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나간 이야기 이지만
현재 진행형 이랄수도 있는것 같다.
자녀 넷을 둔 가정으로
여느 가정처럼 바둥대며 살아가고 있다.
첫째딸,둘째딸,셋째아들,막내딸 ㅎ
지금은 첫째 둘째딸 모두
대학 3학년이다.
그런데 둘째딸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때의 일 이다.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동네에서 다니다가
읍내의 여고에 들어 갔다.
성격이 유별 나다 보니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못 사귀고
맨날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것 같았다.
언제부터인가 설사를 자주 하고
툭하면 배가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동네 병원에 가서 처방 받고 약 먹으면
괜찮아지곤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아픔이 자주 나타나고
결국에는 장염증상으로
입원도 하였다.
호전 되는 것 같아 퇴원..
다시 재발
이제는 구내염 증상도 생겼다.
그래서 읍내 종합병원에 내과 검사
그리고 기타 검사..
항문에 치루가 있는것 같다 하여
외과에서 치질 수술을 받았다 ㅠㅠ
그런데 치질수술후에
또 다른 부위에 치루가 보인다 하여
수술을 하려고 하다가
다른 치질 전문 병원을 찾아 가기로 하였다.
원주에 있는 전문병원...
그당시만 해도
딸 아이는 체중이 많이 빠지고
허약할대로 허약한 상태..ㅠ
의사선생님과 상담도중
보도 듣도 못한 처음듣는
크론병이 의심된다고 하며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주고
병원 예약까지 하여 주었다.
한주동안 체중이 10키로나 빠지고
먹으면 토하고 설사하고
지켜보는 부모로써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운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ㅠ
드디어 부랴 부랴 응급실에 들어 갔다.
그날따라 응급실도 만원이라
복도에 환자이송침대 위에 눞혀 놓았다.
간호사들은 계속 주사기와 싸우며
피를 뽑고자 애를 쓰지만 피도 나오지를 않는다.
한참후에 병실 하나가 생겨
일반병실에 들어갔다.
검사결과 크론병 의심 된다 하며
어떤 서류를 가져다 주고
읽어보고 싸인 하면
병원 진료비의 10%만 부담하게 된다고 한다.
크론병은 아직 원인이 판명되지 않은 희귀병이라
국제적인 의료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싸인을 하였다.
그후 딸아이는 안해본 검사 없이
할수 있는것은 다 하는것 같았다.
위내시경,대장내시경, 또한 켑슐처럼 생긴
카메라를 입에넣어 삼키고
항문으로 배출하는 검사...등등
정밀 검사 결과
크론병 판결이 나왔다
입에서부터 위,내장.항문 까지
모든 부위가 수족구 처럼 헐어 있었다.
그래서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못 시키고
토하거나 설사를 계속 하였던 것이다 ㅠㅠ
더 심하면 장에 구멍이 난다고 한다..
드디어 병명에 관한 약 처방을 주었다.
약처방을 받아 복용하면서 부터
딸아이가 안정을 되찾고
서서히 호전되는 기분이다.
처방된 약은 스테로이드계 약이다..ㅠ
크론병은 면역결핍증의 하나로
면역체계의 트러블로 발생된다고 하나
원인을 못 찾고 있으며
또한 완치되는 약도 아직 없다고 한다.
현재 그래도 스테로이드 처방이 최우선 이란다.
스테로이드는 장기 복용시
부작용이 따른다..ㅠ
하지만 감수해야 하기에
부작용을 무릅쓰고 사용한다.
퇴원후 아니나 다를까
약을 꾸준히 먹는 도중
얼굴이 바람들어간것처럼 뺑뺑해지고
장이 딱딱해 지고 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한방쪽으로 방향을 돌리며
대신에 양방도 병행을 하였다.
서울에 있는 한방병원을 매주 다니며
스테로이드를 조금씩 줄이고
급기야 모두 줄여 나갔다.
그런데 한방병원의 진료비가 비싸고
약으로 처방되어지는것들도 고가 이어서
결국 한방을 끊었다.
얼마후 다시 비슷한 증상시 생기는것 같아
병원에 약을 먹으면 토한다고
거짓말을 하니
새로운 약이 있으니 사용해 보겠냐고 한다.
그것은 바로 주사약 이다.
2주에 한번씩 자기몸에 주사기를 꽂아
주사하는 것이다.
조금 비싸지만
그것을 선택 한후 혼자서 주사를 자기살에
꽂으며 살아가고 있는 둘째 딸
대학 3학년 인데
생활은 불편없이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남친생겼다고
싱글 벙글
쉬면 좋으련만 아르바이트도 계속 하고 있다.
집에서 자고 있다보면
집이 시끌벅적 하다.
늦게 들어온
둘째딸이 집에와서 떠드는 소리
고객님 ㅇㅇ도와 드리겠습니다..
