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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2010 화성 용주사 승무제를 다녀오고 나서... (펌)
가장행복한공부 추천 0 조회 61 10.10.20 15:5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2010 화성 용주사 승무제

 

김영택 화백님께서 승무제를 같이 보자는 제의에 화성시 에 소재 되어있는

용주사 라는 절을 처음 방문 하였다.. 

 

종교를 뛰어넘어 여러가지의 문화와 접해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가기로 하였다...

 

김영택 화백님은 다른 일행과 강남 일원동에서 출발 하셨다...

  

 나는 승무제 는 혼자 보기가 아까워  여러분께 같이 가자는 전화를 드렸지만 혼자서 외톨이 신세...

혼자라는 가방을 메고 오후4시에 급히 사무실을 나섰다...

 

 오래 간만에 전철을 타고 병점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용주사에 내렸다....

 

보통의 절은 깊은 산속에 있지만 용주사는 평지에 가까운 낮은 야산에 있는 절 이었다...

 

 (사진속은 전남대 판소리 합창단의 리허설)

 

처음 접해본 승무제 라 호기심을 가지고 참석을 하였지만 저녁을 굶고 참석 하였기에 배가 많이 고팠다..

 

(승무제가 시작되기 40분전에 참석 하였기에 리허설을 볼수가 있었다...)

 

오후 7시경에 시작한 승무제는 임동창씨가 총 연출을 맡고 사회까지 보는 자유롭고

재미있는 승무제 였다..

 

임동창 風流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의  제목인 승무제는

 임동창 시의 "영산회상"을 시작으로

어머니 한순서와 함께 모녀 전승을 주제로 한 전통춤 공연을 시리즈로 발표하고 있는,

 

 

 끊임없이 진화와 계승을 동시에 보여주는 젊은 명인인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무용과 이주희 교수가 승무를 추는데 남자들도 하기 힘든,

 

법고 연주는 가히 압권 이었다.

사방이  갇힌 공연장이 아니라  산야가 뻥 뚫린 산사 에서의 법고 연주는

밤 하늘을 향하여 산울림 하여 메아리치는 소리였다...

 

딱딱한 종교를 벗어나 종교가 시민을 위하여 가슴을 열고 좋은 볼거리를

 제공 하였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높이 살만 하였다...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보여 주는 문화의 향기는 깊고 아름다웠다..

 

분위기와 어울리게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본사 효찰 대본산

용주사 주지 정호 큰스님께서

법문을 하시는데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을 할애 하신다...

 

얼마나 센스가 있으시는가?...

 

전남대의 판소리 합창단이 있다는것도 토요일  처음 알았고 현대와 국악이 어울리면

좋은 공연과 객석에 앉은 모든이에게 감동을 줄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늦은 가을밤을 수놓은 조명 빛의 반사로 인한 절의 처마에 비치는

아름다운 단청의 고운 색깔은 잊을수가 없었다...

 

먹고살기가 바쁜 현대인에게 10 여만원을 주고 공연하는 문화공연을 관람 한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무료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해 준다는 사실이 놀랍다...

 

기독교와 불교를 떠나 종교색채를 덜 가미 하며 주위의 장애시설이나

시민에게 다가 가서 공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헌금이나 시주를 받아 교회의 양적 성장과 사찰의 비대함을 살리기 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 감으로써 시민이 마음을 열고 종교를 맞이 하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승무제를 보고 느낀점은 나 역시 문화를 많이 접 한다고 생각 하였지만

너무 영화나 음악에 치우치지 않나 생각 되었다.

 

국악과 현대가 어울리는 퓨전공연이 이렇게 나의 마음을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오게 할줄을 몰랐다...

 

토요일 임동창이라는 예술가는 전에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신명의 소리를 만드는 천재 음악가 라는 소식을 들어 알았지만

토요일 공연으로 인하여 다시 임동창 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조명할수 있는 계기로 받았다.

 

국악의 판소리에 고수가 없어도 피아노로 고수역할을 하면서

재미있게 공연을 할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전남대 예대 국악과 교수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부가 이수자 이며,

제23회 전주대 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한 전인삼씨의 국악은

가슴을 훤하게 뚫어지게 하는 소리의 명창 이었다...

 

티없이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가지고 관객들의 가슴에 조용히 파문을 던지며 공연하는

젊은 소리의 명창 송도영 의 국악은 산사의 맑은 공기을 가르는 파장의 빛이었다...

 

늦은 시간을 끝내고 김영택화백님과 고속도로에서 늦은 저녁으로

뜨거운 유부우동으로 속을 달래고 화백님의 인사동 펜화 연구실에서

주일 새벽1시까지 차를 마시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파주의 집에 도착하니 주일 새벽2시30여분...

