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때 쓴 일기장을 봤다.
물론 학교숙제이기 때문에 "오늘은 놀았다. 참재미있었다" 이런식의 형식적인 일기들이 많다.
하지만, 쭉 읽어보다가... 누런 종이에 쓰여진,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라고 쓰여진 찢어진종이한장을 봤다.....
초등학교 1학년때 쓴 편지다. 거기엔 맞춤법도 틀리고 삐뚤삐뚤한 글씨로 이렇게 쓰여져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커서 꼭 운동선수가 되고싶어요.
그런데, 무슨운동선수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선생님 저는 태권도를 배우고싶어요.
하지만, 우리집엔 아빠가 없어요.
돈벌사람이 없어서 우리집엔 돈이 없어요.
그래서 태권도를 못배워요.] .... 이렇게 써져있다.
읽고나서, 눈물이 주루륵 흘렀다...
이 편지를 선생님께 쓴 후, 복지관 지하에서 태권도를 열심히 배웠다.
물론, 회비는 고등학교 졸업하는 12년간 한번도 받지 않으셨다.
지금드는 생각이지만, 1학년 담임선생님이 이 편지를 보고, 어머니와 상담후
태권도 배울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그후, 꼬마는 열심히 태권도를 배웠으며....
운동선수가 되고싶다던 꼬마는 고등학교때 시대표 태권도선수로 태권도 대회에도 나갔었고,
지금 태권도사범님이 되어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있다.
출처 : DC인사이드 태권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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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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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태권도를 하고 싶었던 여덟살 소년의 일기
레어 닉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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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713
09.05.08 14:59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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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이다
훈훈하다............ㅠㅠㅠㅠㅠ난이런 열정도 없었는데...지금도 없지만
흔치않은 디씨 감동스토리 ㅠㅠㅠ
선생님도 대단하시고 저 분도 대단하세요..ㅠㅠ
디씨가 훈훈할때를 여러번 봤지만 이것도 정말 훈훈하다 ㅠㅠㅠ
ㅠㅜ 훈훈해
ㅠㅠ 눈물난다 멋져
역시 선생을 잘만나야해.....
아 훈루누ㅜㅜㅜ
그래 아직도 이런선생님들 많을꺼야;
지금은 몸빵선생님쵝오
아... ..
8살때 쓴공책이.... 내가초6때쓴 일기도 조낸 누런데..글씨도..병맛, 안낚임
지금 내 담임은 내가 예대갈꺼라니까 하는 소리가 " 그딴걸로 돈 못 벌어먹으니까 공부나 해" 이지랄하고있다.. 하아.. 좋은 선생인줄 알았는데 당신 참 실망이야