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추운 날씨가 물러가고 이제 봄이 왔네요.
두터운 외투를 벗어던지고 봄옷을 꺼내 입으니, 이런!!!
추울땐 옷으로 가려졌던 뱃살이 삐죽삐죽 삐져나오는데 어디 돌려서 숨길 수도
없고 대략 난감^^
매년 이맘때면 하는 고민이지만 해가 바뀌어도 내 뱃살은 변함없네요.
아니 조금 더 굵어졌나?
제가 다니는 회사가 강남이라 노출의 계절이 오면 장난이 아닌데 너무
비교되니 점점 더 신경이 쓰이네요.
그래서 이젠 결심했어요. 내 의지만으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비만시술을 받아야겠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우연히 알게 된 뱅퀴시, 그리고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강남역 1번 출구라 매번 출퇴근하는 길에 봤는데 홈피를 보니 온갖 레이저장비랑
피부로 장관상을 5번이나 수상한 경력하며, 여드름흉터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믿고 가게 됐어요.
12층 높은 데서 내려다 보는 강남역 사거리 풍경도 괜찮더라고요.
직원분의 친절한 상담과 속 시원히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나서 원장님 진료를 받고
전 뱅퀴시랑 미쿨을 함께 시술 받기로 했어요.
어차피 이번에 못하면 또 우울한 한 해가 될 거 같아서 과감히 질렀습니다.
벌써 3주째,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운동과 식이요법도 꼭 병행해야 효과가 있다니
당분간은 삼겸살과는 안녕했죠. 직장동료는 “왜?”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지만 결과가
확실할 때까진 말 안하려구요.
숨겨진 3센치까지 찾아서 확 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여름 저도 노출 좀 해 보려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