 

값으로 따지면 어떠한 유명하고 비싼공연 보다도

 가치있고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글을 쓰고 있는 이시간 에도 공연의 끝으로 아리랑을 합창 하였을때의

감동이 다시금 묻어 난다....

 

전통문화 과정의 원우들과 같이 못봤다는 것이 못내 아쉬울뿐...

 

 

제가 사진을 찍는 수준이 별로라 화백님께서 대신 촬영 하신다고 하셔서

위의 사진만 찍고 포기 하였다....

 

김영택 화백님께서 아래의  사진과 글을 보내와서 같이 올린다...

 

이 블로그를 통하여 좋은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신 화백님께 감사 드린다....

 

9일 저녁 수원 용주사에서
임동창 風流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공연이 있었다.




퍼포먼스 ‘승무’
승무와 현대 무용의 어울림
시작 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최상철 댄스프로젝트 단의 무용은
산사음악회에서는 다소 이색공연 이었다.
최상철 중앙대 교수가 안무를 하였다.



승무와 법고 연주를 한 이주희 중앙대 교수
법고 연주는 힘이 넘쳐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법고 연주는 힘이들어서 남자들도 허덕인다.



전남대 판소리 합창단의 합창



판소리 합창단의 공연은 산사음악회에 잘 어울렸다.



절마당을 가득 채운 관람객



드디어 총연출을 맡은 임동창씨의 인사
임동창씨의 공연에는 여러번 참석을 하였는데
이번 승무제가 가장 짜임새가 좋았다.



고려 말 대선사인 나옹선사의 시에
임동창씨가 작곡한 ‘청산은 나를 보고’를
송도영 노래에 임동창 피아노 반주로
산사를 분위기 있게 만들었다.



앙콜 곡으로 부른 뽕짝도 좋았다.



홍대 선배로
나고야 전시를 추진해 주시는 김영림선배(맨 오른 쪽)가
일본에 함께 갔었던 일행 중 몇 명을 초대 하였다
김선배는 임동창씨와 친분이 두텁고
일본의 음악가와 중국 음악가 들과 친분이 많아서
공연 기획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초대 받은 장내식 동기 부부
한밤중에 선그라스는 왜 썼노?
막히는 길에 운전 하느라 애좀 먹었다.



펜화 애호가 모임인 ‘늘샘가족’ 회장인
김병용 회장도 초대되어 공연을 본 후
장상무 차로 서울에 올라와
내 연구실에서 차를 마시고 밤 1시 쯤 헤어졌다.
도중에 만남의 광장에서 먹은 유부우동이 참 맛있었다.



늘샘가족 중
여성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신미혜씨도 참석 하였다.



눈에 익은 미인이 객석에 있어 30mm망원으로 땡겨 보았다.
이름이 가물가물한다.
“나도 치매가 왔나보다”




사물놀이 팀 ‘동남풍’과 임동창의 피아도 합주



공연 제목이 ‘동창아 동창아 뭐하니’란다
아니 ‘자기 이름 갖고 뭐하니’



가을 밤하늘은 소슬하고....



객석에 있던 미인이 무대로 오르는데
그제서야 이름이 생각난다
나는 ‘순간성 치맨’가 보다



이휘향씨는
임동창씨가 노래 한곡 하라고 하니
‘백만송이 장미’를 부르다
가사를 까먹었다고
웃음으로 대신 하였다.
나이를 먹으면 뱃살도 나오고
허리도 튼실하여야 하는데
이런 몸매를 보면 짜증이 난다.
남자인 나도 그런데
중년 여성들이 보면 얼마나 마음 상할까.



전인삼 명창이 흥보가를 흥이나서 열창 한다.



전남대 교수인 전교수는
주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생김생김도 노래처럼 흥이 나게 생겼고....



출연 대기중인 판소리 합창단
“워찌 이리들 곱다냐”



음향감독 신성희 사장



“아이고 좋아 죽는 단다.”



절 마당은 클라이맥스에 가까워지고...



모든 출연진이 나와서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합창



임동창씨가 흥을 내니 무대가 들썩 들썩 한다.



흥에 겨운 임동창씨가 피아노 의자에 올라 분위기를 띠우니
절 마당이 진짜 야단법석이 되었다.



아쉬워도 끝은 있게 마련



 


    밤하늘에는 가을 단풍이 가득하고...
    내 마음에는 축제의 여운으로 가득하고...


 

 


출처 : 청정남  |  글쓴이 : 청정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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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0.20 18:51

    첫댓글 고운인연입니다...성불하소서..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 10.10.20 22:57

    부처님을 찿아서 좋은인연~~~^^^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_()_

  • 10.10.21 14:17

    개인적으로 임동창님을 좋아하는데 간만에 뵙네요 ``올리니라 수고하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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