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3월 25일 조선의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고 형 집행 전에 남긴 사진. ⓒ Hsu Chung Mao Studio.
사진 속에는 쇠사슬로 묶였지만 어깨를 편 채 결연한 눈빛으로 꼿꼿이 앞을 응시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 집행 하루 전인 1910년 3월 25일 촬영된 사진이다
이 사진을 세상에 알린 이는 대만의 사진 수집가이자 칼럼니스트 쉬충마오(徐宗懋). 그가 1910~1945년대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을 모아 펴낸 『희귀사진집』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서울국제도서전’에 소개됐다. 사진집에는 안중근 의사 외에도 임시정부 당시의 김구 선생,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이 담겨있다. 또 치열한 항일 투쟁 속에서 역사 속으로 스러져 간 평범한 이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모두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말 그대로 ‘희귀’사진들이다.
첫댓글 표정에 두려움이 하나도 없으시네...
와 진짜 어떻게 얼굴이 저렇게 덤덤하실수가…
김구 선생님 한복 입은 사진만 봤는머 양복 입은 모습 보니까 새롭다
뭔가를 초월한 사람 같아
풀어드리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