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31. 수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이 땅에 선한 자가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 시편 14편
요즘 "누가복음" 성경을 자주 듣는데 이전에 그냥 스쳐 갔던 단어였는데 마음에 확 와닿은 단어가 있었다.
누가복음 12장 50절 말씀인데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바로 "답답함"이라고 하는 이 단어..
왜 이전에는 이 단어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을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답답한 심정"을 가지셨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연이어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다.
개역개정
누가복음 9장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이 지셔야 했던 십자가.. 나도 지어야 한다면 나에게 있어 십자가는 무엇일까?
예수님은 당신이 지셔야 하는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마음이 "답답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답답함을 너희는 감히(?) 알겠느냐? 이런 맥락의 말씀을 하셨다.
예수님이 지셔야 했던 십자가에는
외로움, 괴로움, 억울함, 수치가 있었고 사람들은 너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라는 말을 할 것을 예수님이 모르셨을 리가 있을까?
그렇다면 내가 지어야 하는 십자가에도 "너가 선교사이면 이런 이런 것은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질문을 받을만한 것들과 내가 지어야 하는 책임감으로 인해 "가슴 답답함"으로 다가올 만한 것들이 나에게는 "십자가"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우리 중에는 우리 자신은 하나님을 잘 믿는데 우리 가족 가운데 아직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식구들이 있을 때 그 마음에 그들이 예수님을 자기처럼 믿기 전까지는 움직여지지 않는 "답답함" 그것이 믿는 식구가 아직 믿지 않는 식구를 향한 "십자가"는 아닐까?
그리고 "가족의 믿음"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를 답답하게 하는 삶의 요인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자기는 빚을 지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가진 빚으로 인하여 한 달 내내 일해도 자기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부모님 빚을 갚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갖고 있는 "답답함"이 그들이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는 아닐까? 그런 생각이 요즘 들었다.
나에게 "답답함"이 있다는 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답답함"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것일까?
어제는 경찰국장과 그 산하에 일하는 모든 사람과 기술학교 측 사람들과 경찰서장 측 사람들과 이 지역 대표들과 부모 측 대표 등... 경찰국장 사무실을 꽉 채운 많은 사람이 이번 기술학교에 관한 회의를 하였다.
경찰국장의 처음 결정은 학교를 문 닫으라는 것이었다.
선교사인 내가 어제 처음으로 나타났고 경찰국장은 나에게 여러 가지를 질문하였고
나는 충실하게 대답하였고
2시간 동안 이어진 긴 미팅의
결론은 학교를 계속해도 된다는 허락이었고 내가 학교 디랙터로 취임(?)하는 것이고 막바로 학교 보드 멤버들(이사회)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경찰국장의 도움으로 어제 모임에 있었던 리더들 중 10명가량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사회의 이사들이 되어 주었고 이사장도 경찰국장이 임명(?)해 주었다.
아직 기술학교가 정부로부터 인가가 나지 않았는지라 그것부터 이사회에서 추진하기로 하고..
모든 것은 잘 되었지만??
이사회에 이사 중 하나로 들어와야 하는 위클리프는 화를 내면서 자리를 떠났고
위클리프가 이제 학교 측의 선생들을 어떻게 주동(?)할 것인지..
짠 짠 짠~~~
연속극의 "클라이맥스" 부분이 시작되었다고나 할까?
이번 일을 통해서 나에게 아주 큰 감사는 남편에 대한 감사이다.
나는 사실 이렇게 정부랑 일하는 것.. 현지인 리더들이랑 일하는 것 등등
잘 안 한다!
나는 기회만 되면 ㅎㅎㅎ
한국 가서 설교하고 집에 돌아온다.
남편이 이런 일 다 하지..
나는 이런 일 안 해용~~
그동안 얼마나 남편이 나로 하여금 이렇게 피곤한 일들을 안 하게 하려고 도와주었는지 남편 없이 내가 요즘 이런 일들을 겪고 보니
남편에게 감사 감사 감사~~
한편 속으로..
우와.. 남편 없으면.. 나 이런 것 매일같이 하면서 살아야 하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어서리.. 남편이 나중에 케냐에 돌아오면 잘 섬겨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해 주어서 이번 일은 나에게 참으로 좋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하겠다.
어제는 아침 10시부터 시작한 회의가 이사회까지 이어지면서 집에 오니 오후 4시가량?? 거의 6시간 회의?
"회의"가 길어지면 "회의"가 생긴다고 하더니 ㅎㅎㅎㅎ
이사회가 생긴 것은 감사한데
속으로 웃음도 지어졌다.
어느 분을 과연 믿을 수 있는 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 묵상은 여러 나라에 선교사님들도 많이 읽는데 ㅎㅎㅎ
내 말뜻을 눈치챘을 우리 선교사님들 홧팅!!
