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두렵다...''9일 실시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A조에 편성된 각팀 사령탑들은 10일 대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소감에서 나란히 한국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두 중동국가의 감독들은 "어려운 조에 뽑혔다"고 한숨을 쉬어 "괜찮은 대진"이라고 평가한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묘한 대조를 이뤘다.
또 최근 납북 피해자 문제로 북한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은 벌써부터 B조 평양 원정경기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았고, 북한은 1번 시드 일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각팀 사령탑들의 조 편성 소감.
▲가브리엘 칼데론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어려운 조에 들었다. 내 생각으로는 한국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갈 유력한 후보다. 2위 자리를 놓고 우리와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가 싸워야할 것 같다.
최종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홈 경기를 얼마나 잘 치르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경기 스케줄은 매우 만족스럽다.
매 경기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힘든 승부가 계속될 것이다. 힘든 조 편성이지만 독일로 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위르겐 게데 우즈베키스탄 감독: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이처럼 조 편성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 우즈베키스탄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팀이 되고 싶다. 또 그럴만한 능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에서 이긴 바 있어 친숙한 상대다. 오히려 쿠웨이트를 얕봐서는 안된다. 쿠웨이트는 공격 지향적인 팀으로 2차예선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올라왔다.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돼 다행이다.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도록 내년 2월9일까지 최상의 준비를 갖춰놓겠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쿠웨이트 감독:매우 강한 그룹에 편성됐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4강국인 한국과 아시안컵 3회 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과 싸워야 한다. 특히 한국이 우리의 라이벌이다. 올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0-4로 졌기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올림픽대표팀에서 뛰는 젊은 팀이다. 축구에서는 어떤 결과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겠다.
▲정인철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일본, 이란, 바레인과 함께 B조에 뽑혀 기쁘다. 본선 진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올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일본은 강하고 경험이 많은 상대지만 우리의 젊은 선수들도 최근 몇년 동안 많이 성장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고 강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어떤 경기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과의 2차전은 평양에서 열린다. 물론 일본 축구팬들과 취재진의 방문을 환영할 것이다.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 부회장:확실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조에 들어갔다. 이란은 아시아 최강팀 가운데 하나이고, 바레인도 떠오르는 강팀이다. 바레인은 올해 아시안컵에서 발전된 기량과 재능을 과시했었다(일본과의 준결승에서 3-4패).
북한에 대해서는 최근 몇년간 경기를 치른 적이 없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일본 팬들과 취재진이 평양에서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까봐 걱정이 된다. 평양에서는 낮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송 중계를 위해 더 나은 시간으로 변경하기를 바란다. 저녁에 경기하는 문제에 관해 앞으로 논의해보겠다.
첫댓글 북한만 거슬리게말하네 씨발쪽바리새끼
암 그래야지 우리가 무서워서 벌벌떨어야 정상이지 암
지금 북한과 일본관계가 최악이죠..네드베드님은 그걸 모르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