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5월 1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모 공연 현장에서 이혁진(오른쪽)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이혁진 전 대표 블로그
'제2의 라임사태'로 불리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5000억원대 펀드사기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표이사였던 이혁진 전 대표의 정치권 인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비상장기업 회사채 등에 투자해 5000억원대 피해가 예상되는 사건이다. 이 과정에 여권 실세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전문가인 이혁진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당직(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고 2012년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데 대해 '뒷배'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특히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한양대 86학번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증권맨'인 이 전 대표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진 것은 2012년 19대 총선이다. 씨티그룹 팀장, 마이에셋 상무, CJ자산운용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09년부터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이 전 대표는 2012년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한다.
서초갑은 전통적으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곳으로 민주당에서는 유력 후보가 나오기 힘든 상태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지역을 다져온 이혜훈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정치신인 김회선 후보가 나서면서 민주당의 젊은(45세) 후보 이혁진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명숙 당 대표가 직접 지원유세에 나선 바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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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혁진 후보가 공천을 받은 것은 민주당에서 보수 텃밭에 나가겠다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공천 실권자였던 임종석 당시(19대 총선 직전) 사무총장의 권유 때문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서초구의 상문고를 졸업했다.
이혁진 전 대표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의 이사를 지냈다. 경문협은 2004년 남북 교류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대 이사장(2005~2007년)을 맡은 뒤 최근까지도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대학 동기이며 같은 재단에서 일했던 임 전 실장과 이혁진 전 대표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19대 총선 당시 서초 지역구 출마자 한 선거캠프의 핵심관계자는 "이혁진이라는 인물이 출마한 데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임종석 사무총장의 측근이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당시 민주당에서는 보수텃밭에서 낙선을 감수하고 출마하는 후보에게는 고마워하고 보답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런 맥락에서 이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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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MB새누리심판 국민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혁진 민주통합당 서울 서초구갑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뿐만아니라 당시 경문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부이사장)·우상호(등기이사) 의원이 이 전 대표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다. 이 전 대표가 여권 관계자들과 친목관계가 있었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야당의 한 전직 의원은 <월간조선> 기자와 만나 "임종석 지역구에 출마해 붙어보려 했는데 그 주변에 운동권 출신 '스폰서'가 너무 많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70억대 횡령과 조세 포탈, 상해, 성범죄 혐의 등 사건 5개에 연루된 피의자로 수사받던 2018년 3월 돌연 해외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첫댓글 라임 사태도 유야무야 인데 옵티머스인들 밝혀지겠나?
이러니 윤석열 그냥 않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