개역개정 시편 14편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요즘 기술학교 일로 “사람들의 숨겨진 동기는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의 마음의 동기를 잘 모를 때 내가 하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은 사심은 없지만, 속셈은 따로 있을 수 있지요!"라는 말 ㅎㅎ
알고도 속아 주고
믿어주고
상처받고
욕하다가 다시 용서하고 사랑하고
오우~ 우리의 인생이 때로는 그야말로 "난리 부르스"가 아닐깜유? ㅎㅎ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것도 복이고
누군가에게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도 큰 복이라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 땅에 선한 자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을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우리의 악함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선함을 대신 보아주신 하나님의 선한 눈길을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이 기도해 주셔서 어제 경찰국장과의 만남이 모두 순조로워서 감사합니다.
학교 이사진도 잘 구성되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함께하면서 하나님은 당연히 믿기가 너무 쉬운 분이지만
선교사들이 현지인들과 동역할 때 믿을만한 현지인 동역자들을 만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을 통하여 또 배우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7월의 마지막 날...
월말 사역비 정산을 하는 날이다.
어제까지.. 정산에 의하면 이번 달은 약 3,000만 원 적자이다.
8월 중순에 청년부 수양회가 4박 5일 있다. 100명가량 우리 교회 청년들인데 이전 같으면 내가 받는 선교비에서 이 행사 하는 것 부담스럽지 않은데 이번에 적자가 크게 나는 바람에 나에게 편한 사람 누구에게 이번 수양회 재정 스폰서를 좀 해 줄 수 있냐고 어제 문자를 넣었다가 단칼에 거절 받았다. ㅎㅎㅎ
이렇게 단칼에 거절 받는 경험도 정말 오랜만(?)인지라.. 감사 감사!
무조건 감사 모드 ㅎㅎㅎ
요즘은 하나님이 나에게
하나님의 가장 기본이 되는 뜻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말씀의 순종의 다지기를 참으로 성실하게 해 주시는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그래서 때로는
학기말고사 보기 바로 전 시험에 나올 가장 핵심적인 요점정리를 공부하는 그런 느낌?
주님 다시 오실 날이 바로 눈앞이라 생각하면
섭섭하고
헛헛하고
싸하고
그런 감정들은
잘 마른 빨래를 착착 개듯.. 그렇게 개어야 한다는 그런 마음도 갖게 된다.
그리고 정신 차리게 된다.
내가 지금 이런 일로 마음이 내려가서는 안 되지!
이렇게 말이다.
요즘 그래도 겪고 있는 일들 덕분에
십자가를 지어야 하기에 "답답함"이 마음에 가득 찰 만한 많은 사람과 "공감대 형성"을 조금이나마 이루게 되어서 감사하다.
근데 주님요??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서 나도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했으니
사실은 그 "답답함"도 못 박힌 감정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하지만
바라보는 것은 십자가가 아니라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이라고 저는 생각되어서 감사감사!
때로 "신앙의 결"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십자가의 신앙"도 감사
"부활의 신앙"은 더 감사!!
오늘부터 금식을 좀 해 볼까? 생각하는데 ㅎㅎ
이렇게 묵상할 때는 금식을 적어도 3일은 할 것 같은데 아침 되어서 배고프면 ㅎㅎㅎㅎㅎ
금식을 내가 언제 한다고 했지? 잊어버리더라고요. ㅎㅎㅎ
여튼 주님이 좋습니다!
허리는 요즘 들어 역대급으로 아프지만
감사 역시 요즘은 역대급입니다!
기술학교 일이 평화스럽게 잘 조율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일을 제가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 제 과가 아닌 분야인지라 ㅎㅎㅎ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14편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7. 30.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 땅에 새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나니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나니
사람의 악함은 절대로
새로운 것이 아닌 것이라.
사람이 악해도 그들이
구제받을 수 없을 것 같아도
여호와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신 것이라.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고
이 시간도 기다리시고
이 땅에 하나님이
불로 심판하지 않는 이유는
딱 한 가지라는 것을
너는 명심할지니라.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에 이르기를
기다리는 마음 때문에
오늘도 이 땅과 하늘이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
경건할지니라.
깨어서 기도할지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은
꼭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라.
내가 온다.
그렇게 말했으면 예수님은
꼭 오게 되어 있는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그는
이 땅에 꼭 다시 오실
재림의 주가 된다는 것을
너는 명심하고 정신 차려서
깨어서 하나님을 잘 믿고
경외하는 자가 될지니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정말로 내일이라도 예수님,
재림의 예수님으로 오신다면
우리는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한 생각을 갖게 하는
저의 묵상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