이러면서 낮에 있었던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딸아이를 볼때마다
왠지 측은 하다..ㅠㅠ
그래도 성격 좋게 바르게 살아 줘서 고맙다.
하루속히 의료기술이 좋아져서
이럿난 희귀병들이 완치되기를 소망해 본다.
핸폰으로 두서없이 써 내려 왔습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
감사해요..^^
첫댓글 세상에는 별 희안한 병이 다 있네요.
가슴아픈 사연인데 다행이 따님이 잘 이겨내고 있네요.
희망을 갖으시길~~~
감사해요. 다죽어가던 딸이 현대 의료기술에 의해 살렸네요..^^
@좋은남65 축하 드립니다...
좋은 소식이네요
읽으면서 저도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딸이 잘 이겨내고 있고
앞으로도 잘이겨내길 바라며 홧팅 입니다~~
응원 감사해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원해줘서 감사.^^
님, 우선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별난 재주는 없습니다.
다만, 둘째 딸이고 셋째가 아들이니...
그리고 고등학교 때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시는 것 같으니 이걸 종합적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둘째딸은 애정결핍의 소지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다 똑같이 애정을 주셨겠지만 받아들이는 어린 아이들은 입장이 종종 다릅니다.
자신이 다른 형제에 비해서 사랑을 덜받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학교에서 대인관계에 위축이 되는 경우는 이미 집에서 자신이 그다지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믿는데에서 시작합니다.
또한 자주 아픈 것은 심리학적으로는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Stroke Hunger 상태라고 하는데요...우리말로는 인정자극 기아상태라고 합니다. 어린아이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부모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데요...그래도 잘 안되면 나쁜 행동을 하거나 아픕니다. 그러면 관심을 주기 때문이죠.
거두절미하고요.. 만일 심리적인 것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면 아주 어렸을 때 가정에서 아이의 감정이 어땠는지 솔직히 이야기 하게 하고 오해를 풀거나 부모가 그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 곧바로 치유되는 수가 있습니다. 틱장애도 2시간만에 해결한 사례도 있으니 한번 생각해보시고
관계없는 것이라면 저의 말은 그냥 시덥지않은 것으로 잊으시면 되겠습니다.
몸이 아픈 것의 70~80%가 심리적인 것에서 기인한다고 하니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걱정도 되고 마음이 짠해서 올린 글이니 혹시 불쾌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그래도 한 번 깊이 꼬옥 한참 안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등을 두두리지는 마시고요...그냥 꼬옥~~
감사합니다. 첫째와 둘째는 저희가 부족하여 심적으로 건강하게 못키웠습니다.
열살 이전에 이러한것이 발달하는데..ㅠ 그래서 자녀들에게 모두 용서를 구하고 지금은 심적으로 모두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면역 결핍증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요. 조건 감사 드립니다..^^
쾌유를 빕니다.
_()_()_()_
감사해요.오늘도 건강한 날 되세요...
힘내세요.....
주위에 가족들 역할이 더 중요하잖아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님 때문에 더욱 힘이 나네요. 감사..^^
힘차게 응원합니다
꿋꿋이 잘이겨내리라 봅니다
감사해요. 덕분에 살맛 납니다..^^
꿋꿋하게 잘 버티어 가는 아이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게되니
가족들 모두도 건강 기원합니다~^^
감사해요. 딸아이가 활발하게 잘 커 주고 있네요..^^
유니시티 관련 건강보조식품이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것은 네트워킹(다단계) 제품인데 사용해 보니 탁월해서 계속 복용중에 있습니다.
저는 판매는 하지 않고 복용만 3년째 하는데 몸에 잘 맞데요.
네 정보 감사드립니다. 건강함 계속 유지하시길 기원합니다..^^
따님이 좋은 성격 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안스럽고 다행이
좋아지고 있으니 말못할 고통 백번
이해 합니다
저도 큰애를 잃고나서 ~~말을 못하겠어요 힘내시고 밝은 나날이
되도록 기도 할께요
ㅠㅠ 먼저 님을 위로합니다. 부모 마음은 아프지만 부모로써 아무것도 해줄것이 없다는 안타까움이 더 가슴 아프죠..ㅠ
자식이 아프다니 에비의 마음이 오직하겠습니까
그나마 조금은 나아졌다지만 웃으면서 감추는 대견한 모습에도 타들가는 속내가 보입니다.
부디 아빠 마음처림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속히 완치의 길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ㅠ
힘 내십시요
몸이 차거운것이 원인일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몸을 뜨겁게 하는 음식제료 약초를
몽땅 찾아서 먼저 몸을 뜨겁게 해 줘야 될거 같내요
글고 염증에 좋은 약초를 빨리 찾으셔서
보리차라 생각하고 상복하시면 도움이 될거 같내요
네 감사해요..ㅎ
요즘 자취하느라 또 지 멋대로 살고있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