아들이 장가를 가게 될 텐데 나는 참석을 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이제 와 '내가 아버지다' 하며 결혼식장에 가는 것도 이상한 일인 것이다. 갈 수가 없는 입장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운 마음이다" 고 털어놨답니다
조경수
춘수
왜 이렇게 생각날까
떠난 줄을 알면서도
사랑했던 이 마음을
돌려 줄 수 없나요
처음 만난 그날처럼
당신의 고운 얼굴이
날이면 날마다 꽃처럼 피어나서
아 오늘도 눈동자에
이슬이 맺혀지네
왜 이렇게 생각날까
떠난 줄을 알면서도
사랑했던 이 마음을
돌려 줄 수 없나요
처음 만난 그날처럼
당신의 고운 얼굴이
날이면 날마다 꽃처럼 피어나서
아 오늘도 눈동자에
이슬이 맺혀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